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우나리는 결혼을 몰래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흥미로운 것 같네요.
사실 안현수가 부인(아내)우나리의 도움을 참 많이 받는데, 이들 부부의 사연이 알려진 것과는 많이 다르죠.
(안현수와 달리 우나리 국적은 한국이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함)
특히,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2011년이나, 안현수가 귀화를 시도한 년도인 2012년, 그리고 안현수가 재기에 성공한 2012년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죠.
안현수의 귀화이유와 세계 빙상계의 혐한 이유를 쓴 글입니다.
사실 서양에서는 인종차별을 하면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합니다. 하지만 한국 빙상계에 대한 견제는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런 이유까지 망라한 글이죠.
(스폰서 링크)
# 목차
* 안현수 특혜를 받으며 성장한
* 국가대표팀의 파벌싸움으로
* 안현수 왕따를 당하게 된
* 안현수 아버지의 소동으로
* 안현수 부인 우나리와 혼인신고로
* 안현수 우나리 국적은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 귀화 후 이름 빅토르안)는 1985년 11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안현수 고향). 올해 31살이죠(안현수 나이).
(안현수 국적) 러시아
(안현수 귀화 년도) 2011년 4월에 편지로 요청함(안현수 귀화연도)
(안현수 키 몸무게 혈액형) 173cm, 65kg O형
(안현수 학력 학벌 학교) 명지초등학교, 명지중학교, 신목고등학교 졸업,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
(안현수 프로필 및 경력)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
* 안현수 특혜를 받으며 성장한
위의 링크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안현수는 한국빙상연맹의 실력자 전명규의 총애를 받으면서, '전명규의 아이', '한체대파의 황태자'라고 불리면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과 관련하여 안현수는 원래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당시 빙상연맹의 실력자 전명규 감독에 의하여 '특혜'를 받아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합류하게 됩니다(당시 18살).
안현수가 비록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전명규의 혜안은 대단했지만, 사실상 특정 선수에 대한 특혜였고, 이 사건으로 빙상연맹내에 한체대파 대 비한체대파의 '파벌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전명규는 후일 파벌싸움으로 결국 연맹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네요.)
안현수 우나리 사진
* 국가대표팀의 파벌싸움으로
아무튼 안현수를 둘러싼 파벌싸움은 국가대표팀내에서 격화되었는데, 이것이 수면위로 터진 것은 2005년 4월때였습니다.
남자 국가대표 선수 8명중에서 7명이 선수촌 입촌을 거부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죠(당시 유일하게 입촌한 선수가 바로 안현수임).
7인의 국가대표 선수들: "대표팀 코치가 특정 스케이트를 신으라고 요구했고, 특정 선수(바로 안현수를 지칭함)를 편애한다."
원래 전명규가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겸 감독을 맡았는데, 2005년에는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 한체대 출신 후배에게 감독직을 맡긴 상태였습니다. 이 한체대 출신 후배가 선수들에게 '안현수를 밀어주라는 작전'을 지시한 것이죠.
(참고로 이 7명은 대부분이 비한체대 출신들입니다.)
어쨌든 이런 파벌 싸움이 한창이었지만, 안현수는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여 2006년 2월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릅니다(안현수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하지만 국가대표팀 내의 파벌싸움은 당시 절정을 이루면서, 안현수는 비한체대파 선수들로부터 '왕따'를 당했고, 결국 한체대파 코치가 있는 여자대표팀에서 훈련을 하게 됩니다.
* 안현수 왕따를 당하게 된
그런데 이것이 과연 '파벌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전 글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했지만,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주의는 성과를 내기 위하여 '에이스'를 밀어주고, 그외의 선수들에게는 에이스를 위한 희생을 강요합니다.
즉, 비한체대파 선수들은 국가대표 감독의 안현수(한체대파)를 '밀어주라는 작전'에 반발을 한 것이지, 이것을 가지고 파벌싸움이라고는 할 수가 없죠.
어쩌면, 강자에 대한 약자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빙상연맹내의 '한체대파와 안현수'에 대한 당시 여론이 안 좋게 흐르자, 2006년 4월'또 다른 사건'이 터집니다.
당시 안현수가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좋은 분위기가 불과 2달만에 완전히 사라진 것이죠.
안현수(이하 안):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 어서 이 문제(파벌싸움)가 해결됐으면 한다."
안: "올림픽 때(2달 전)만 해도 그나마 괜찮았다.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모두 웃으면서 귀국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림픽 이후 문제가 심각해졌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안: "선수들과의 관계는 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올림픽 때만 해도 서로 얘기를 했는데, 이번(2006년 4월) 세계선수권에선 서로 간단한 인사만 했을 뿐이다. 방도 서로 다른 층을 썼고, 심지어 운동도 따로 하고…. 너무 힘들었다."
즉, '한체대파의 에이스' 안현수가 다른 선수들의 반발을 받은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안현수의 심리가 흥미롭네요.
'올림픽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딸 때는 모두가 웃으면서'라고 말하면서, 본인이 파벌싸움의 원흉이라는 점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금메달'만 따면 된다는, 결과 지상주의적인 면이 엿보이네요.
* 안현수 아버지의 소동으로
아무튼 분위기가 안현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안현수 아버지는 선수단이 귀국하는 공항에서 소동을 일으킵니다.
(200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한국 기록 - 남녀 개인종합 1위
안현수 기록 - 개인종합 4연패 달성
국가대표팀이나 안현수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기록이었음)
안기원(안현수 아버지): "현수가 미국 현지에서 울면서 전화했다. 외국 선수들보다 한국 선수들이 더 심하게 현수를 견제했다. 심지어 천미터와 삼천미터에서 코치의 지시로 다른 파벌선수들이 안현수를 막게 했다."
안기원: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 여기에는 스포츠맨십도 없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안현수 과거 사진
그리고 안기원은 자신을 말리던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부회장 김형범과 말다툼과 손찌검을 하게 됩니다.
(당시 전명규는 빙상연맹의 실권자는 맞지만, 2009년에야 전무와 부회장 직위에 오름.)
(참고로 보통 운동 선수들의 학부모들은 협회의 고위직과는 되도록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시나 자기 자식들이 국가대표가 되는데 불이익이 있을까하는 우려때문이죠. 하지만 안기원이 이런 행동을 한 것에는 2가지 이유가 있었죠. 여기서는 자세하게 쓰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에 대하여 국가대표 코치인 송재근은 이렇게 말합니다.
"안현수 아버지가 3,000m 결승이 끝나고 난 뒤, 안현수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역으로 먼저 화를 낸 것 같다."
송재근: "안현수 아버지가 다른 선수들이 안현수를 막았다고 주장하는데, 안현수 아버지가 언급한 선수들은 등수에 들고 싶어하는 선수들이다(안현수를 막기 보다는 본인들의 성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뜻). 그리고 어떻게 내가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안현수를 방해하라고 할 수 있느냐."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안현수는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4연패를 달성하게 되었고, '한체대파의 황태자 안현수'를 위하여 다른 비한체대파 선수들의 일방적인 희생에 대하여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던 시점이기도 합니다.
* 안현수 부인 우나리와 혼인신고로
참고로 이 시점에 안현수는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고, 안현수 아내 우나리는 안현수 팬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현수 지인: "(2014년 인터뷰) 안현수 부인 우나리는 10여년 전부터 안현수 선수의 팬클럽 회원이었다. 그리고 둘은 2011년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했으며, 안현수 우나리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게 되었다."
참고로 우나리 나이는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이고, 원래 직업은 쇼핑몰 운영이었으며, 한때 배우 지망생이기도 했습니다(우나리 직업 나이).
안현수 벤츠 사진(안현수 우나리)
언론 보도
- 우나리는 10년 간 팬으로 안현수를 멀리서 지켜봤다.
한때 재기를 위하여 몸부림 치던 안현수의 시련은 우나리에게 남의 일 같지 않았다.
- 우나리 역시 학창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며 기획사에 몸담았지만, 그 기획사의 부도로 꿈을 잃고 방황했던 지난날의 자신이 안현수와 겹쳐 보였다(우나리 직업 나이).
* 안현수 우나리 국적은
안현수가 결혼을 우나리와 하게 되는데, 여기에 좀 재미있는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안현수 여자친구 우나리).
안현수: "우나리와는 결혼식만 안 올렸지 사실상 부부관계다. 한국에서 혼인 신고도 이미 했다."(2014년 2월 인터뷰)
(참고로 안현수 아내 우나리 국적은 한국임. 따라서 안현수와 우나리가 혼인 신고를 한국에서 하게 됨)(안현수 배우자 와이프 우나리)
참고로 아직 안현수에게 아이는 없습니다.
(안현수 자녀 자식)(안현수 가족관계)
(참고로 우나리는 러시아어를 공부해서 안현수의 훈련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안현수: "우나리는 항상 곁에서 힘이 되는 사람이다. 나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힘들지 않길 바랐기 때문에, 당연히 (쇼트트랙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했다."
참고로 안현수는 부상으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나리의 헌신적인 내조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우나리가 앞날이 불투명한 안현수에게 올인을 한 것은 대단한 선택이었다고 주장도 제기됩니다.
사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다음에 성적이 형편없었던 것은 맞습니다. 여자 선수들보다 더 못한 수준이었죠.
다만 일부에서처럼 '아무도 안현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으로 화려하게 재기하게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안현수가 한국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러시아에서의 첫번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부터는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2012년 러시아 쇼트트랙선수권 대회 1000미터, 3000미터를 동시에 1위 석권
1500미터 2위 석권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수히 많은 금메달과 은메달들을 획득하게 됩니다.
(안현수 전적)
확실히 예전의 기량이 어디 가지를 않았네요.
즉, 소치올림픽 2년전부터 안현수가 재기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이죠.
그리고 안현수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우나리와의 결혼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또 해프닝이 숨어 있습니다.
안현수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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