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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스는 왜 사유리에게 성상납을 묻지 않았을까?

 

 

라디오 스타 338회에는 후지타 사유리와 김흥국, 이준, 클라라가 나왔습니다.
입방정 특집이기는 하지만, 몸방정(?)의 클라라에게 시선이 집중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4차원적으로 기가 센 캐릭터에게 클라라가 거의 묻히는 군요. 하긴 클라라도 공중파라서 그런지 노출이 별로 안되는 의상을 입고 나왔고요.

김흥국의 양딸이라는 사유리, 김흥국과 죽이 잘 맞네요.
그리고 이준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사유리; "(첫인상이) 은근히 여자에게 까다로울 거 같아요."
그러다가 이준의 앞머리 콤플렉스에 이어서 갑자기 '가발설'까지 제기합니다.
어떻게 저기서 저런 생각이 나올 수 있는지...

사유리는 금방 무리수라고 인정하지만, 이것은 계산된 행동이라고 봅니다. 다만 주변의 반응 때문에 원래 하려던 행동을 하지 못했죠.

 

이준 앞머리

 

이준이 사유리에게 호의적인 말을 합니다.
땅 값이 비싼 도쿄 중심부인 롯본기에 굉장히 큰 집을 소유하고 있다.(아빠 집)
엠블랙이 일본에 공연하러 가면 아빠 집에 초대를 하라는 김국진의 말에, 사유리는 대뜸 이준의 나이를 묻고는 너무 어리다고 싫어합니다.

 

사유리 이준

 

중간에 여러 얘기들이 나옵니다. 사유리가 뽑은 핀업걸 3명은 강예빈, 사유리, 이효리입니다. 사유리의 봄브라(뽕브라) 얘기며, 클라라와의 엉덩이 크기 논란도 일으킵니다. (핀업걸 포즈대결)
그러다가 클라라의 핀업걸 포즈에 "상큼하지 않아"라고 독설을 내뱉고, "(누드 찍을) 가슴이 있어?"라고 돌직구를 던지기도 합니다.
그러자 클라라가 "사유리 언니보다는 큰 거 같아요."라고 말하자 갑자기 자기 가슴속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사유리 돌발행동

 

MC들이 깜짝 놀라서 말리네요. (물론 그 급박한 상황에서 시선을 회피하는 사람,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도 재밌네요.)

어쨌든 사유리가 가슴에서 꺼낸 것은 휴지 뭉치였습니다.
즉, 티슈를 빼더라도 클라라의 가슴이 자기보다 크지 않다는 시위인 셈이죠.

그러면서 비교될까봐 전날 잠을 못 잤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네요.

 

좀 재미있네요.
보통 여자들은 브라에 넣는 뽕이 따로 있잖아요.
사유리가 휴지를 꺼냈다는 말은 볼륨을 위해서 따로 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맛집 기행이나 다른 프로그램의 기억을 더듬어봐도, 사유리의 가슴 크기는 항상 일정했던 것 같고요.

 

클라라 역시 한마디 빼먹지 않네요.
"이 옷 입고 나오길 잘 한 거 같아요."
완전히 라스가 입담대결이 아니라 가슴대결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수박과 사과였습니다.

사유리가 클라라의 가슴은 애플(사과)에 대고, 자신은 워터 멜론(수박)으로 비유한 거죠. 아무리 노출의 클라라라도 아무런 대답도 못하네요.

 

사유리가 클라라를 견제하는 것은 같은 여자로써 몸매에 대한 견제이지만, 이준에 대한 행동은 장난이 섞인 짓궂은 행동같네요.

 

이준이 아이는 되는 대로 낳겠다, 11명까지 낳아서 축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하고, 사유리는 그냥 2~3명만, "나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 "나도 너한테 관심이 없어."라고 합니다.

 

사유리 돌직구

 

보통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죠.
아마 사유리는 오늘 방송에서 말한 대로 남자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저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사유리는 방송을 취미로 하는 것 같다는 이준의 말에 사유리는 부인했지만, 그녀에게 최우선은 자신의 즐거움 같네요.

 

확실히 사유리는 독특하면서도 용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연예계 성상납 프로그램에 대해서 당당히 말했고, 또 미련 없이 그 프로그램을 하차할 수 있었죠.
당시 사유리는 성상납 외에도 여러 가지 말을 했습니다. 한국 기획사의 사기로 미수다 멤버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못 받거나, 비자 연장 문제도 속이는 경우가 많았다 등이었죠.
그래서 사유리는 매니저 없이 활동하고 소속사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혼탁한 한국 사회를 맑게 정화시킬 수 있는 맑은 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당시 이런 여러 문제점들을 그냥 유야무야 넘겼죠.
그리고 사유리를 그냥 이상한 사람이다, 4차원녀다 라며 보고 즐기기만 하네요.

아마 더 이상 사유리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간 큰 PD는 없겠죠.
사유리 혼자는 그런 어둠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한국 사회는 속으로 더 곪고 있을 듯.


어쨌든 사유리의 오늘 라스에서의 행동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유리는 카메라가 꺼지면 아나운서보다 한국어를 잘한다고 주장해서 스튜디오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듭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출연료를 챙길 때의 모습은 똑부러지는 것 같네요.
예전 동물농장에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대표번호로 전화한 사건과, 출연 당시에 '어쩌라고'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건도 이야기합니다.

 

사유리 어쩌라고

 

이런 사유리에게 경계하는 대상이 있으니, 바로 김나영과 낸시랭입니다.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이죠. (샘 해밍턴은 별 신경을 안 씁니다.)
게다가 김나영의 애드리브가 세고, 김나영이 옆에서 웃기면 자신이 죽는다고 직설적으로 얘기하네요.
"김나영과 같이 방송하기 싫어요."
선전포고네요.

 

사유리 김나영

참, 대단히 직설적인 멘트네요.
그런데 김새롬은 눈치가 빨라서 좋다네요.
그런데 김새롬과 김나영의 차이점은 뭘까요? 둘다 비슷한 캐릭터의 연예인인 것 같은데...

 


그것은 아마도 사유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자신이 죽느냐, 혹은 안 죽고 같이 어울리냐의 문제겠죠.

사유리가 기본적으로 김국진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게 들이대는 모습에 김국진은 낯설어하면서 거부하네요.
그래도 오늘 어부바데이트를 할 때, 사유리가 "예의"라면서 신발을 벗는 장면이나 김국진의 매너손(너무 과도해서 이상한 손이 되어버린) 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유리의 한 번 더 업어 달라는 요구를 김국진이 OK하자,
사유리가 약간 실망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반응이 아니기 때문이죠.
즉, 사유리는 다른 사람이 당황하면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 같은데,
약간 새디즘의 경향도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말도 하죠.
"저한테 맞추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싫어요."

 

 

상대가 나와 다른 의견을 갖는 것, 상대가 나의 말을 듣지 않는 것에서
자신에 대한 약간의 피학적 성향(마조히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바로 다음 장면에서 나타나죠.
김국진이 사유리를 업었을 때, "잡고 싶지 않았습니다."
라는 말에 사유리는 금방 좋아하면서 "흥분돼, 흥분돼.",
김국진의 팔을 쓰다듬으며 "내가 더러워?" 라네요.

 

 

사실 동네 개구장이들도 이런 가학과 피학적인 심정을 동시에 갖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김흥국과 사유리의 속풀이송, 호랑나비입니다.
(이미디오 지원 가능) 

 

어쨌든 사유리의 이런 성향은 참 재미있네요.
끝으로 사유리의 만우절 거짓말, 그리고 그녀 어머니의 배짱도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연예계를 정화할 기회를 놓친 것이 참 안타깝네요. 라스 MC들과 제작진 역시 그걸 질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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