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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스 이준 동물의 왕국 발언을 후회하면서 노출도 찬성?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 338회가 입방정 특집으로 꾸며졌네요.

아이돌중에서 '생각'없이 말하기로 유명한 이준이 나왔습니다. (근육바보라고도 하죠.)

하지만 이준이 생각이 한 말이 대중들은 개념 있는 말이라고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죠.

  

이준이 클라라의 몸매를 닮고 싶다고, 남성 최초로 클라라 워너비가 되네요. 사실 이준은 절벽 엉덩이여서 엉덩이 콤플렉스가 있거든요.

, 솔직하네요.

남자 아이돌이 이렇게 클라라를 "시구계의 거장"이라느니 "몸매계의 마에스트로"라니, 칭찬하기가 어렵죠.

  이준 클라라

원래 음흉한 사람들이 뒤에서 더 밝히면서 앞에서는 안 그런 척, 깨끗한 척을 많이 하죠.

이준이 저렇게 당당하고 더구나 맑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순진하다는 뜻이죠.

 

이준은 사유리의 재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호감을 표시하네요. 

하지만 이준의 이런 솔직함으로 예전에 폭풍이 친 적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의 왕국" 발언이죠.

 

이준 동물들의왕국

"AB가 사귀는데 AC랑 사귀고 BD를 사귄다."

여기서 잘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AB와 사귀다가 헤어진 후에 C랑 사귄다는 뜻도 되지만,

동시에 BC를 사귄다는 뜻도 될 수 있습니다. (B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더구나 같은 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준은 이 발언을 하고 후회했다네요. "음악방송을 못 가겠어요."

 

사실 너무 난잡한 행동은 자제해야겠지만,

보통 6개월 ~ 1년 정도 사귀다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한 일이죠. (물론 더 짧게, 혹은 더 길게 만나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연예계다 보니까, 그런 일들이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스러워하고, 한번 알려지면 치명적인 타격이 되기도 하죠.

 

이준의 동료 아이돌을 제대로 못 보겠다고 한 말 역시 이해가 됩니다.

같은 동료에게 그런 돌직구를 던졌으니, 좀 민망하기도 하겠죠.

 

 

어쨌든 이준은 UCLA를 몰라도 당당합니다. (그래도 우클라라는 영어단어를 이용한 개그를 이해하지 못한 점은 좀 웃기더군요.)

나중에 김흥국의 아주 옛날 개그, 해병대 얘기는 어떻게든 받아주려고 노력하는 모습(그러다가 결국 민망해서 포기하기는 했지만)은 귀엽더군요.

아이는 닥치는 대로 낳아서 (11명으로 이루어진 축구단을 만들어서) 저출산인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엉뚱한 애국심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은 어린 시절 H.O.T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문희준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걸 변명하는 과정에서 보인 너무 열정적인 모습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네요.

 

이준 문희준

 

또 장지갑 크기만한 바퀴벌레를 한국의 자기 집에서 보는가 하면,

기이한 현상이나 신기한 일(넓적부리 황새)에 지나치리만큼 큰 관심을 보이네요.

27살이지만, 아직 아이 같은 면모가 상당히 남은 듯.

사실 순수하다는 말과 아이 같다는 말은 동전의 앞과 뒤의 관계죠.

예전에 동굴 탐험을 한다고 라이터를 켜고 소파밑에 들어가서 집을 홀랑 태워먹은 일이나,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보고 누나방에 압정을 깔아놔서 누나가 응급실에 실려 간 일 등은 전부 어린아이의 치기같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철이 들기는 했지만, 아직 그 순수함을 완전히 벗지는 않은 것 같네요.

   

이렇기에 오늘 바로 옆에 앉은 클라라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MC들의 권유로 나중에야 의상을 확인하는데,

그대로 스캔남이 되는 군요.

 

이준 스캔남

 

오늘 김흥국의 선글라스가 여러 모로 유용한 역할을 하네요.

 

이런 아이 같은 면모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과감한 자신감과 함께 나타나죠.

"저도 사실 노출 연예인이거든요."

대중이 바라보는 클라라의 노출에 대한 이준의 대답입니다.

 

이준 고백

, 그가 생각하기에 노출이 하나도 나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기에 떳떳하게 말한 거죠.

"노출은 유독 여자 연예인들한테 심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남자들은 벗으면 멋있다고 해주는데

여자는 벗으면 안 좋은 말이 더 많아서 속상하죠."

"저도 사실 뜨려고 벗었거든요."

결국 클라라도 매너 좋다고, 칭찬합니다.

 

이준의 말처럼 남자와 여자에 대한 형평성의 차이는 물론 나쁘지만,

연예인이 뜨기 위해서 노출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이준의 발전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노출로도 안 뜨면, 노출 경쟁이 심해지겠죠.

그러면 이준 같은 아이돌의 팬인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될까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여민정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준의 직설적이고 순진한 면은 좋지만, 이런 점까지 생각하는 사려 깊은 이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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