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이원세 러브스토리와 인생 이야기
성공한 여자중에 일과 사랑 둘다 성취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박술녀처럼 미약한 출발(?)을 했던 사람은 더더욱 그렇죠.
박술녀는 자신의 일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조금은 특별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남편과의 사랑 역시 훌륭하게 성공합니다.
박술녀 이원세 부부 사진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195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습니다(박술녀 고향). 올해 59살이죠(박술녀 나이).
(박술녀 학력 학벌)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복식과정 5기, 8기를 수료
(박술녀 프로필 및 경력) 방직 공장 여공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선생 문하에서 수학, 박술녀 한복 원장
사실 박술녀는 천안의 방직 공장 여공으로 일을 합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데다가, 밑에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였죠.
그러다가 26살때 한복의 전설이라는 이리자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서 한복을 배우고, 5년 만에 독립해서 자신의 숍을 차립니다.
이 잠깐의 인생에서도 박술녀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보통 여공이라고 하면 남들 앞에서 크게 자랑하는 직업은 아니죠(여공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박술녀는 여공 시절에서 배운 것을 훗날의 성공에 써먹습니다.
박술녀: "서울에 올라오기 전 다녔던 방직 공장에서의 경험도 다 한복 짓는 데 유용한 공부였어요. 경사·위사·관사 등 실의 원리를 체험했고, 옷감에 대한 사랑을 몸으로 배웠죠."
젊었을때 이런 작은 생각의 차이가 나중에는 크게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현대로 치면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생들, 혹은 연봉이 낮은 직장인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의 현재 처지를 결코 비관하지 말고, 지금의 경험 역시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박술녀는 이십대 중반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듭니다. 요즘이야 이십대 중반이 그리 나이 많은 것이 아니지만, 박술녀 세대만해도 여자들은 시집가서 아이가 있을 때였죠. 게다가 박술녀는 대학교를 가지 않고 일찍 사회생활을 했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늦은 나이라도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박술녀는 이리자 선생으로부터 배우면서, 일에 미쳐서 삽니다.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고, 팔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바느질을 하면서 한복에 매달리죠.
박술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메이크업을 하고 하루를 시작해요. 밖에 나가면서부터는 식사를 할 수 없을 만큼 바빠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가 밤 12시쯤 집에 들어와요."
박술녀: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야죠. 요즘 사람들은 참을성이 없어요. 밥을 안 굶어봐서 그런가? 저는 가만히 앉아서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빨간 사과를 수확하기 전 농부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까요. 우리는 사과만 먹잖아요. 달착지근한 열매 맛만 보려고 하지 말고 과정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해요."
확실히 그녀의 성공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에 열중한 박술녀는 차츰 이름을 알리면서, 이영희, 이리자, 박선영, 황신엽 등 1세대 한복 디자이너들의 뒤를 잇는 중견 디자이너가 됩니다. 처음 군자동에 냈던 한복집을 강남으로 진출시켰고, 수많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한복 디자이너가 된 것이죠.
이렇게 일에 열중해서 산 인생이지만, 박술녀는 사랑에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좀 뭣하지만, 솔직히 박술녀가 전통적인 미인은 아닙니다.
체격도 건장하고 덩치도 큰 여장부 스타일이기에, 남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기 힘들죠. 하지만 박술녀는 자신이 반했던, 성격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신랑과 결혼하게 되죠.
박술녀: "27번의 맞선끝에 만난 남편과 결혼했어요. 남편은 한 번씩 여행을 가고 1년만 딱 만나다 결혼하자고 했는데 내가 매달렸어요. 애걸복걸하며 결혼하자고 애원했죠."
갑산성암에 걸린 아내의 회복을 위해 같이 운동하는 남편 이원세
박술녀 남편이 될 이원세(이름)는 당시 체신공무원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에 잘생긴 외모, 좋은 성격까지 두루 빠질 것이 없었던 1등 신랑감이었고, 박술녀에게는 현재와 같은 명성이 없었던 평범한 처녀였죠.
하지만 첫눈에 반한 박술녀의 적극적인 구애에 이원세도 넘어갑니다.
박술녀: "그래서 만나지 3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을 했어요."
(박술녀 배우자 이원세 나이는 박술녀보다 3살 연상)
그런 결혼을 했기 때문인지, 박술녀는 남편에 대해서 약간 집착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박술녀: "남편에 대한 집착이 있어요. 딸이 ‘엄마와 아빠의 관계는 팬과 연예인 사이보다 심하다’고 말할 정도에요."
위에서 박술녀가 전통적인 미인이 아니라고 했는데, 자신의 일이나 사랑에 적극적인 모습이, 현대적인 미인인 것 같습니다.
박술녀 이원세 가족 사진(박술녀 딸 이종은과 아들 이종오)
그리고 박술녀 이원세 부부는 아들과 딸 한명씩을 낳습니다.
(박술녀 자녀 자식)
그런데 출산을 한 후에 박술녀의 이름을 내건 한복집이 유명해지고, 차츰 일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당시 박술녀가 군자동에서 한복가게를 작게 할 때였고, 남편 역시 아내가 하는 일을 그냥 부업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박술녀의 한복이 차츰 알려지게 되면서, 박술녀는 남편을 설득해서 자기 대신에 집안일을 맡깁니다.
이원세 역시 깊이 고민하다가 당시까지 20년을 해오던 체신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집안일과 육아에 나섭니다. 자신의 공무원 생활보다 아내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때문이었죠.
확실히 한국 사회에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아마 남들의 의혹어린 눈초리로 남편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 같네요.
한복 디자이너로서의 박술녀의 명성도 대단하지만, 이런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사실 남편은 바깥일을 하고 아내가 집안일을 한다는 것은 예전의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박술녀 부부처럼 부부중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의 바깥일을 적극 후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박술녀: "남편은 참 도덕성이 우수한 사람이예요. 물론 흉을 보라면 3박 4일을 볼 수 있지만요. 하하하. 지금은 후회해요.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남자는 낮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야 한다고. 저야 성공해서 인정 받았을지 모르지만 남편은 제 뒤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이렇게 박술녀 역시 늘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박술녀의 말대로 부부가 같이 발전하는 것이 가장 좋죠.
이런 박술녀 부부에게도 이혼의 위기는 있었습니다.
박술녀: "키우던 개의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한꺼번에 개밥을 준 적이 있었어요. 이 때문에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결국 서초동 법원으로 이혼을 하러 갔죠."
박술녀: "이혼 도장을 찍기 전 남편에게 도장을 챙겨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 가까스로 이혼할 뻔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이혼하자'는 말은 부부사이에 절대해서는 안 될 금기어인 것 같아요."
강아지에게 미안한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개밥을 많이 주면 안되죠. 아마 집안 일을 하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했을 것 같네요.
아무튼 박술녀의 입장에서는 남편과는 이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 거짓말까지 하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사실 박술녀 남편 이원세처럼 여자의 바깥일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외조해 주는 남자도 드물죠. 박술녀가 거짓말하기를 잘 한것 같네요.
한복을 세계적인 패션으로 알리고 있는 박술녀나, 그런 아내를 위해서 자신의 직업까지 그만두고 뒷바라지하는 이원세나 둘 다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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