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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25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수방사에서 버스 테러 훈련보다 생활 상담 장면이 더 인상적이었는데,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전에 배우 류수영이 청원 휴가 형식으로 밖으로 나갑니다. 드라마 투윅스의 촬영 때문인 거 같은데, 뭐 뻔한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려고 하지 않은 제작진의 노력은 인정해줘야 할 거 같네요.

 

오늘 손지민 일병에 대해서 그가 왜 '특별한' 일병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옵니다. 2002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다시 한국으로 와서 입대한 사연이었습니다.

 

사실 국방의 의무는 우리 모두가 져야 하는 의무죠.

손지민의 경우는 아마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거나, 아니면 앞으로 캐나다에서 살더라도 2002년까지 자신을 키워준 조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손지민의 운동신경이나 근력 등은 이십대 초반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29살이라는 동년배들과 비교해도 좀 부족한 편이죠.

그래서 오늘 서경석의 발이 버스바퀴에 걸려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었죠.(이건 손지민의 탓만은 아니고, 서경석 역시 실수한 부분이 있었죠.)

 

서경석: "(구멍병사였던) 심재빈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제 몫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그래도 손지민의 진심과 책임감만은 느껴져서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사나이가 인기를 얻으니까, 간부들의 얼굴이 카메라에 많이 비춰지는 것 같네요. 오늘도 송희원 대위, 노창호 상사, 이재혁 중사, 배기동 대위(중대장) 등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은 없지만, 시청자들이 진짜 사나이를 보는 것은 병사들을 보기 위해서죠.

 

 

오늘 병 진급 측정이 있었습니다.

장혁은 특급 전사가 박형식은 일급 전사가 되었는데, 둘다 얼마나 몰두를 했는지 자신들이 끝난지도 모르고 연변장을 계속 뛰고 맙니다.

교관이 헐레벌떡 뛰어가서는 끝났다고 알려주네요.

신현태 이병은 체력이 불합격을 받습니다. 지금은 자동 진급으로 일병이 되지만, 병장 진급때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거 같네요.

 

 

오늘 특이점으로 병영생활 상담을 했습니다. 분대장인 김현빈 상병도 처음한다는 것으로 보아서 일반 병사들은 거의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윤주 상담관이라는 상당한 미모의 여자의 서경석, 샘 해밍턴, 김현빈, 손지민 등에게 찰흙을 주고 미술 치료를 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솔직히 병사들간의 구타나 가혹행위 등의 80% 이상은 열악한 복무 환경 때문에 벌어집니다. 군대에 이런 상담관을 배치하는 것보다 병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고, 나머지 부분은 이런 상담관을 통해서 해결을 해야죠.

 

그리고 이름이 이윤주인 이 여자는 민간인인지 군무원인지, 여군인지는 모르겠지만, 말투가 상당히 불쾌하네요. 병사들을 마치 초등학생을 대하는 것 같은 말투였습니다. 보다 못해 서경석까지도 한마디 하네요.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주로 어린아이들을 상담하시는..."

 

카메라가 돌고 있고 연예인들도 있는 자리에서도 이 정도면, 평소에는 아마 더하겠죠.

 

병사들은 모두 성인이고, 모두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서 군대에 입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윤주는 무슨 자격으로 병사들을 초등 학교 학생 다루듯이 다루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런 말투는 상담 대상자인 병사들마저도 거부감을 느끼게 할 듯합니다.

(물론 오랫동안 여자를 보지 못한 병사들은 처음에는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을 초등학생으로 계속 취급하면 기분이 좋지가 않겠죠.)

 

 

버스 테러도 무사히 진압한 뒤, 수방사의 생활관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때 신현태 이병이 후임 세 명을 데려옵니다. 새파란 신병들이죠.

각각 김우태, 최판수, 정영환 이병인데, 수방사 분대도 다른 부대들처럼 갑자기 체력 단련 등으로 신병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그리고는 신병들에게 노래를 시키네요.

솔직히 지루한 군 생활에서 이런 신병들의 장기 자랑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의 하나인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고역이 아니죠. 이런 것이 확대되어서 가혹 행위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그나마 오늘은 김수로가 중간에서 잘 커트해서 신병들이 크게 민망하기 전에 적절하게 나서서 잘 끊어줬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대나 김수로 같은 고참이 있지는 않죠.

 

마지막으로 당직사관인 박수진 중사가 등장합니다. 점호때 총기 손질 예령을 내렸는데도, 모두들 놀기만 했죠.

결국 묵사발이 되도록 깨지는데, 그래도 얼차려는 받지 않네요.

그리고 당직사관이 돌아간 뒤에 김현빈이 먼저 사과하는 모습이 괜찮았습니다. 분대장으로서의 바른 자세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오늘 총기 수입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유있는 지적이고, 이럴 경우에는 받는 사병들 입장에서도 수긍할 수 있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하사관이나 장교들중에서는 부부싸움이나 상관에게 받은 불만은 애꿎은 사병들에게 풀기도 하죠.

어차피 한달에 몇천원, 몇만원짜리 인생들이니까... 

.. ..

댓글
  • 프로필사진 백사운드 상담관이 말투가 저래도... 군대에서는 괜찬다고 보네요.
    사회에 있는 상담관들도 왠만하면 위의 상담관처럼 말투를 한답니다..
    나이가 어리든 늙든..
    군인도 하나의 청년인데.. 그정도가 나쁜이라고 하면..
    바보죠..
    2013.10.14 16:06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호오,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주장이군요.
    처음에는 (사회에서는 안 좋지만) 군대에서는 괜찮다고 주장하고,
    그 다음에는 사회에서도 저런 말투를 쓴다고 주장하고요.

    도대체 사회의 어떤 상담자가 저런 말투를 쓰나요?
    좀 알려 주었으면 좋겠네요.
    2013.10.14 18:10 신고
  • 프로필사진 웅담보살 어린아이를 대하는 듯한 억양은 다소 거슬릴 수 있지만...군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저도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듣다 보니 또 그렇지 않더군요...TV에서 늘상 봐 온 상담 관련 프로그램에서 나온 분들과는 다르게 터 놓고 상담하고픈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남자들만의 세상인 군대에서 이윤주상담사의 억양은 어쩌면 또 다른 힐링의 하나라고 봅니다. 2013.10.15 09:17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준 그렇게 생각하시군요.
    전 군대의 사병들 역시 존중하는 말투로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와는 다른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2013.10.15 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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