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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자녀 교육법

박진영 어머니 아버지 윤임자 박명노 자연교육법의 허와실

 

박진영 어머니 윤임자(이름)는 아들 박진영을 잘 키웠다고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박진영같이 좋은 예술가를 키운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상이죠(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사실 이런 상을 받지 않아도 자식이 박진영처럼 성공을 한다면 어머니로서 더없는 기쁨인데, 더 나아가 이런 상으로 영예까지 빛내니 윤임자 여사는 한없이 자랑스러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자연교육법(방목형)에는 허와 실이 동시에 공존하는 거 같습니다. 보통의 어머니들은 이 교육법을 쉽게 따라할 수 없을 거 같네요.

 

 

박진영은 1972113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3살입니다.

(박진영 학력) 용마초등학교,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배명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지질학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중퇴)

(박진영 프로필) 19941집 앨범 [Blue City]로 데뷔

 

사실 박진영은 이미 1992년 박진영과 신세대로 데뷔하지만 망하고 맙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죠. 그 이후에 '날 떠나지 마',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허니,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집 등을 히트치게 됩니다.

 

박진영은 솔로 가수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성공합니다. god 부터 시작해서 박지윤, , , 원더걸스, 2AM, 2PM, 미쓰에이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탄생한 가수들이죠.

 

 

그리고 그의 기획사 JYP는 한국의 3대 기획사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국 진출로 쓴 맛을 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성공한 가수이자 음반 제작자, 경영인이라고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런 박진영을 위해서 부모님은 어떤 교육을 시켰을까요.

 

박진영은 어렸을 때부터 끼가 남달랐습니다.

어머니 윤임자: "진영이는 아기 때부터 반복적인 리듬이 나오면 무척 좋아했어요. 어디서든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들썩였거든요. 또한 워낙 사교성이 좋고, 한글도 일찍 깨우쳤고, 운동, 노래, 춤 다 잘하니까 굳이 유치원에 보낼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윤임자: "피아노도 누나가 배울 때 조금씩 배웠는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초등학교 다닐 때 전교생 앞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했죠.

그런 아이가 초등학교 때 미국에 갔으니 미국의 흑인 음악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죠."

 

박진영 부모님 사진

 

한글을 깨우친 것도 4살때 누나의 어깨너머로 배우고 스스로 알았을 정도입니다. 한글이 상당히 쉬운 글자이기는 하지만, 4살짜리가 혼자 깨우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죠.

원래 박진영의 아이큐가 153이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이런 천재성을 가끔씩 발휘합니다.

 

거기에 그의 아버지 박명노가 해외로 발령이 됩니다.

박명노는 원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에 근무하고 있을 때에 미국 지사로 파견이 된 것이죠.

(후에 박진영 아버지는 동부그룹 전무, 동부주택할부금융 대표 등을 역임하다가 은퇴함)

 

사실 박진영 어머니 윤임자 역시 서울교대 졸업생이고, 한때 직업이 교사였습니다(결혼 후 전업주부).

결국 머리 좋은 집안에서 그런 지능을 그대로 물려 받은 것을 알 수 있죠.

 

 

윤임자: "친정어머니가 서울대 사대 출신으로 제가 다니던 학교(한양여고) 교사셨어요. 저도 진영이처럼 음악·미술을 좋아하고 달리기를 잘했지만 그런 끼를 발현할 기회가 없었죠. 늘 가르마를 곱게 타서 옆에 핀을 예쁘게 꽂고 엄마와 함께 등교를 했어요. 학교에 도착해 엄마와 헤어지고 나면 얼른 핀을 빼서 뒷주머니에 꽂는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탈이었죠. 말하자면 저는 억눌린 박진영이었던 거예요(웃음). 그래서 내 아이는 반드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시키고, 중요한 일은 스스로 선택하게끔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아마 어머니의 피에도 그런 예술성이 흘렀던 거 같습니다. 다만 박진영처럼 발산할 수가 없었던 거죠.

 

그런데 박진영은 그런 기회를 갖게 됩니다.

바로 미국 생활을 통해서죠.

 

 

박진영 아버지 박명노: "진영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인데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 학년에서는 더 배울 게 없으므로 월반을 시키는 게 어떻겠느냐고요. 저희가 학교에 찾아가서 사정한 것도 아니에요. 학교 측에서 아이의 능력을 파악해 시간 낭비 하지 않게끔 해준 거죠. 계속 그 학년에 머물렀더라면 지루해서 공부에 싫증 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점은 미국식 교육의 장점이라고 봐요."

 

이렇게 박진영은 초등학교에서 월반을 했고, 또 미국에서 흑인 음악을 접하게 됩니다.

박진영 스스로 힐링캠프에 나와서 자기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다섯가지를 꼽은 적이 있죠.

박진영: "1.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것 2. 엄마가 피아노를 치게 한 것 3. 미국에서 2년 반을 산 것 4. 그때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만난 것 5. 2년 반 동안 영어를 배운 것이다."

 

박진영 어릴적 사진, 누나는 현재 결혼해서 캐나다에서 거주

 

하지만 한국으로 귀국한 뒤 박진영은 힘들어 합니다.

박명노: "한국은 미국에 비해 학교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그것 때문에 힘들어 했어요. 특히 아이 몸집이 큰 편이라 책상과 붙어 있는 의자에 몸을 구겨 넣는 게 괴로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박명노의 선택은 보통의 아버지와 달랐습니다.

"진영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으면 제가 클럽에 데려다주고 실컷 춤을 추게 했어요. 대신 술 담배는 절대 안 된다고 했죠. 그러곤 저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약속한 시간에 맞춰 아이가 나오면 다시 차에 태워 집에 데려 오곤 했어요."

 

지금이야 시대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박진영이 중학생이었을 때가 80년대 중반이었는데, 아버지의 사고방식이 상당히 진취적이었네요.

 

박진영 조카 사진

 

게다가 박진영이 대원외고 진학을 포기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윤임자: "(대원외고) 합격통지서를 받고 나서 진영이가 학교에 같이 한 번 가보자고 했어요. 학교를 돌아보니 공부를 많이 시키는 분위기예요. 진영이가 감옥 같아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진영 아빠가 그 자리에서 정 아니겠으면 안 가도 된다고 했어요."

 

당시에 대원외고가 지금과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이의 선택을 존중했다는 점에서 박진영 부모님은 큰 결심을 한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는 아이의 적성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윤임자: "3 때 시험 공부를 한다며 친구와 도서관에 간다고 나갔는데, 늦은 밤까지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제가 찾으러 나갔죠. 그런데 웬걸, 그 밤중에 4차선 아스팔트 위에서 친구와 춤 삼매경에 빠져 있는 거예요. 한데 그 표정이 굉장히 행복해 보였어요. 몰래 숨죽여 지켜보면서 진영이는 저 길이 아니면 안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진영이가 가수로 사업가로 성공한 것도 좋지만 그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게 부모로선 가장 뿌듯해요."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넘긴 박진영은 위에 언급한대로 연세대학교로의 진학에 성공했고, 후에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렇게 박진영을 잘 키운 윤임자가 요즘의 조기 교육과 사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젊은 부모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윤임자: "공부는 기본적으로 조금은 하는 게 좋겠어요. 하지만 남과 비교하거나 1, 2등을 할 필요는 없어요. 거기에 매달리면 아이 재능이 묻히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면 심성도 엇나가게 되거든요. 아이의 고민을 잘 살피고, 원하는 걸 찾아서 할 수 있도록 참고 지켜봐주세요."

 

윤임자: "공부는 끝까지 해야 돼요.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조기교육을 시키면 아이의 소질을 찾을 수 없어요.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억누르게 되거든요. 아이가 어떤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다가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윤임자의 말은 구구절절 틀린 것이 없습니다. 다만 박진영처럼 똑똑한 아이가 자녀였기에 그녀의 자연 교육법이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박진영을 잘 키운 어머니와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무조건 아이를 의사나 변호사로 키우기 위하여, 똑똑한 아이를 오히려 망친 부모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박진영처럼 혼자 한글을 깨우칠 수도 없고 피아노를 잠깐 배우고 전교생 앞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할 수도 없습니다.

박진영처럼 어렸을 때 천재성을 보이는 아이들에 한해서는 박진영 부모님의 예를 따라서 아이가 원하는 것 위주로 해주는 교육법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박진영이 이런 자연교육법 부모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면, 부모 역시 박진영같은 천재형 아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던 거 같습니다.

 

보통의 엄마 아빠들도 내 아이가 혹시 남들보다 뒤떨어지면 어떡하나 라는 불안감없이 윤임자 여사처럼 자식들의 재능을 살려주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환경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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