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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깨달음과 함께 하는

김창완 아내(부인)강귀빈- 여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김창완 강귀빈 러브스토리와 인생이야기

탤런트 김창완과 아내 강귀빈의 관계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좀 힘듭니다. 흔치 않은 부부죠.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부인데,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반드시 김창완의 어린 시절과 그의 성격을 파악해야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죠.

 

 

탤런트 겸 가수 김창완은 1954년 2월 22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김창완 고향). 올해 61살이죠(김창완 나이).
(김창완 학력 학벌) 은로초등학교, 중앙중학교, 중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대 잠사학과

(김창완 프로필 및 경력) 동생 김창훈, 김창익과 더불어 록밴드 산울림을 결성하여 1977년 1집 '아니 벌써'로 데뷔

 

이후 '나 어떡해(원래 둘째 동생 김창훈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서울대 동아리 샌드 퍼블즈에게 주었다가 2집에 리메이크해서 실음)', 가지마오, 독백, 청춘, 먼 나라 이야기, 너의 의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깁니다.

 

김창완은 이런 화려한 가수 생활과 별개로 1980년대 어린이 드라마 바다의 노래에 출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후 연애의 기초, 은실이, 카이스트,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하얀 거탑, 별에서 온 그대, 밀회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김창완이 가수라기보다는 배우로 많이 알려져 있을 정도죠.

 

김창완, 별그대의 한 장면


그외에도 1978년부터 '7시의 데이트', '김창완의 골든디스크', '음악여행 라라라'등 거의 끊임없이 라디오를 진행했으며, 이때의 특별한 시청자 사연으로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등의 책 9권을 출판하기도 합니다(시한부 인생이었던 청취자의 사연을 담은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는 후에 드라마로도 제작됨).

 

이런 굵직굵직한 것만 해도, 가수와 연기 생활, 저술 활동까지 도저히 한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창완 부인 강귀빈은 의사입니다(김창완 부인 직업 의사).
(둘 사이의 자녀(자식)으로는 아들 김신화(이름) 한명임, 딸은 없음)

김창완은 서울대, 강귀빈은 원래 고려대 의대를 다니고 있을 때, 둘은 독서 모임에서 처음 보게 됩니다.

 

김창완: "당시 초록색 파카에 긴 생머리를 한 그녀의 ‘뒷모습’에 한눈에 반해서, 데이트거리를 만들기 위해 책을 빌리곤 했어요. 의대생인 그녀가 빌려준 책은 주로 ‘해부학’과 같은 의학 서적이었죠. 결국 독서용보다는 취침용 베개로 이용되었지만, 이 책을 계기로 5년의 연애하고, 결혼하게 되었죠."

 


사실 두 사람은 원래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졸업 후에 헤어졌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1978년 11월 결혼식을 올리게 된 거죠.
강귀빈의 나이는 김창완보다 2살 연상입니다(초등학교 동창이지만, 김창완이 2년 일찍 학교를 들어감. 밑에서 설명).


그런데 김창완은 아내에 대하여 존경심에 가까운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창완: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아내를 만난 것이에요. 어머니는 나를 낳았고 아내는 나를 키웠죠. 아내는 내게 큰 나무 같은 존재에요."

 

거의 숭배에 가까운 말이네요. 그 정도로 김창완 아내가 김창완에게 절대적인 존재일까요?
김창완: "한집에 있지만 우리 부부는 굉장히 동떨어진 세상을 살고 있어요. 대화를 많이 나누지도 않고요. 제 경우 아내가 자는 시간에 귀가할 때가 많고, 아내가 출근할 때는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잘 마주치지 못해요. 하지만 아내는 단 한 번도 그런 걸 문제 삼은 적이 없죠. 제가 주말에 자전거나 오토바이 타러 혼자 놀러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껏 불만을 표시한 적이 한 번도 없고요."

 


뭔가 조금 이상하네요.
아내가 김창완에게 거의 간섭하지 않는 것을 김창완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부간에 대화가 없다는 점까지 강조하면서요.

보통 이렇게 대화가 없는 부부라면 서로 마지못해서 사는 경우가 많죠.

혹시 김창완이 그런 아내에 대해서 비꼬아서 이런 말을 한 것일까요?
사실 김창완의 생각을 알기 위해서는 그의 어린 시절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김창완은 2년 일찍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1952년생인 SM의 이수만과 서울대 농대 동창이 됨)
김창완이 동네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이 두 살씩 많았는데, 그 친구들이 학교에 입학하자, 어린 김창완은 무작정 그들과 함께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1년간 그렇게 초등학교를 ‘청강’하자, 교장의 재량으로 김창완을‘정식 학생’으로 인정합니다.

 

어릴 적에는 1년 차이도 크게 나는데, 김창완은 자기보다 2살 많은 아이들과도 엇비슷한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김창완이 중앙중학교 2학년때의 일화입니다.
김창완은  하교길에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묻습니다.
"할아버지, 왜 사세요?"
"아주머니, 왜 사세요?"
"누나, 왜 사세요?

 

 

어린 시절에 이런 의문을 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물어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술 역시 평범하지 않은 소질(혹은 정신세계)를 보입니다.
김창완: "고2 때인가 창덕궁에 사생대회를 갔는데 빈둥빈둥 놀다가 그림 제출할 시간이 됐어요. 그래서 도시락에 남은 밥풀을 도화지에 문질러 놓고 그 위에 낙엽을 확 뿌려서 발로 밟아서 제출했죠. 제목은 ‘가을’이었는데, 그걸 상을 주더라고요."

 

김창완: "고등학교 때 막연히 미대나 음대를 가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실기시험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재수해서 미대나 음대를 가고 싶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서울대 농대에 원서를 넣었어요. 고교들 사이에 서울대 진학 경쟁이 심했었죠."

 

김창완: "집안 형편상 사립대 가기는 어려웠고, 붙었으니까 그냥 다닌다 이런 심정이었어요. 그때 농대생들은 ‘뻔하다’와 ‘빤하다’로 분류됐어요. 농대 졸업생들이 보통 가는 직장을 가면 앞날이 뻔하다고 했고, 방송사나 은행같이 다른 쪽으로 진출하면 잘 안 될 게 빤하다는 뜻이었죠."

 


김창완: "대학 다닐 때도 빨강 파랑 노랑 원색으로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서 온 벽에 도배를 해놓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자폐라고 해야 되나, 좀 묘한 때였죠."


김창완: "대학교 1학년 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뜬금없이 기타를 샀어요. 저걸 한번 사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했죠. 그걸 연습해서 뭘 해보겠다고 생각할 만큼 나를 사랑하거나 기대하지 않았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굉장히 한심하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1975년 2월 서울대 졸업식을 며칠 앞둔 김창완은 방에서 '바리캉'으로 자기 머리를 싹 밀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졸업식때는 가발을 쓰게 되죠.

 

김창완: "나는 왕따였으며, 상당히 상태가 안 좋은 아이였어요."

머리를 삭발한 이유는 김창완 본인도 알지 못합니다.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것이죠. 혹은 남들보다 2년 일찍 대학을 들어갔기에, 뒤늦은 사춘기가 온 것일 수도 있고요.

 


그렇게 괴팍한 생활을 하던 김창완은 음악을 만나면서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합니다.
김창완; "기타 교본을 보고 연습을 하다가 한 달 만에 ‘왜 가’라는 노래를 썼어요. 음악시간에 악보 쓰는 법은 배웠으니까, 작곡이라기보다 그냥 흉내 낸 정도죠. 그다음부터 산울림 데뷔할 때까지 100곡 정도 썼는데, 음악을 창작하면서 극도의 좌절감과 무력감에서 조금씩 조금씩 탈출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려서부터 동기부여가 되는 일을 거의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확실히 김창완은 평범한 사람과는 조금 다르네요.
이런 천재 기질이 있는 사람은 속박을 굉장히 싫어하죠.
평범한 여자와 결혼했다면, 아마 결혼생활이 쉽지 않았거나 이혼으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김창완이 아내와 어느 정도로 말이 없을까요?
김창완: "워낙 말이 없어서 하루 단위로 따질 수가 없을 정도다. 이번 주에 내가 들은 얘기를 하자면, ‘어디야? 언제 나갔어?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오늘은 술 마시지마.’ 이게 전부다. 아차, 하나 더 있다. 어저께 점심때 애가 ‘아빠, 진지 드시래요’라고 하더라."

 

확실히 대화가 거의 없는 부부가 맞네요. 그래도 강귀빈은 김창완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마 김창완을 사랑하기에, 그를 '방목'하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평범한 아내처럼 그를 구속하게 된다면, 그 끝이 파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김창완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김창완: "(아내에 대해) 내가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건, 그런 침묵을 견디는 여자가 흔치는 않을 거라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맙다. 아내가 자는 시간에 귀가하고, 출근할 때 잠을 자니 우린 만나기도 쉽지 않다. 주말이면 드라마 촬영하러 다니거나 자전거 타러 도망가는데 불만이나 항의의 내색조차 않는다."

 

김창완: "(아내는)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존심이 세고 가치관이 뚜렷해 시류에 휩쓸리거나 흔들린 적이 없다. 나의 온갖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거지를 이해하고 지원해주는 이는 마누라밖에 없다. 마누라가 만든 견고한 일상 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김창완의 어머니나 매니저의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 "며느리가 들어와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매니저: "우리 쪽에서는 ‘왕언니’로 통한다. 정말 흔들림이 없는 대단한 공력의 소유자다. 어떤 때는 도저히 평범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포용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김창완 아내 사진은 공개하지 않음

 

확실히 평범한 여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성품의 소유자이기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김창완과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또 서로 얼굴볼 일도 없으면, 일반적으로 불행한 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도 없고, 또 힘든 일을 서로 도우면서 살 수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가 행복한 부부라고 하는데, 사실 그 이전에 인간은 자기 만족의 동물입니다. 행복은 바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죠.

서로 역경을 같이 헤처나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창완같은 배우자와 같이 살더라도 그런 배우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만족한다면, 그것 역시 본인에게 행복이 되는 거죠.


사실 강귀빈은 어렸을 때부터 이미 행복의 본질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십대 중반이라면 보통 행복한 미래만을 상상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기만을 상상하기 쉽죠.

 


하지만 강귀빈은 5년동안 연애를 하면서 김창완의 이상한 성향을 잘 알았음에도 그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 생활동안 김창완에게 '고쳐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마 결혼 전부터 상대를 변화시키기 보다, 자신을 바꾸려는 결심을 했을 것 같네요.


사실 행복이란 별게 아닙니다. 상대의 행동을 바꾸려는 것보다, 나를 상대에게 맞춰서 살아가게 되면 행복이 절로 찾아오죠. 다만 상대의 행동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나의 행동을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강귀빈처럼 배우자가 될 사람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배우자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살아도 백번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된다.
(손자병법의 구절을 따왔습니다.)

 

 

어쨌든 김창완은 이런 대단히 특이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입니다.
천재라고 불러도 괜찮은 사람이죠.
그리고 그의 어록에는 우리 사회가 새겨들어야 할 말들이 적지 않습니다.

 

* 김창완이 SNS를 하지 않는 이유
김창완: "나는 SNS를 안 하는데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어요. SNS가 세상의 일부로 완전히 체화됐죠. 나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지 않아요. 또 모든 사람의 궁금증에 답해줄 능력도 용의도 없어요."

 

김창완: "사람들은 SNS로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모양인데 난 그게 못마땅해요. 외로움은 사람만이 느끼는 일종의 천형(天刑) 같은 건데, 그걸 감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발칙해요. 감히 휴대폰 하나로 외로움이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마어마하게 가소로워요. 외로움이 얼마나 소중한 감정인데 말이에요. 나는 거짓으로 외로움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아요."

 

 

* 김창완의 여성에 대한 충고
김창완: "여성 스스로 나약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워요. 성형에 매달리는 것은 생명을 얕보고 자기 존재를 깎아 먹는 것이죠. 또한 어떤 형태로든 남성에게 의존하려고 하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인 것 같아요. 여성은 강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당당하게 생명의 주인으로서 위대해질 필요가 있어요."


확실히 김창완의 충고가 날카롭네요.
사람들이 sns에 중독되는 것은 외로움이 때문이라는 통찰력이나 성형을 하는 여자들의 낮은 자존감을 지적한 것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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