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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목들 14회에서는 인물들의 갈등이 주가 되네요.

어제 제가 예상했던 것(수하가 장변을 떠나 민준국과 마지막을 해결하겠다)은 완전히 틀렸네요.

 

아니, 완전히 틀린 건 아니고, 앞으로 그렇게 진행될 것 같네요.

 

오늘은 달달한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버스에서 흔들리던 수하가 몸의 중심을 못 잡고 장변의 무릎위에 장면이랑, 장변의 고백도 좋았습니다.

오늘 장변은 크게 용기를 냈습니다.

의기소침한 수하에게 다가가 진심을 고백하죠.

"수하야. 널 좋아해.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널 좋아한 다음부터 니 능력이 싫고 무서워.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져서 불안해. 그런 생각들을 들킬 때마다 네가 원망스러워질 것 같아

그 원망들이 널 다치게 할 걸 생각하면 끔찍해. 그것 말고도 우린 안되는 이유가 아주 많아. 언젠가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도 좋아해. 많이. 그러니까 끝을 생각하면서 이 시간을 어정쩡하게 보내지 말자. 얼굴보고 웃을 거 웃고 얘기할 거 솔직히 얘기하고 그렇게 지내자"

 

왠지 불행한 끝을 예감하는 말같습니다.

하지만 당장이 너무 기쁜 수하는 장변을 번쩍 들어서 부둥켜안고는 기습적으로 뽀뽀를 합니다.

 

수하의 기습뽀뽀

게다가 밤거리를 거닐면서 서로 손을 붙잡기도 합니다.

작가가 갑자기 왜 이렇게 너그러워졌죠?

갑자기 이런 알콩달콩한 입맞춤과 무릎착석이라니...

로맨스의 시작인가요? 갑자기 이렇게 스킨쉽이 폭발하다니...

 

그런데 이런 로맨틱한 장면과는 달리, 오늘은 각 인물들의 내면적인 갈등이 주를 이룹니다.

제일 먼저 장변이 경찰들이 나타나자 수하와 잡은 손을 뗍니다.

그리고 장변은 황달중의 딸(서검)의 입장에서 그녀의 정체를 밝히느냐, 마느냐로 고민합니다.

(결국 마지막에 하게 되지요.)

 

장변의 고민

 

수하는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장변에게 말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합니다.

 

수하의 고민

 

친구들과 만난 수하는 친구로부터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를 모두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의 갖가지 생각을 들으면서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세상이 무리 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거짓이고, 자신도 진실을 전하는 것이 고통스럽기에 가끔 진실 앞에서 눈을 감는다고 독백합니다.

 

수하 능력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마지막으로 어느새 나의 장 다르크는 진실을 보는 나보다 더 진실을 쫓고 있었다, 라는 수하의 독백처럼 장변은 서검을 찾아가 사실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차변으로부터 받은 영향입니다.

차변은 1%가 중요하다, 1%가 더 맞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결정해왔다며, 자신의 결정을 믿어왔습니다

 

차변의 해바라기 사랑

 

그리고 차변은 장변을 향한 사랑이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수하야 아직 때가 덜 묻고, 장변과 운명적인 사건을 같이 겪었기에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만, 기성세대인 차변에게 이런 해바라기 같은 사랑은 그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들 세 명은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있네요.

이 세 사람의 러브라인은 결국 슬픔으로 끝나겠지요?

 

오늘 김민종과 엄기준 등의 까메오들도 웃겼지만, 이보영의 욕설 장면도 재미있더군요.

혼자 상담실에 들어간 장변은 민준국을 향해 시원하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민준국! 소개 새끼를 낳으면 송아지고, 개가 새끼를 낳으면 너다! 민준국, 이 나쁜 새끼야!"

 

밖에서 듣는 신변 간 떨어지겠네요.

저 욕을 붙여서 하면 안 되겠죠?

게다가 판사였던 서대석(정동환 분)을 찾아가서 협박까지 하죠.

11년전에 당했던 걸 그대로 돌려주는 장변을 보면서, 제 속이 다 시원해지데요.

 

그나저나 장변을 맡은 이보영의 눈빛 연기는 정말 대단하군요.

수하가 능력을 되찾았기에,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장변이 당혹해하는 모습입니다.

 

비록 독백이 있긴 하지만, 저 눈빛 안에 진심을 들킨 부끄러움과 당혹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갈등이 모두 들어 있네요.

정말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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