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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자 가수 이야기

김건모 여자친구 정양 사건- 김건모의 거짓말 해명

김건모 인생 이야기

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가수 중의 한명이 바로 김건모입니다.

대단했던 인기만큼이나 대단했던 사건들이 많았죠.


또한 방송상 너무 가벼운 이미지이기에 본인 스스로 사건(?)을 만들기도 합니다.

김건모의 여자친구 사건과 더불어 그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궁금하네요.


김건모 사진


가수 김건모는 1968년 1월 13일 경상남도 부산에서 태어납니다(김건모 고향).

올해 48살이죠(김건모 나이).

(김건모 종교) 기독교

(김건모 키 몸무게 혈액형) 167cm, 58kg, O형 

(김건모 학력 학벌) 서울 신원초등학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졸업, 서울예술전문대학 국악과(서울예술대학)

(김건모 프로필 및 경력)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대표곡으로 잘못된 만남, 핑계,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이 있습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데뷔 전

* 김건모 김창환, 애증의 관계

* 김건모 정양 사건

* 김건모 Y양 사건

* 김건모 여자친구 고백(김건모 여친)

* 김건모 거짓말 해명

* 김건모 여자관계 증언

* 김건모 결혼 생각



* 어린 시절 데뷔 전


김건모: "노래를 잘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끼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이모도 한때 가수지망생이었고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제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말리지 않고 오히려 응원해주셨어요. 서울예대 국악과에 입학한 뒤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아노를 실컷 쳤고, 노래에 미쳐 살았죠."


데뷔 전 카페에서 노래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당시 선배들로부터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군대에 가게 됩니다.


음악 선배들: "해군 홍보단에 가면 음악생활을 할 수 있다. 군대에 먼저 갔다와라."


이후 김건모는 해군 홍보다 오디션에 합격해서 군복무를 하게 되는데, 이때 그의 인생에 큰 전기를 맞게 됩니다.



김건모: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일부러 목을 혹사시켰어요. 이를테면 목감기나 성대결절을 앓더라도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미리 훈련하는 거죠. 저도 20대 초반에는 작고 앵앵거리는 목소리를 갖고 있었어요."


이때 김건모는 자신의 목소리를 바꿀 결심을 하게 되죠.


김건모: "해군홍보단에 있을 때 목이 쉬어도 계속 노래 부르다 보니 어느 순간 목소리가 탁 트이더라고요. 저는 목이 쉬어도 절대 병원에 가지 않아요. ‘소리로 벽에 구멍을 뚫는다’ 같은 자기 암시를 하면서 오히려 더 크게 소리 지르죠."


제대 이후 김건모는 프로듀서 김창환에게 발탁되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김건모: "제 첫무대는 신승훈씨, 승훈이형 콘서트 게스트였어요. 그게 첫 무대고, 그리고 MBC에서 첫 방송을 했어요. 그전에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앨범이 30만장씩 나갈땐데, 딱 방송 나갔더니 주문이 뚝 끊어졌어요. 얼굴때문에."


김건모가 키가 작고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기에, 아마 앨범 판매량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김창환(김건모의 프로듀서):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당시에 파격적 노래였다. 팝스타일이고, 랩도 있고. …젊은이들에게 폭발적 인기엿는데, 첫방송을 하고 음반주문이 딱 섰다니까. 왜 그러냐하면 건모가 너무 독특하게 생겨서…."


신비주의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김건모는 정면돌파를 선택합니다.


김창환: "결국 대책회의를 했다. TV에 많이 내보내자. 많이 나가면 건모라는 친구가 얼마나 독특하고 재미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당시에 가수들이 좀 잘나가면 오락프로 안나가던 시대인데, 건모는 오히려 오락프로그램에 많이 나갔어. 그래서 오락에서 터졌지.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 이런 얘기를 들었었지."


이후 김건모의 앨범 판매량은 회복되었고, 노래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확실히 '개그맨 웃기는 가수'라는 컨셉은 당시에는 없는 독특한 것이었죠.



* 김건모 김창환, 애증의 관계


김건모는 1, 2집은 물론 3집의 잘못된 만남으로 메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을 발탁했던 김창환과 결별하게 되었죠.


김건모: "(김창환과 함께) 하루 10시간씩, 30cm 자로 맞아가면서 노래 연습을 했는데, 어느 순간 우리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술 한잔 못 마시게 하는 형(김창환)이 무서웠어요. 제 인생을 송두리째 간섭하고 구속하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었죠. 그래서 형과 구두로 한 계약이 만료됐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나왔어요."


30cm자로 맞아가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라...

인기가수 김건모에게 이런 시기가 있었기에 대성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건모는 김창환과 결별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김건모: "‘잘못된 만남’으로 크게 성공한 뒤 ‘내가 세상에서 최고다’ 같은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 건 사실이에요. 창환이형으로부터 독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올라갈 때는 서너 계단씩 올라가던 인기가, 내려올 때는 20계단씩 내려오더라고요."


확실히 인간이란 큰 성공 뒤에 이런 자만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후 김건모 앨범에 자작곡의 자작곡의 비중이 많아지는 등 뮤지션으로서의 면모가 강화되지만 대중성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결국 2008년 김창환과 재결합해서 12집과 13집을 발매하지만, 90년대의 최전성기를 재현하는데는 실패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쩌면 김건모에게는 처음부터 90년대의 인기를 다시 찾으려는 생각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김건모: "인기가 올라갈 때는 서너 계단씩 올라가지만, 떨어질 때는 20계단씩 떨어져요. 인생의 절정이어야 할 시기인 30대에 오히려 허덕이기 시작했죠. 하지만 최고의 자리가 얼마나 외로운지, 또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다만 후배들에게 ‘가수로서 한번쯤 그런 영광을 누릴 필요는 있다. 도전하라’고 말해요."



가수 김건모는 담배와 술, 여자로 무척 유명합니다.

특히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비결도 좀 독특하죠.

(참고로 김건모는 결혼하지 않은 미혼임. 김건모 아내(부인, 와이프)은 현재 없음)


김건모: "노래를 잘하려면, 술, 담배, 여자가 뭐냐면, 술은...여자랑 헤어졌어. 그 수 많은 추억이 있을때... 헤어졌을때의 그 술을 얘기한거에요. 즉, 남자랑 여자가 헤어지면 남자는 그녀를 못잊지만, 여자는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잊잖아요. 그 남자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잊어서 전화를 해요, 그리고 바로 끊어요. 끊고 그 여자를 생각하며 술... 이라고 한거죠."


확실히 이럴 때의 술에서 감성이 더 나올 것 같습니다.


김건모: "담배는 비오는날. 외로움에 찌들어서... 비오는 날 담배피면 연기가 세배는 더 나가요. 헤어졌던 가슴속에 있던 이런게 좌악 나가는게 보여요."


김건모의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하네요.



* 김건모 정양 사건


김건모는 과거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립니다.

2000년 1월 한 여대생(국악과 재학중)이 단독으로 인터뷰를 합니다.


정양: "현재 모 대학 국악과 4학년에 재학이다. 내가 김건모와 연애를 하고 있는 애인이며, 곧 결혼할 계획이다."


정양: "10년 전 ‘평균율’의 리더로서 막 노래를 시작한 김건모씨를 알게 되어 팬과 가수의 입장으로 만나다가 96년쯤부터 애인 사이가 되어 결혼할 사이로 발전했다."


정양이 모 일간지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김건모: "완벽하게 날조된 얘기이다. 정양과는 결혼 약속은커녕 만나본 적도 없다."



김건모 과거 사진


이후 정양의 말은 시시각각 바뀌게 되고, 그녀와 인터뷰했던 기자도 황당해 합니다.

"나와 인터뷰할 때와 방송에서의 인터뷰 내용이 달라 당황스러웠다."


또한 많은 스포츠 연예 기자들은 이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평가합니다.

"김건모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가벼운 해프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김건모가 방송에서는 우스운 얘기를 잘하는 탓에 다소 가벼워보이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어설픈 사람이 아니다. 정모양의 얘기가 앞뒤가 맞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져 극성팬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결국 극성팬이 단독 인터뷰로 '김건모 결혼'이라는 허구를 퍼뜨린 것인데, 90년대를 강타했던 김건모의 인기가 얼마나 컸는지, 극성팬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 김건모 Y양 사건


김건모 스캔들은 위의 정양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Y양 사건의 경우는 위의 것과 성격이 좀 달랐죠.


2004년 1월에는 성악과 학생이 나섭니다.


Y양: "김건모와 2년 가까이 교제해왔으나 지난해 중반에 헤어졌고, 그 뒤 내가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나를 힘들게 해서 이를 김건모에게 이를 하소연했다."


Y양: "김건모가 나를 달래는 과정에서 “아직 내 애정이 식지 않았으니 그렇게 힘들다면 내게로 오라. 정식으로 결혼을 하자”고 프러포즈했다. 양가 부모님에게도 서로의 존재를 알리고 인사도 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측은 반박합니다.

김건모 매니저: "Y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3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것만 사실일 뿐 나머지 내용은 전부 사실과 다르다. 김건모가 절친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최준영을 비롯해 사업가 등 여러 명을 만나는 자리에서 Y양과 인사를 나누면서 알게 됐다."


김건모 매니저: "이후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 사이가 돼 스스럼없이 연락을 하고 여러 사람과 같이 어울린 정도였다. Y양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알고 있고 그에 관해 오빠로서 여러 조언도 해준 사이다."



이에 Y양측은 즉각 반박합니다.


Y양: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을 연예인이기 때문에 속이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동이다."


이후 사건은 흐지부지 끝나게 됩니다.

어쨌든 김건모가 극성팬뿐만 아니라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도 이런 사건을 당하게 되네요.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는 좀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밑에서 추가 설명)



그런데 위의 극성팬과 달리 김건모가 문제를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 김건모 여자친구 고백(김건모 여친)


먼저 김건모는 2007년 예능 프로그램(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서 대학원생 발언을 합니다.


놀러와 제작진

- '키스한 지 10년이 넘었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말도 안된다"면서 '마지막으로 언제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김건모가) "최근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김건모 여자친구 고백)


김건모: "지금 만나고 있는 대학원생과 했다, 그녀와 2년전에 만나서 알게됐는데, 당시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었다."


김건모: "그런데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내가 농담을 해도 여자친구가 잘 못 알아듣는다. 2년전 마음에 들어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초대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함께 왔더라."



김건모: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씁쓸해 콘서트에서 노래를 쓸쓸하게 부른 적이 생각난다. 그 이후로 연락을 끊었는데, 최근 우연히 그녀와 데이트를 했던 홍대앞 추억의 장소에 가게 돼,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그날 만나서 키스를 했다."


김건모: "그리고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해 봤다. 이번 주말에 또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이상과 같은 김건모의 발언은 '놀러와' 제작진이 프로그램 홍보를 위하여 방송일 이전에 홍보한 기사의 내용들입니다.

이런 기사때문에 큰 관심을 받게 되자, 김건모의 소속사는 이렇게 해명합니다.


김건모 소속사: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건모씨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과장을 해 농담삼아 던진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확대된 것 같다."


김건모 소속사: "기사에서 언급된 대학원생은 김건모씨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였던 것 같다. 최근에 키스를 했고 주말에도 만난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박진희씨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 김건모씨가 결혼할 나이가 훨씬 지났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 김건모 거짓말 해명


그리고 며칠 후 놀러와가 방송됩니다.


김건모: "이틀 전(2일) 한 여자 대학원생과 키스를 했다. 여성이 대학생일때 알고 지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전 우연치않게 전화기에 입력된 이 여성의 번호로 전화를 했다."


김건모: "오랜만인데 매우 반갑게 전화를 받아줬다. 이후 만남을 가졌고 이틀전엔 키스까지 했다. 키스를 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오빠로서 키스하는 법을 알려줘야 겠구나’였다. (여자친구가) 너무 막무가내로 다가왔다. 인생의 선배로서 단계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내용은 이랬는데, 묘하게도 '만남과 헤어짐 이후에 다시 만남'이라는 기본 뼈대나 '여자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 등은 김건모 Y양 사건의 기본 구조와 흡사하네요.


어쨌든 김건모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예능 재미를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후 김건모는 일년 후(2008년) 놀러와에 다시 출연하여 그 뒷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김원희: ""1년 전 '놀러와'에서 교제중이라고 고백하지 않았느냐?"


김건모: "그분 지금 시집갔다. 그 뒤로 만난 적이 없다."



그리고 김건모는 또다른 고백을 합니다.

김건모: "22살 연극연영과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대화도 잘 통하고 그 사람이 머리에 든 것도 많아 좋았다."


김건모: "그런데 아버님의 나이를 물었는데 나보다 두 살 많으시더라.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 김건모 여자관계 증언


김건모 지인인 윤일상은 김건모의 여자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증언합니다.


윤일상: "내가 김건모에게 소개팅을 많이 시켜줬다. 그런데 모두 다 잘 안됐다. 소개를 시켜줘도 우르르 만나고 단둘이 기회를 주면 못견딘다. 단둘이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심지어 그 앞에서 공룡 접고 있다."


윤일상: "내가 알기로 김건모는 진지하게 누군가를 사귄 것이 딱 한번밖에 없었다. (김건모가) 여자랑 단둘이 연애한 경험이 거의 없다."


윤일상: "괜찮은 여자들에게 나이 많고 키작고 까만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면 괜찮닫고하지만, 정작 김건모라고 하면 다들 싫어한다. 여자들이 연예인이나 일반인이나 부담스러워한다. 의외로 (김건모를) 더럽게 본다. 까매서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나 보다."


위의 극성팬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건모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윤일상이 김건모를 잘 알지 못하거나, 혹은 방송이기에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네요.



* 김건모 결혼 생각


어쨌든 김건모는 여전히 이상형을 찾고 있습니다.


김건모: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 거란 사실이죠. 마흔을 앞둔 노총각들은 ‘마흔이 되면 남자로서의 매력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데, 막상 마흔이 되고 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서툴렀던 청춘을 지나오면서 온몸으로 삶의 이치를 깨달은 지금이 더 좋아요."


그런데 김건모가 벌써 50을 바라보고 있는데, 지금도 이 마음이 여전한지 모르겠네요.


김건모: "제가 사랑에 대해서도 솔직해졌고요. 20대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자신감이 부족했고, 30대에는 자존심만 앞세우다가 사랑을 놓쳤는데, 40대가 된 지금은 부족함도 모자람도 없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건모의 여자관계와 별도로 그의 노래실력과 노래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건모: "방송에 나가 술에 얽힌 실수담을 많이 얘기해서인지 ‘김건모는 노력을 안 하고 매일 노는 가수’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진짜 안 그래요.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피아노곡을 적어도 하루에 두세 시간씩 치고, 시간 날 때마다 음악 이론을 공부하고, 또 밤을 새워가면서 노래 연습할 때도 많죠. 음악할 때만큼은 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집중하고 욕심을 부려요."


김건모가 방송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곤 하는데, 사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건모: "이번 음반(12집)을 녹음하던 중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틀 동안 울다 자다 깨다 하며 전성기 때 발표한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다."


김건모: "예순이 넘어 무대 위에 설 때는 피아노만큼이나 기타를 익숙하게 연주하고 싶어요. 그래서 남몰래 악보 보면서 연습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표시해두었다가 기타리스트에게 물어봐요. 그리고 가끔 후배들이 그런 저를 보면서 ‘저는 피아노라도 잘 치고 싶어요’라고 말해요. 그러면 저는 ‘몸 만들고 얼굴 꾸미는 시간에 피아노를 배워. 5년만 배우면 나보다 훨씬 잘 칠 수 있어’하고 충고해요."


확실히 김건모는 '몸이나 얼굴'로 인정을 받은 가수가 아니라, 노래 그 자체로 인정을 받은 가수였죠.

김건모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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