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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김창완이 최근에 발표한 너의 의미의 인기가 쉽사리 식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여파가 한창일 때인 5월 16일에 발표되어서 별다른 방송 활동도 하지 못했는데도 초반에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 같이 나오는 방송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주목을 받게 되었죠.


1사분기에 정기고 소유의 썸이 대히트였다면, 2사분기는 너의 의미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원래 너의 의미를 리메이크해서 아이유가 노래를 부르고, 김창완은 단순히 피처링 개념으로 참가를 했는데, 어느새 김창완 아이유의 듀엣곡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너의 의미의 이런 커다란 성공에는 아이유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트리)의 전략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네요.


아이유 김창완 사진


사실 아이유는 최근 인기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서 국민여동생으로 전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로 자리를 잡았다가, 슈퍼주니어의 은혁과의 스캔들로 인기가 사그라들었죠.

게다가 스캔들을 터트린 장본인이 아이유(트위터 서버 오류, 혹은 아이유의 실수라는 설이 있긴 하나, 어쨌든 발단은 아이유임)이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멍청하다는 조롱까지 받았죠.


어쨌든 국민여동생으로 순수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던 아이유였기에, 은혁과 찍었던 사진이 유출됨으로써, 이미지에 대한 커다란 타격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 소속사의 늦은 대응으로 사건을 더 키웠고, 후속 활동 '분홍신'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이유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반쯤 건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창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모든 것을 한번에 만회하네요.

아이유가 김창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총 3가지를 얻게 되었죠.


아이유 은혁 사진(스캔들이 발생한 이유) -(사건 개요 정리) 아이유가 당일 새벽 3~4시경 올린 트위터 셀카 사진에 잠옷을 입은 아이유와 쇄골 부분의 맨살이 드러나보이는 은혁이 같이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음. 이에 로엔 엔터테인먼트가 '아이유가 은혁의 병문안 갔을 때의 사진이며 절친한 사이일 뿐' 이라고 해명하고 아이유의 사과를 전달했으나, 여론은 '복장(아이유의 잠옷_ 등으로 보아 병문안 간 것으로 볼 수 없다' 며 논란이 커집니다.



첫번째, 아이유의 순수한 이미지가 회복되었습니다.

아이유의 나이가 올해 겨우 22살입니다. 순수성과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를 강조했던 또래 나이에서 보면 은혁과의 스캔들이 큰 흠이 되지만, 올해 61살인 김창완의 옆에 서면, 그냥 다시 어린 소녀가 되어 버리죠.


한때 아이유는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가지고 몇개의 자작곡을 선보였고(특히 기존과 달리 아주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쓰기도 함), 섹시 웨이브를 추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혁과의 스캔들 이후에 다시 자신의 순수했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전부 실패하고 말았죠.

그런데 이것이 김창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다소 때(?)가 묻은 기성 세대인 김창완의 옆에 서기만해도, 아이유는 그냥 어리고 순수한 소녀가 되니까요.



두번재, 아이유의 분홍신 표절 논란 사건을 희석시킵니다.

지난 2013년 10월 8일에 발매된 분홍신은, 은혁과의 스캔들이 1년 정도 지날 무렵에 아이유가 내놓은 회심의 카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홍신은 하이라이트 파트 직전의 멜로디 라인이 독일 그룹 Nekta가 지난 2009년 발매한 앨범 'ELECTRO SWING 2'에 수록된 곡인 'Here's Us'의 초반 도입부 부분과 흡사하게 들려 표절 논란이 발생합니다.


이를 두고 음악 전문가와 대중들 표절이다, 아니다, 상당한 갑론을박을 벌였고, 표절이라고 보기에 애매했지만, 어쨌든 아이유의 이미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더욱이 은혁과의 스캔들 이후에 나온 회심의 역작이 이런 논란에 빠졌기에, 아이유로서는 더 큰 타격이었죠.


반면에 이번 김창완과의 너의 의미(산울림 10집, 1984년)는 한국 가요계에 오래 남는 명곡중의 하나입니다. 


결국 아이유는 이런 명곡을 리메이크하면서, 지난 번에 입은 이미지 훼손을 다시 치유하는데 성공합니다.



세번째, 김창완의 천재성에 의한 아이유 버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창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가요계의 천재중의 한명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폐아처럼 남다른 생활을 했던 기인이었고, 나중에 서울대에 들어가서도 기행을 일삼습니다.


(김창완 예전 글 참조)

2014/05/05 - 김창완 아내(부인)강귀빈- 여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또한 지난 3월 라디오 생방송 도중에 'E메이저를 치면'이란 곡을 즉석 창작해 발표하기도 하는 등, 아직 그의 천재성이 죽지 않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유는 싱어송 라이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지만, 아직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아이유가 김창완의 천재 이미지 버프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배인 김창완이 후배 아이유에 대한 곡 자질을 칭찬하는 몇마디로(가령 질투가 난다 등의 말) 아이유는 상당 부분 그런 이미지까지도 가질 수 있죠.




아이유의 성공적인 재기(?)로, 앞으로 여자 아이돌들에게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 것 같네요. 물론 아무나 같이 노래를 부른다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니죠.

아이유와 김창완의 경우는 서로 합이 잘 맞고, 또 김창완의 독특한 포지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요.

이번 너의 의미는 아이유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아이유의 좋은 점만 나열했는데, 김창완 역시 오래동안 잊혀졌던 자신의 노래를 되살릴 수 있었고, 아이유와 함께 무대를 꾸밈으로써 젊은 층까지 팬층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이유와 김창완의 콜라보레이션은, 양쪽이 모두 윈윈하는 콜라보의 좋은 예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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