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인생 이야기
탤런트 조윤희를 보면, 사람의 인생이란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조차도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나중에 알게 될때가 있죠.
그런 과정을 자각하게 되는 조윤희가 흥미로운 것 같네요.
조윤희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조윤희는 1982년 10월 13일 태어납니다. 올해 33살이죠(조윤희 나이).
(조윤희 학력 학벌) 수내고등학교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조윤희 프로필 및 경력) 2002년 SBS시트콤 《오렌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
하지만 그 이전인 1999년부터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I believe, 라라라, 빚, 굿바이 등에 많이 출연합니다.
배우로 정식 데뷔한 이래, 드라마 러브레터 백설공주, 열혈 장사꾼, 황금물고기, 넝쿨째 굴러온 당신, 스캔들, 왕의 얼굴 등과 영화 최후의 만찬, 태극기 휘날리며, 인류멸망보고서, 공모자들, 기술자들 등에 출연합니다.
특히 2003년 예능프로그램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신인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습니다.
올해로 데뷔 14년차인데, 경력에 비해서 작품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밑에서 서술하겠지만, 본인이 많이 방황했기 때문이죠.
# 목차
* 어린 시절
* 보수적인 아버지와 어머니
* 조윤희 성격과 회의감
* 틀깨기
* 계기
* 조윤희 과거 연애사와 변한 마음
* 막대기란...
* 조윤희 이상형
* 어린 시절
조윤희 아버지가 군인이라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집안에서 소극적으로 자랐죠.
조윤희: "저희 아빠는 굉장히 엄하고 보수적인 성격에, 엄마는 전업주부인데 언니랑 제가 뭔가 혼자 하게끔 내버려두질 않으셨어요. 저희가 집에 있으면 외출도 망설이실 정도였거든요."
조윤희: "엄마는 우리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저희 둘만 놔두고 나가는 걸 불안해 하셨어요. 그 영향 때문인지 저도 혼자 뭔가를 한다는 게 너무 불안하고 두려웠죠.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을 가는 것도 몇번을 고민하고 망설였다니까요."
조윤희: "지금은 그게 많이 후회되기도 해요. 만약 내가 보다 개방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텐데!"
(조윤희 과거 사진, 조윤희 성형 수술 루머는 밑에 따로 언급합니다.)
조윤희: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모르는 남자 대학생이 찾아와 아버지에게 ‘윤희와 편지로 사귀고 있으니 교제를 허락해달라’고 말했어요."
조윤희: "그 사람이 ‘윤희와 내가 편지로 사귀고 있는 사이다. 나이차이가 나니 정중히 교제를 허락받으러 왔다’고 해 아버지가 오히려 나를 의심했어요."
조윤희: "당시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윤희야, 나 모르겠니’라고 말해 ‘당신 누구냐’고 소리쳐 내쫓았어요."
아마 조윤희에게 반한 남자가 이런 일을 꾸몄거나, 혼자 상상속의 연애를 했던 모양이네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도, 조윤희의 외모는 빛이 났던 모양입니다.
* 보수적인 아버지와 어머니
또한 보수적인 부모님이었기에, 연예인으로 데뷔하기도 쉽지 않았죠.
조윤희: "연예인을 시작할 때는 반대가 심하셨죠. 제가 데뷔할 때 하필이면 매니저들이 연예인 데뷔를 빌미로 어린 학생들에게 사기를 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며 굉장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거든요. 그러니 아빠 입장에선 당연히 걱정이 많으셨죠."
조윤희: "당신이 이쪽 분야에 아시는 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고등학생이라 혹여 잘못되지는 않을까 불안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하세요. 재밌는 드라마가 있으면 "넌 왜 저기 안 나오느냐" 구박하실 정도에요."
조윤희는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스스로 회의를 느낍니다.
조윤희: "실제 성격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 연예계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스스로 배우의 길을 택한 것도 아니었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해 당혹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조윤희: "항상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끼도 부족하다고…. 뭐든 잘 하고 싶었지만 부담감이 심했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마음의 병까지 생겼다."
* 조윤희 성격과 회의감
사실 조윤희가 적극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조윤희: "평소에 인터넷도 잘 안해요. 사실 제 친구들도 불만이 많죠.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서로 글을 남기며 안부를 묻고 싶은데, 제가 워낙 그런 걸 싫어하거든요. 친구들이랑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라, 제 친구들로선 조금 서운한 부분도 있을 거예요."
조윤희: "미니홈피도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저를 꾸미거나 포장하는 거, 제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남기는 거, 그런 것들에 재미를 못 느끼겠어요."
조윤희: "팬카페 같은 데는 데뷔 초반에 잡지모델 할 때는 몇번 들어가본 적이 있어요. 마침 다음(Daum)에 카페가 생겼다기에 들어가 봤는데, 사람들이 저에 대해 남긴 글을 보니 괜히 쑥스럽고 어색하더라고요. 그땐 제가 모델이었으니까 "난 연예인이 아닌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또 "이 사람들이 정말 날 좋아하는 건가?", "내가 인기가 있나?"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기기도 민망하더라고요."
확실히 조윤희에게는 연예인의 끼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조윤희: "배우는 저와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는 물론 춤, 노래, 위트까지 넘치는 신인들이 많은데 저는 그런 게 부족했어요. 두려움은 가득한데 자꾸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되니 더 움츠려들고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잠시 연예 활동을 쉬면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조윤희: "전 잡지모델을 시작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이 길이 내 길인가, 내가 이 길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그렇게 자문하곤 했던 거 같아요. 남들처럼 끼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성격도 적극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폐쇄적일 정도로 소극적이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포기는 안 되더라고요. 아마 이 길 외엔 하고 싶은 게 없었던 거 같아요."
* 틀깨기
이랬던 조윤희가 차츰 자신의 틀을 깨기 시작합니다.
조윤희: "연기자로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쉬는 동안 생각이 좀 많았어요.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조윤희가 가지고 있는 어떤 틀이나 두려움, 고정관념 같은 걸 좀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솔직히 제가 밝은 성격은 아닌데, 그래서 이전에는 밝은 연기를 해도 제 옷이 아닌 것 마냥 좀 어색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제 성격 자체가 많이 밝아지게 되었어요."
조윤희: "사실 전 제가 싫어하거나 못 하는 건 아예 안 해버리는 성격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게 배우로서 어떤 한계에 쉽게 부딪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물을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만약 대본에 수영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면 "나 수영 못하는데 어쩌지?" 그거부터 걱정하는 거예요. 제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싫은 거죠."
조윤희: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저 자신이 너무 싫고 "난 참 재미없게 사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오래 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 탓이겠죠."
이후 조윤희는 열혈장사꾼에서 이미지 변신을, 넝쿨당(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이런 자신의 틀을 깨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 같네요.
조윤희: "사실 '넝쿨당' 출연 시점이 딱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남들은 털털한 방이숙(극중 조윤희 캐릭터)이가 저와 잘 맞을까 걱정했지만 전 어떤 캐릭터보다도 편안하고 마음에 들었다.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조윤희: "게다가 실제로 '방이숙'을 연기하면서 굉장히 밝아졌다. 연기할 때 자신감도 붙었다. 무엇보다 선배들이 서로 챙기고, 후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배운 게 많다."
* 계기
사실 조윤희 스스로도 틀을 깨기 위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조윤희: "사실 이전에 용기를 내서 수영을 배웠어요. 남들에겐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 물을 워낙 무서워하니까 당연히 수영도 절대 못 배울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도전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고요."
조윤희: "잘하지는 못해도, 두려워서 피할 건 아니구나, 깨달았죠. 사실 춤도 마찬가지에요. 전 제가 굉장한 '몸치', '박치'라고 생각해서 춤은 아예 시도조차 안 해봤어요. 그런데 쉬는 동안 아주 기초적인 안무이긴 하지만 재즈댄스를 한번 배워봤어요. 그런데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몸치가 아니야" 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제게는 큰 힘이 되는 말이었죠."
조윤희: "그러니까 재밌는 거예요. 음악에 맞춰서 몸을 움직인다는 게 굉장히 기분 좋은 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에어로빅 장면도 즐겁게 찍었어요. 예전의 저였으면 "내가 어떻게 이런 걸?"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이젠 새로운 뭔가에 도전하는 게 즐겁다는 걸 알겠어요."
사실 도전조차 하지 못하면, 본인은 영원히 그대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 도전해보면, 처음에 상상했던 절망적인 상황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또한 수영이나 춤을 배워서 꼭 선수처럼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선입견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할 필요는 없죠.
* 조윤희 과거 연애사와 변한 마음
이제는 조금 달라졌지만, 예전의 이런 성격때문에 조윤희는 연애 생활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조윤희: "제가 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먼저 다가와 주면 그땐 튕기거나 빼지 않는데, 제가 먼저 다가가는 건 영 힘들어요. 그런데 이건, 남자뿐 아니라 사람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전 친구를 사귈 때도 처음에 어떤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그런 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먼저 다가가지는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러니까 친구도 계속 만나는 친구들 몇몇만 만나지, 두루두루 친한 편은 못돼요."
예전에 최다니엘이 자신의 이상형으로 조윤희를 꼽은 적이 있었죠(2012년 인터뷰).
조윤희: "최다니엘은 27세로 나보다 4살 어리다. 나보다 어린데 누나라고 부른 적이 한 번도 없다."
임창정: "그건 조윤희씨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조윤희: "나는 듬직한 남자가 좋다."
최다니엘: "요리를 잘하고 머리가 짧은..."
이에 리포터가 조윤희와 흡사하다는 것을 지적하자, 최다니엘이 당황하고, 조윤희가 나섭니다.
조윤희: "연하는 싫습니다. 그리고 저는 머리를 기를 거예요. 위로 네 살이면 딱 좋은데.."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졌는데, 임창정이 수습합니다.
임창정: "조윤희가 최다니엘을 남자로 안 본다. 오히려 나 같은 남자한테 끌린다더라. 아마 내가 결혼을 안 했다면 나랑 스캔들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2014년 인터뷰에서 조윤희는 약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연석과 조윤희가 이상형으로 서로를 꼽은 것이죠.
조윤희: "(유연석이 이상형으로) 100% 만족한다."
유연석: "나도 (조윤희가 이상형으로) 만점이다."
참고로 유연석 역시 조윤희보다 2살 연하입니다.
2년전보다 립서비스가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유연석은 연하임에도 최다니엘과는 다른 분위기의 남자인지 궁금해지네요.
조윤희: "서인국 집을 치워주고 싶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나혼자산다)에서 서인국의 지저분한 집과 딸기를 대충 씻어 먹는 모습을 보고 내가 저 집 가서 씻어서 먹여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서인국은 조윤희보다 5살 연하임)
조윤희: "원래 연하에 관심도 없는데, 그 방송을 보고 서인국 씨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같이 드라마(왕의 얼굴)를 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
(해피투게더 조윤희, 서인국, 이성재, 김규리, 신성록)
나이가 드니까 조윤희도 연하에게 관심이 가는 모양이네요.
(조윤희 서인국)
* 막대기란...
조윤희 전남자친구
조윤희: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 한테도 '만나보니 (여성스러운)외모와 많이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조윤희 남자친구)(조윤희 남친)
조윤희: "실제로 ‘너 처럼 막대기 같은 여자 처음이다’라는 말도 들어봤고, 무뚝뚝한 편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여자에게 막대기라니, 좀 심한 말이 아닌가 하는데, 어쨌든 조윤희가 외모와는 달리 애교가 없는 모양이네요.
참고로 조윤희 성형전 사진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합니다.
과거 졸업사진이 사진이 좀 연하네요.
그런데 조윤희가 은근히 민효린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둘이 많이 비슷하네요.
(조윤희 민효린 닮은꼴 사진)
* 조윤희 이상형
조윤희가 이상형으로 빅뱅의 탑을 꼽습니다.
조윤희: "제가 연애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편이라서 천재용(넝쿨당의 캐릭터) 처럼 적극적인 남자가 좋아요. 막내딸이라 어리광은 많은데 애교는 없는 편 이거든요."
조윤희: "제가 애교가 많거나 호리호리한 타입에 자신을 엄청 잘 꾸미는 남자는 싫어해요. 남자답게 생긴 얼굴에 외모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사람이 좋아요. 제가 꾸며줄 수 있게 말이에요.(웃음) 술자리를 많이 즐기지 않으면 더더욱 좋고요.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공개 연애요? 시집갈 생각이라면 하겠죠."
조윤희: "(2012년 인터뷰에서) 이미 결혼준비는 다 됐다. 사실 33세에 결혼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올해 31세고 남자친구가 없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윤희: "결국 결혼 목표는 35세로 수정하겠다. 35세를 넘기지 않겠다."
사실 결혼 준비의 가장 큰 준비물이 남편(배우자)가 아닌가 합니다.
조윤희가 가장 중요한 것을 준비하지 않고, 다른 결혼 준비는 모두 한 모양이네요.
실제 연애에서도 먼저 다가가서 속마음을 고백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벌써 33살이니 연기에서 틀을 깬 것처럼, 연애에서도 틀을 깰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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