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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 박귀자 러브스토리와 인생이야기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아픔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탤런트 김명국과 박귀자 부부 역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승화시킵니다.

 

김명국 박귀자 부부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명국은 1963년 3월 2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김명국 고향). 올해 52살이죠(김명국 나이).
(김명국 종교 기독교(개신교))
(김명국 학력 및 학벌) 남정초등학교, 배문중학교, 배문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서울예대)

(김명국 프로필 및 경력) 1983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

 

이후 1988년 극단 로뎀의 창단멤버로 연극배우 인생을 시작했고, '고도를 기다리며', ‘영웅시대’등의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모래시계, 불멸의 이순신, 카인과 아벨, 무신, 기황후 등과 영화 은행나무 침대, 그녀를 모르면 간첩, 불량남녀 등에 출연합니다(김명국 작품).

 


김명국 아내 박귀자는 김명국보다 1살 연상이며, 원래 극단 성좌 소속의 연극배우였습니다(김명국 부인 박귀자 직업).
둘은 '우리극단'멤버로 만나 연기에 대한 공감대로 연애를 시작했고, 1993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신혼살림을 산동네 반지하 삭월세방에서 시작합니다. 세 가구가 화장실을 공동으로 써야하는 곳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은 굳건했습니다(김명국 배우자).
곧 첫딸 김소슬과 아들 김주호가 태어납니다(김명국 자녀 자식)(주호의 이름은 나중에 영길로 개명함).

 

이제까지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김명국이었지만 더 이상 처자식을 가난속에 둘 수가 없었기에,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서 기획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때 한 것이 바로 맥도날드 햄버거 CF였고, 김명국은 '맥도날드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인지도가 올라갔죠.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에 본격적으로 출연한 이후에 살림살이가 차츰 나아지기 시작했는데, 그만 막내아들 주호(영길이)가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됩니다(김명국 아들 백혈병).

 

김명국: "처음엔 아이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뭐랄까. 백혈병은 <병원 24시>같은 방송에나 나올법한 병인데, 우리 애가 그런 병에 걸리다니 뭐가 잘못됐다 이런 생각만 들었죠.다른 부모들도 다 마찬가질 거예요."

 

김명국: "아이의 병을 부인하고픈 단계가 지나니까, 이번에는 죄의식이 찾아오더군요. 내가 살면서 뭔가 잘못한 게 많은가 보다, 그래서 우리 애가 이런 병에 걸린 것 같다고 괴로워했죠."


자식이 큰병에 걸리면, 혹시 자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이가 이렇게 되었는지,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에서 마음이 제일 정화될 때가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김명국과 박귀자 부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 시작합니다.
본인들과 딸의 골수가 아들에게 맞지 않자, 직접 백혈병 기증자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김명국 가족사진

 

박귀자: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동생과 유전자형이 맞아 이식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맞지 않았어요. 요즘은 다들 아이를 적게 낳는 시대라 비혈연 동종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많아요."

 

김명국: "길을 다닐 때 스쳐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의 유전자가 혹시 우리 아이와 맞을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뿐이었어요."

 

유전자형이 맞는 비혈연 동종 이식자를 찾을 확률은 2만분의 1이지만, 실제로 기증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확률은 더 떨어지죠.

김명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2000년 <희귀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의 마라톤 완주(42.195km)에 도전하기도 하죠.

 

김명국: "끝까지 뛰지 못한다면, 한발 한발 걸어서라도 꼭 결승점에 골인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어요. 주호가 제 모습을 보고 힘내서 병마와 싸울 수만 있다면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힘겹게 마라톤을 끝내고 무려 열흘 동안 걷지도 못했지만, 마음만은 뿌듯했어요."

 

 

2001년에는 중국 고비사막에서 6박7일 동안 250km를 달리는 서바이벌 마라톤 코스에 도전합니다. 어떤 코스에서는 너무 힘들어 울면서 뛰기도 하지만, 암과 싸우는 아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참고 완주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부모의 심정이 아닌가 하네요.

 


김명국이 이렇게 마라톤에 참가해서 캠페인을 벌이고, 드라마로 돈을 버는 동안 아내 박귀자는 아들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간호를 합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딸에 대한 미안함뿐입니다.

 

박귀자: "큰아이는 동생이 아프기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혼자 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자기 양말 빨아 신고 혼자 잠들곤 했어요. 어려서 그런 큰 시련을 겪어서 그런지 사막에 혼자 데려다놔도 살아남을 정도로 자립심 강한 아이로 컸죠."

 


아이가 아프자 김명국 박귀자 부부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신혼초 어려운 시절을 같이 넘긴 두 사람 사이는 굳건합니다.
비록 형식상의 이혼을 하긴 했지만...(김명국 이혼)

 

김명국: "제가 웃고, 병원에 있는 아이들이랑 농담하고 그러니까 하루는 아내가 그래요. ‘당신은 애를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뭐가 그렇게 좋아서 실실 웃고 다니느냐’고. 아내가 그 말을 할 때는 정말 속이 상하더군요. 저라도 자꾸 웃는 모습을 보여야 애가 힘든 치료과정을 견딜 수 있을 거 같아 그런 건데, 제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니 야속하고 서운하더군요."

 

박귀자: "백혈병 환자 가족들은 너무 힘들어요. 치료비가 한두 푼이 드는 게 아니거든요. 영길이만 해도 제대혈 이식을 받던 두달 동안 8천3백여 만원이 들었어요. 또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열이 나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4월 말에서 6월1일까지 중간 정산된 입원비만 6백만 원 가까이 돼요. 보통의 경제력을 가진 부모가 감당하기엔 정말 버겁습니다."

 

박귀자: "오죽했으면 저희 부부가 의료보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 1종 자격을 얻으려고 협의이혼까지 했겠어요. 결국은 그 혜택도 받기 전에 아이가 떠나버렸죠."
(나중에 다시 취소함)

 


결국 부모의 온갖 정성을 놔둔체, 영길이는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김명국 아들 사망원인 백혈병)

 

아들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며...
박귀자: "내 아들 영길아 안녕! 오늘 네가 다니던 학교에 다녀왔단다. 사망진단서란 종이 쪽지를 들고 차마 네 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너의 흔적을,세상에 존재했음을 지우러가다니,가슴이 바스라지는 것 같구나…."

 


그리고 김명국 부부는 다시 거리로 나가 외치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내일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가족 누군가가 희생당할 수도 있습니다….

 

"4cc의 채혈로 시작되는 장기기증은 우리 사회를 나눔과 사랑의 공동체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조그만 희생정신이 저기 어린이병동을 비롯해 전국에서 투병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비록 아들은 갔지만, 김명국 박귀자 부부는 이제까지 해왔던 장기기증 캠페인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김명국: "자식을 잃는 아픔을 당해본 부모로서 이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 영길이처럼 예쁜 아이들이 부모를 두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너무 슬픈 일입니다. 그런 일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 싶습니다."

 

박귀자: "제 아들이 당사자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소아암이 없어지면 모르겠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또 다른 영길이는 생겨나고 있어요. 백혈병이 존재하는 한 장기기증운동을 계속해나갈 겁니다."

 

 


김명국 박귀자 부부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들 영길이를 위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 아들이 떠난 다음에는 다른 아이들를 위해서 '공익 캠페인'을 벌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에, 아마 하늘나라의 영길이 역시 무척 기뻐할 것 같네요.

 

"4cc만 채워주시면 영길이와 같은 불쌍한 아이들을 살릴수 있어요. 지금 이 시간 저기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투병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겐 마지막 희망이기도 합니다."

 

혹시 거리에서 이렇게 외치는 김명국 박귀자 부부를 보더라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외면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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