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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세바퀴 박형식에게서 본 진짜사나이의 매력

 

세바퀴 217, 진짜 사나이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올드보이(OB)로 이정섭, 악선환, 박상민이, 영보이(YB)로 박형식과 손진영, 특별 게스트로 클라라와 걸스데이의 유라와 민아가 출연했습니다.

 

요즘 진짜사나이로 박형식이 핫하게 떴는데, 그 이후에 소속사의 대우가 달라졌다고 고백하네요. 개인 매니저가 따라 붙는답니다. 이제 박형식이 제국의 아이들의 중심이 되는 모양이네요.

 

박형식은 정말 몰입을 잘하는 스타일인 모양이네요. 오늘 녹화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다나까로 끝나는 군대 말투가 나왔는데, 본인도 의식을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웠습니다.

 

박형식

"없는 게 없습니다."

PX의 음식들을 말하면서 위의 말처럼 말하네요.

 

그리고 박형식이 오늘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군대와 사회의 큰 차이점은 개인적인 습관이 완전히 바뀌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죠. 이때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응이 느린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군대는 그런 느린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어떻게든 빨리 적응을 시키려는 단체입니다. (필요하면 때려서라도.)

 

박형식

위의 상황은 박형식이 기준이 되어서 왼팔을 번쩍 올립니다. 조교는 올린 다음에 팔을 '내리라고' 분명히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박형식은 그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실수'를 하죠.(박형식이 성대모사까지 하면서 당시 말귀를 못 알아들은 상황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요즘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 또 카메라가 도는 상황이니까 조교가 차분하게 말로 설명을 하지만, 예전 같으면 "지금 반항하는 거냐?"고 바로 군홧발이 날아갔을 상황이었죠. 물론 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맞죠.

 

해결은 간단합니다. 듣는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실수가 없을 수가 없죠. 그리고 이건 단순히 '기준'에 대한 실수이지만, 주특기훈련이나 실제 훈련에서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포병의 경우에 숫자하나가 잘못되면 아군이나 민간인의 피해가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구타와 가혹행위가 없을 수가 없었죠.

(그렇다고 구타와 가혹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훈련과 관련 없는 내무반 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발생했죠.)

 

그래도 오늘 박형식이 전투식량을 설명하면서 '미트볼'에서 마치 김흥국과 같은 엄청난 감탄사를 발하네요.

 

박형식

'으아' 박형식... 정말로 전투식량을 맛있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진짜사나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이 폭로되네요. 손진영은 사회에서 장혁에게 씨름 이야기를 하면 목을 조른다고 폭로하고, 박형식은 예전에 행군할때 장혁이 뒤에서 군장을 밀어줘서 그 전우애로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제국의 아이들중에서 박형식이 진지하고 열정적이라면, 황광희는 뺀질뺀질하고 좀 능글맞습니다. 황광희가 박형식의 후임으로 들오가면, 박형식이 솔깃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박형식과 손진영은 클라라와 걸스데이의 합동 공연에 환호를 합니다. 군복만 입으면 걸스데이(나 혹은 다른 걸그룹)가 여자로 보인다는 박형식의 고백처럼 진짜 군인 같은 모습이네요.

 

 

오늘 박형식이 스무 살 연상의 박소현과 상황극을 했습니다.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두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박소현에게 박형식이 정말 진지하게 말합니다.

"내가 잘할게. (동성동본은) 사랑 앞에 필요 없는 거야."

저 열정적인 눈빛에 누나들이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런데 김지선의 난입으로 결국은 '사랑과 전쟁' 친구의 아들을 사랑했네라는 막장 드라마로 끝나고 마네요.

 

이때 김지선의 유머가 박형식에게 먹혔나요? 박형식이 박은지, 김지선, 이선진, 조혜련 네명 중에서 김지선을 선택해서 파트너가 됩니다. 둘은 실제로 '진짜 사나이' 군가를 완창 합니다.

둘이 어머니와 아들, 혹은 이모와 조카처럼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반전의 MC 이휘재가 시범 게임이었다고 일축하네요.

 

그외의 진짜 사나이 뒷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바로 설 민호 분대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와이프와 아기도 있는 사람이 사실은 박형식보다 한살 어린다는 사실에 박형식은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하네요.

그리고 김수로는 전화연결로 목소리만 출연했는데, 강제퇴소로 속이 상해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고백합니다. 아마 다음 이야기에서는 모습을 보이겠네요.

  

마지막으로 박형식에게 군대란? 질문에서 박형식은 '신의 한수'라고 고백합니다. 실제로 박형식의 대답처럼 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박형식이 많이 떴고, 또 그의 말대로 집과 팀의 막내의 귀여움과 애교에서 벗어나서 진짜 사나이, 상남자 다운 매력을 뿜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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