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노홍철이 사람중심의 사기꾼 본능
(?)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왠지 그의 사기에 당하면 화도 안내고 괜찮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노홍철, 하하, 길이 차를 타고 지나갑니다. 하하가 갑자기 밖을 가리키면서 말하자, 노홍철은 대번에 "오른쪽 생머리?"라고 반색을 합니다.
결국 하하가 가리킨 것이 디자인인 것을 알자, 노홍철이 변명합니다.
"난 사람중심이거든."
정말 오랜만에 통쾌하게 웃었네요.
노홍철은 이런 말을 해도 왜 이렇게 밉지 않을까요?
아마 자막처럼 그가 박애주의자란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오늘 무한도전은 몸이 아픈 정형돈과 정준하가 팀장으로 본부에 남고, 유재석, 박명수, 데프콘이 정형돈 팀으로, 노홍철, 하하, 길이 정준하 팀으로 외부 활동을 했습니다.
노홍철은 자기편이라고 봐주는 게 없습니다.
느닷없이 용산구에서 하하가 과거에 호객행위를 한 것을 폭로하는군요.
길이 분쟁이나 트러블을 되게 싫어한다고 하네요.
아마 세입자는 그 말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야이네요.
오늘 승부의 분수령은 영등포구청에서 벌어졌습니다.
노홍철 팀은 전략적으로 자신들이 준비한 게임을 하도록 미리 공작을 폅니다. 유재석 팀은 어쩔 수 없이 노홍철 팀을 끌어들여서 승부를 벌이기 위하여 그 제안을 받아들이구요.
결국 첫 번째 있다, 없다 게임은 길의 승리.
두 번째 판은 유재석 대 노홍철의 알까기 게임이었습니다.
노홍철이 알끼기를 잘하기도 했지만, 이기기 위해서 온갖 비매너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결국 유재석은 노홍철 주변소음만들기(?)에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노홍철은 자신이 칠 차례이면서도 끝까지 경계의 끈을 놓지 않네요.
역시 승리의 여신은 노홍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로써 2:0으로 노홍철팀이 이겼지만, 유재석팀의 간청으로 마지막 게임, 오목까지 합니다.
하지만 박명수의 정체는 바로 '오목까막눈'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이 세 번째 둔 오목이라고 하는군요.
이로써, 노홍철팀이 영등포구를 먹습니다.
다음 결전지는 성북구에서 먹방 대결을 벌입니다.
뜨거운 음식(컵라면) 먹기는 하하대 박명수, 찬 음식(아이스크림) 먹기는 노홍철대 유재석, 매운 떡볶이 먹기는 길 대 데프콘이 벌였습니다.
길이 간발의 차이로 이겼습니다.
데프콘과 길의 입술이 정말로 양념 닭똥집 같군요.
마지막 결전지는 강남구, 게임은 타이어 뒤집기.
이것 역시 젊은 피가 많은 노홍철팀이 이깁니다.
참, 노홍철에게 기쁜 소식이 연달아 들리는군요.
요즘 인기 절정의 더 지니어스의 시즌 2에 출전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11월이면 노홍철의 사기와 지능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게다가 2NE1의 산다라 박은 노홍철과 우결을 찍고 싶다고 합니다.
노홍철의 말대로 노홍철은 1979년생이고, 산다라 박은 1984년생이니 나이차이도 별로 나지 않네요.
인기 아이돌중에서 인기 절정의 배우나 가수외의 노홍철 같은 코미디언 비슷한 방송인과 우결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건 거의 처음이 아닌가요?
노홍철의 이미지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겠죠?
노홍철이 더 지니어스할 무렵에 우결도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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