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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심재림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보통 명문 집안의 엘리트들은 나름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그 프라이드때문에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 프라이드의 무게때문에 스스로를 망치는 사람도 있죠.


탤런트 정수영 역시 3대째 내려오는 명문 예술가 집안의 딸인데, 그녀는 스스로 그런 프라이드를 벗어버리네요. 또한 정수영 남편 심재림과의 결혼 과정도 흥미롭네요.



뮤지컬배우 정수영은 1982년 태어납니다. 올해 33살이죠(정수영 나이).

(정수영 종교) 가톨릭

(정수영 학력 학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정수영 프로필 및 경력) 2000년부터 연극과 뮤지컬 작품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2006년 환상의 커플 '강자' 역할로 드라마에 데뷔했고, 이후 쩐의 전쟁, 내조의 여왕, 시티홀, 비밀, 마마, 연애의 발견 등의 드라마와 하모니, 더 파이브 등의 영화에 출연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수영 가족 관계) 정수영 할아버지 정한모는 '가을에'로 유명한 시인이자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명사입니다. 또한 정수영 아버지 정진원은 동덕여대 교수이며 도예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수영 어머니는 한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예술 명문 집안입니다. 


정수영 가족 사진(정수영 남동생과 여동생들)


정수영은 어린 시절 꿈이 연기자가 아니라 성악가였습니다.

정수영: "예술가 집안이어서 어떤 영향을 받은 건 확실해요. 그래도 꼭 예술을 해야지 하진 않았어요. 중학교 때까지 꿈이 외교관이었는데 제가 수학 과목을 엄청 못해서 포기했죠. 그런데 노래는 꾸준히 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성악과 출신 담임선생님이 미션스쿨 예배를 주관하게 해줬거든요. 그때부터 노래는 굉장히 즐겁게 했어요. 또 가톨릭 신자라 성가대도 꾸준히 해 왔고요."


정수영: "고3 반장 시절, 아이들이 도저히 수업 받기 싫다고 해서 선생님께 '오늘은 20분만 하자'고 부탁을 드렸죠. 그런데 동의 하시고는 계속 수업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교탁 앞으로 나가서 수업 종 울릴 때까지 노래를 불러버렸어요. 선생님이 어이가 없으셨는지 한참 듣다가 나가시더라고요. 반 아이들요? 놀라지도 않았어요. 제가 그러고도 남을 아이란 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확실히 좀 독특하네요.

어린 시절부터 '환상의 커플' 강자 캐릭터가 엿보이네요.



그리고 정수영은 연극영화과를 준비하지 않다가 갑자기 대학 입학시험에서 진로를 바꿉니다.


정수영: "먼저 붙은 성악과가 너무 멀어 어머니가 가까운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가라고 했죠. 사실 대입때 연극영화과는 우연히 가게 됐어요. 대부분 연기도 과외나 레슨을 받는데, 전 정말 하나도 안 하고 막무가내로 시험을 봤어요."


정수영: "그런데 선생님이 나중에 왜 뽑았는지 얘기해주셨어요. 다른 얘들은 다 배워온 기교와 스타일이 있었는데, 전 아무것도 몰랐지만 다행히 노래는 해서 기본 발성은 좋았다고 했어요. 차라리 저처럼 백지인 것이 낫겠다 싶어서 뽑아줬데요. 전 정말 아무 준비 안하고 두근두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들 도포 입고 발레 복 입고 자유연기 준비한 아이들은 구석에서 울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긴 정말 별세계다 싶었죠."


정수영: "학교에 입학한 다음에, 고등학교 때 연극반 지도 선생님이 제가 연극영화과에 갔다는 얘기를 듣고 선생님 연출작인 <진달래 꽃피고 새가 울면>이란 공연을 함께 하자고 제안해 줬어요. 그래서 학교 들어간 그 해 여름에 무대에 섰죠. 그 다음에 바로 <셰익스피어의 연인들>이란 대학로 뮤지컬 오디션을 봤고요. 그땐 뮤지컬이 붐도 아니고 시장도 크지 않아서 배우가 많지 않았어요."


이렇게 정수영은 자연스럽게 뮤지컬 배우가 됩니다.



정수영: "전문 배우의 길을 걷게 됐지만 작품을 하면서 늘 공허함을 느꼈고, 내공을 좀 더 쌓고 싶어서 대학 입시에 다시 도전했어요."


이렇게 해서 정수영은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수석 입학하게 됩니다.

그런 후에도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잊지 않았네요.



정수영이 '환상의 커플'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좀 독특합니다.

정수영: "대학로에서 <리틀 숏 오브 호러스>란 공연을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공포의 꽃가게>란 B급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건데, 전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세 마녀 중 한명이었어요. 금발에 굉장히 악독하고 특이한 역할이었는데 그걸 본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님이 연락을 한 거죠. 감독님이 '미친년' 강자 역할로 신인급이면서 연기를 좀 하는 친구를 찾고 있었는데, 뮤지컬을 본 대표님이 독특한 애를 본 적이 있다고 추천한 거죠."


이렇게 정수영은 뮤지컬을 하다가 일약 공중파 드라마에 데뷔하게 되었고, 여전히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강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사실 '환상의 커플'에서 강자는 아주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한예슬이 연기한 안나 조(나상실)의 속물적인 캐릭터와는 대척점에 선 캐릭터로, 아주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여야 했고, 또한 극이 전개될 때마다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는다.', '언니, 지금 얼음이야. 그럼 내가 땡 해줄게. 땡~~~. 언니 가야 되면 가! 대신 우리 눈 오는 날 만나. 눈 오면 꼭 와!' 등과 같은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말을 해야했던 캐릭터였죠.


그런데 정수영은 드라마 신인답지 않게 아주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합니다.



이후 정수영의 행보는 더 독특합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의 친구로 잠깐 나오는 무당 역할(지화자)을 맡았는데, 정수영이 캐릭터를 잘 잡는 바람에 분량이 대폭 늘어나게 되었죠.


정수영: "오디션을 봤는데 역할이 무당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감독님께 평범한 무당은 싫다고 했더니 시원스럽게 오케이를 해줬어요. 드라마 전개도 빠르고 통통 튈 것 같아서 평범하면 드라마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정수영: "출연 결정 후 ‘지화자’가 실력없는 무당이라고 하니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눈은 반만 뜬 채 눈동자에 힘을 주고, 목소리는 낮게 까는 설정을 했어요.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팀 버튼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유령 신부>와 <크리스마스의 악몽>, 영화 <비틀 쥬스>가 떠오르는 거예요. 딱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를 잡아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인형도 따로 만들었고요."



또한 드라마 비밀에서는 '단발'이라는 별명의 황정음의 교도소 동기 역할을 맡습니다. 남들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지라 세상에 대해 놀라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는 성격으로 재벌 2세인 지성(조민혁) 앞에서도 가시돋친 말을 마구 내뱉는 캐릭터였죠. 하지만 좌절에 빠진 황정음을 챙겨주고 따뜻한 말 대신에 따스한 밥을 지어 먹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합니다.



정수영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잘 소화하는 연기자도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네요.

사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3대째 예술가 집안의 딸인 정수영에게는 그런 압박감이 더 클 것 같네요.

하지만 정수영은 현재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없어요. 뮤지컬을 하면서 제 자신을 단단히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큰 어려움이 온다 해도 잘 헤쳐나갈 거란 자신이 있거든요. 장르와 캐릭터에 상관없이 정말 연기 잘한다는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문소리 선배님처럼요."


정수영: "드라마에서는 튀는 역할을 주로 맡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 전체의 조화라고 생각해요. 대본을 받으면 전체적인 앙상블을 먼저 보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살펴봐요. 그리고 제가 만들어 놓은 룰 안에서 캐릭터를 생각해내요. 전체 흐름은 100% 연출자를 따라갑니다. 숲을 보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요. 다들 느티나무인데 저 혼자 개나리면 안되는 거죠. 숲이 버드나무면 저도 거기에 맞게, 또 미루나무면 거기에 어울리게 캐릭터를 만듭니다."



이렇게 정수영은 먼저 작품 전체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생각한 다음에야 자시의 캐릭터를 생각하네요.

욕심이 별로 없고, 무엇이 우선인지를 잘 아는 배우같습니다.


정수영: "광고 카피 중 그런 게 있어요. '나는 배우이기 전에 여자다', 그걸 보며 전 분개했어요. 저는 여자이기 전에 배우라고. 또 '여배우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다'라는 것도 있었는데 전 '여배우'도 아니고 그냥 배우고 싶어요."


정수영이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기에, 작은 역할이어서 그 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맛깔나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정수영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함을 느끼네요.



정수영은 남편 심재림과 2010년 7월 결혼식을 올립니다(정수영 배우자 심재림).

심재림은 연극배우로 1990년 영화 오세암에세 아역배우로 데뷔합니다(정수영 남편 직업 연극배우).


정수영 남편 심재림 사진(심재림 어린 시절 과거 사진, 오른쪽은 소예진)


1991년 제 27회 백상예술대상 아역상을 받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온 인물이고, 후에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기도 합니다.


정수영과 심재림은 6년간 연애를 거친 후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정수영은 임신 2개월이었습니다(정수영 속도위반).


그리고 2011년 2월 아들을 출산합니다(정수영 자녀 자식).


정수영: "아들이 너무 건강하고 잘생겨서 황홀하고 행복하다. 태명은 아이가 갑자기 생겼다고 해 ‘갑돌이’다. 아직 이름은 정하지 못했다."



아마 아이가 갑자기 생긴 모양이네요.

6년간 연애를 했으니 그 전에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었을텐데, 혼전임신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네요.


정수영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끼달은 것이 있습니다.

정수영: "몇 년 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어요. 행복은요, 자기가 찾아서 발견해 내는 거래요. 또 '지혜롭기보다 현명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제 좌우명이고요. 그래서 지금도 그런 훈련이 되어 있어요. 저만의 행복을 찾으려는 훈련. 저도 인간인지라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지만요."



보통 욕심이 불화와 이혼으로 이어지는데, 정수영은 연기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자신의 인생에서도 큰 욕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찾아서 발견하고, 조그만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스타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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