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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스 유태웅은 공소시효의 의미를 잘 모르는 듯

 

라디오스타 전편의 박남현, 홍기훈에 이이서 7위인 유태웅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유태웅은 홍기훈처럼 주먹을 마구잡이로 휘두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의 죄는 홍기훈보다 더 커 보이는군요.

일단 오늘 그의 말을 쭈욱 살펴본 다음에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유태웅은 197265일 독일에서 태어납니다. 그러니 나이는 42살이네요.

유태웅이 살인죄 공소시효가 15년 인 것을 확인하고 입을 엽니다. 공소시효 만료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무언가 어마어마해 보이네요.)

아이싱이란 드라마(199671~ 1996827일 방송 종료)를 촬영하기 위하여 캐나다에 갔을 때 302로 싸웠답니다.

 

교민들을 관중으로 섭외했지만, 촬영이 너무 늦게까지 진행됨에 따라 교민 대표와 같이 촬영한 실업팀의 선수 한 명간에 시비가 붙어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유태웅

다음날 유태웅이 그 선수와 같이 쇼핑을 갔다가 서른 명 정도의 코리안 갱에게 둘러싸여서 집단 폭행을 당합니다. 체격이 비슷한 유태웅을 그 선수라고 착각한 것이죠. (유태웅은 전날 싸움이 일어났다는 것도 모른 채 싸움에 휘말려 들게 되네요.)

 

경찰이 와서 싸움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유태웅은 얼굴의 상처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아는 기자에게 부탁해서 교통사고 기사를 내게 됩니다.

(아마 이 기사로 장두익 감독도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가게 된 모양입니다.)

 

유태웅은 연예인 최초 아마추어 복싱 신인왕입니다.

이시영보다 먼저네요.

그것도 신인왕전 헤비급 우승인데, 과정은 약간 우습습니다.

9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부전승으로 올라갔기에 22승으로 우승합니다.

 

유태웅 신인왕

 

유태웅이 권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슬럼프때 운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술에 빠져 살 것 같아서 복싱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본받을만한 생각이네요.

그렇게 권투 신인왕 이후에 야인시대에도 캐스팅되고 전성기를 꽃피우게 됩니다.

 

유태웅이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은 바로 부인입니다.

자신의 명의로 된 게 별로 없어서 말을 잘 들을 수밖에 없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좀 멋지다는 생각도 드네요.

 

유태웅 아내

라스 나가는 유태웅에게 에피소드 검사까지 했다는데 의외로 PD 마인드가 있는지 적절하게 선택을 잘 해주었네요.

 

유태웅과 아내(문채령)와의 관계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네요.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 삼계탕을 먹이고 삼일 만에 키스하고, 장모님께 교제를 허락받은 후 2주 만에 임신을 시켰다고 합니다. 아내를 만난 지 3개월 만의 일이고, 또 임신 4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급했던 모양이네요.

 

유태웅 임신

, 두 사람이 서로 좋아서 사랑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죠.

지금도 예쁘게 잘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보기 좋습니다.

 

끝으로 유태웅의 '내 화를 억누르는 노래'는 컬투의 '세상 참 맛있다'입니다.

 

 

이렇게 끝나면 좋으련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유태웅에 의한 기사 조작 사건입니다.

본인은 이미 공소시효가 넘어가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이런 류의 공소시효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살인죄보다는 훨씬 짧을 것 같네요.) 과연 그럴까요?

 

지금도 어떤 잘못을 하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연예인이나 기업인, 정치인, 법조인들이 엄청 많죠.

모두들 유태웅처럼 지금 안 걸리면 돼, 라는 생각을 갖고 있겠죠.

그리고 몇 년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도 역시 갖고 있고요.

 

유태웅은 먼저 공소시효에 대한 개념부터 제대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기간이 지난다고 지은 죄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증거의 보전 미비 및 범인의 심정적 고통 등의 문제로 실체법상의 공소권만 소멸되는 것입니다.

 

유태웅은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그 기사로 속았던 장두익 감독을 비롯하여 국민들이 피해자인 것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게다가 해당 기사를 쓴 기자 역시 문제가 됩니다.

비록 유태웅에게 속았지만, 기사를 작성할 때 최소한의 확인이라는 기자의 본분을 저버렸으니까요.

(오늘 나온 주먹들에 대한 다른 글 보기)

2013/08/01 - 라스 박남현만이 제대로 된 주먹이다

2013/08/01 - 라스 홍기훈은 왜 사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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