그래도 어쨌든 대단한 위용이네요.
오늘 김나운은 2005년 결혼하기 전까지는 밥도 할 줄 몰랐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의 저번 글에서 상세히 적었습니다.
요리 무경험자인 김나운이 지금의 손맛 대가이자 주부9단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입맛의 비결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해진 집밥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맛을 내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성공을 해서 요리의 대가가 된 것이죠.
그런데 같은 여자 연예인이어도 유이는 어릴 적 엄마로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고 하네요. 유이는 손맛을 기를 시간도 없고, 추억의 미각 또한 없으니, 남들보다 배로 노력을 해야겠네요.
저번 주에 말없이 빠진 김현중에 대해서 제작진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른 촬영을 위해서 자리를 비운다고 나왔네요. 이 장면이 저번 주에 나왔다면 좀 더 정확했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제작진이 대담하게 편집을 이용해서 출연진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네요.
강호동 일행이 김나운의 집에 들어온 이후의 시간상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제 상황
1. 김나운 거실에서의 대담
2. 지하의 냉장고 방으로 이동
3. 김나운 거실에서의 재대담
4. 직접 음식만들기
그런데 제작진은 김현중의 부재를 숨기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순서로 편집했습니다.
#2 편집 후의 상황
1. 지하의 냉장고 방으로 이동
2. 김나운 거실에서의 재대담
3. 직접 음식만들기
즉, 원래의 1번과 3번, 거실에서의 장면을 같이 합한 거죠.
왜 그런지 밝혀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왼쪽의 김나운을 시작점으로 유이, 윤시윤, 윤종신, 김현중, 은지원, 강호동 순으로 앉았습니다.
(소파에는 김현중이 앉고, 은지원은 그 앞에 앉음)
그리고 김현중의 다른 스케줄로 맨친 녹화를 비운다는 멘트를 모두가 거실에서 일어나면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래 냉장고방에서 거실로 막 올라왔을 때는 윤종신의 왼쪽에 은지원이 소파에 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즉, 김현중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 편집상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재미를 위해서 이리저리 붙이는 것은 편집에서 있을 수 있는 일(더 나아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편집으로 출연진에게까지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1 실제 상황'에서 출연자들은 거실에 앉자마자 김나운이 말하는 메뉴에 굉장히 흥분합니다.
윤종신: (보리 굴비가) 여기에 있어요?
김나운의 긍정
윤종신: 얘기를 하면, 여기 있어!
그리고 김나운의 웃음과 제작진이 이런 자막을 넣네요.
'냉장고방에서 이미 확인해놓고선!'
김현중: 여기 마트 아니에요?
윤종신이나 김현중의 입장에서는 냉장고방에서 직접 메뉴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멘트였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그걸 뻔히 보고도 보지 못한 것처럼 자막을 사용하네요. 이런 걸 보고 바로 조작방송, 조작편집이라고 하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편집의 필요성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출연진의 이미지를 이렇게 바보처럼 만들면 안 되죠.)
특히 김현중은 오늘 토니안의 집에서 직접 삼계탕 요리를 하는 등, 평소처럼 성실하게 자기 몫을 다했습니다. 간간히 던지는 '멸치속'같은 멘트도 예능감 있었구요. 그런데 졸지에 윤종신과 더불어 냉장고방에서 이미 확인한 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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