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307회에는 1세대 아이돌로 구성된 콜라보레이션 그룹 핫젝갓알지가 출연했습니다.
H.O.T, 젝스키스, god, NRG의 문희준, 토니안,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으로 구성된 이들이 출연해서 각 그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중에서 문희준이 현재 핫젝갓알지의 결성이유에 대해서 언급했네요.
직접적인 배경은 2012년 최고의 인기를 몰았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었습니다.
바로, 1997년의 배경으로 당시 유명했던 H.O.T.와 젝스키스간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정은지와 서인국'만 뜨고 두 그룹의 이야기가 잊혀져 간 것이 안타까웠다네요.
하긴 2012년에는 약 15년 전의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가 몰아쳤었죠. 수지가 나왔던 [건축학개론] 역시 그런 문화 현상의 일환이었고요.
그런데 문화의 복고 현상은 보통 20, 30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죠.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고 하더라도, 2012년의 15년 전 복고 열풍은 좀 이상한 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에 대하여 뭔가 아쉬운 점이 있을 때 회고를 많이 하죠.
한국인들이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고통을 당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던 것은 바로 6.25와 97년의 외환 위기였습니다.
97년전까지만 해도 한국경제는 외부에서 질시의 대상이었죠.
30년 동안 전세계를 통틀어 경제성장율 1위를 마크했었으니까요.
(실제로 1962년부터 1991년까지 한국은 연평균 17.6%의 GNP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외환위기가 터지고 IMF의 관리를 받으면서, 외국인들의 반응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한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의 시기, 그러니까 97년 이전에 대하여 아쉬워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대학생들이 데모를 하고 놀아도 취업이 잘되던 시기였고, 실직의 공포가 없었으며, 일을 열심히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되돌아온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리고 현재의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그런 아련했던 시절에 대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더 크게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H.O.T.와 젝스키스는 그 화려했던 시절을 상징하기에 충분하죠.
이러한 점도 문희준의 핫젝갓알지의 결성배경중의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빈과 이나영을 동네북으로 만든 김민경 김진철 이혜석 (0) | 2013.07.15 |
---|---|
런닝맨- 드디어 시작된 강개리의 송지효 조련 그리고 유재석 닮은꼴 (1) | 2013.07.14 |
세바퀴- 허각이 허공에게 건 보이스피싱과 죽음 문자 (0) | 2013.07.14 |
무한도전 노홍철- 사람중심의 착한 사기꾼? (0) | 2013.07.14 |
우결 조정치의 웨딩드레스와 젖팔계논란 (0) | 2013.07.13 |
무릎팍도사 이시영 - 전진에 대해서 아무런... (1) | 2013.07.12 |
라디오스타 성민과 규현의 폭로전 (0) | 2013.07.11 |
우리동네 예체능- 어느새 구경꾼이 된 닉쿤 (0) | 2013.07.10 |
화신 20회 - 최원영의 왼손에서 터진 지뢰 (0) | 2013.07.10 |
힐링캠프 99회 임지호의 닭요리 4종세트 (0) | 201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