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참 순수하면서 4차원적인 사람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바로 개그맨 김현철 씨의 아내인 최은경 씨입니다.
어제 밤에 방송된 세바퀴에 김현철 최은경 부부가 출연해서 그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방송이 처음인 최은경은 남편 김현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풀기 위하여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김현철은 지적이다
집에서 퀴즈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남편이 항상 먼저 답을 맞힌다네요.
평소의 김현철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죠?
더구나 마지막 관문인 '최후의 명당'까지 간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눈치 채셨나요?
'최후의 명당'이 아니라, '최후의 전당'이죠.
거기 나온 게스트들이 뒤집어지도록 웃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최은경은 귀여우면서도 웃긴 실수의 연발이었습니다.
그러데 김현철 씨가 좀 아쉽더군요.
방송인으로써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어차피 일반인인 아내가 방송에 잘 나오지는 못할 테고,
오늘만큼은 아내의 잘못을 잘 감싸주었다면 내일 반찬이 달라졌을텐데,
아쉬운 기회를 놓쳤습니다.
(뒤늦게라도 아내 편 들어주어서 다행이네요)
* 김현철은 짠돌이가 아니다
김현철도 친구들에게 밥을 살 때는 거의 백만 원씩 쓴다고 합니다.
7명에게 이 정도를 쓴 다니, 정말 고급 일식점에 간 모양이네요.
게다가 김현철은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일로 쓸 일도 없다고 하네요.
뒤에 앉은 이휘재와 박명수의 얼굴이 구겨지는 게, 확연히 보이더라구요. (크크)
* 김현철의 위생 관념은 철저하다.
김현철이 양치질을 자주해서 칫솔이 2주를 못 넘긴답니다.
최은경의 4차원 매력은 계속 이어집니다.
일 년 전쯤에 이휘재와 김현철의 연예인 야구장에 갑자기 나타나서 응원을 했더랍니다.
'얼짱 몸짱 우유 빛깔 김현철 홈런!'이라는 응원가를 외치는 최은경!
정말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응원 같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웃!'이라고 외칩니다.
전 방송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스튜디오도 온통 초토화되더라고요.
아마 제 추측이지만, '아웃'이 뭔지 몰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치고 짜증나는 분들, 빵하고 웃을 거리를 찾는 분들,
이 방송 한번 보세요. 오랜 만에 웃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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