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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40대) 결혼 생활

이미연 남편 김승우와의 이혼사유, 이른 결혼을 후회

영화배우 이미연은 1971923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3살이네요.

 

학력

세화여자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프로필

1988KBS 드라마 '사랑의 기쁨'로 데뷔

 

원래 1987년 고등학교 1학년때 미스 롯데로 선발되어 광고 모델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는데, 청순가련형의 미인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1988년 드라마 사랑의 기쁨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데뷔하고, 또 가족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청순하고 소박한 여학생의 이미지를 연기해 인기 여배우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민연은 너무 이른 나이에 연기 활동을 시작한 것을 후회합니다.

이미연: "다시 10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일찍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지 않겠다. 10대에 걸맞는 자유를 누려보지 못한 점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척 아쉬웠다."

 

확실히 이미연이 부와 인기를 한 손에 거머쥐었지만, 그 대신에 평범한 것을 잃고 말았죠. 그 때문이었을까요? 이미연은 대중이 깜짝 놀랄 정도로 일찍 결혼을 합니다. 바로 19953, 이미연의 나이가 불과 25살때였죠.

당시에 여배우가 결혼하면 은퇴라던 관행이 남아 있던 시절에, 파격적인 나이의 결혼이었죠.

 

 

상대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승우였습니다.

김승우는 1969224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가 45살입니다. 이미연보다 2살 연상이죠.

 

결혼 당시에 이미연은 당대 톱스타였지만 김승우는 겨우 이름이 조금 알려진 신인 배우에 불과했습니다. , 김승우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 공개 오디션으로 데뷔했고, 결혼 후에 스타가 된 케이스이죠.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에서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1996년에는 고 최진실과 함께 고스트 맘마를 히트시키게 되죠.

확실히 초반에 이미연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의 덕을 크게 본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연 김승우 결혼 사진

 

그런데 이미연과 김승우가 만난 경위가 좀 특이합니다. 바로 결혼 가이드 비디오 프로그램 '결혼 만들기'를 함께 촬영하다가 서로 눈이 맞은 거죠.

 

처음 만나서 촬영 때 김승우가 이미연의운전사 역할을 자임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프로그램 제목처럼 둘이 결혼을 하면서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이미연은 김승우가 군대를 입대해서 군복무중에 결혼을 했을 만큼, 김승우에 대한 사랑이 깊었습니다(첫만남과 러브스토리).

 

아마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미연은 평범하게 보내지 못한 자신의 10대 시절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것이 신랑인 김승우를 향해 표출된 거 같네요.

하지만 자녀도 없이 바쁘게 연기 생활을 하던 이미연과 김승우는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도 깊어지게 됩니다. 둘 사이에 아이라도 있었다면 감정적인 봉합이 되었겠지만, 아이도 없는 상황에서 한번의 다툼은 결정적인 파국을 맞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하늘과 미용실이 언급되기도 했죠.)

 

결국 이미연과 김승우는 2000년 이혼하고 맙니다. 그 뒤에 김승우는 탤런트이자 배우인 김남주와 재혼을 하는데, 김남주가 원래 이미연의 친구였죠. 둘은 1971년생으로 서로 나이가 같고, 같은 연예계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안면을 트고 지냈는데, 이런 묘한 결과가 나오고 말았죠.


이미연 이혼 심정: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도 싸웠고, 생활방식의 차이, 일하는 방식에 대한 차이 때문에도 싸우고 화내고 그리고 또 화해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지쳐가는 것을 느꼈고, 서로에게 실망을 하고, 오해도 하게 되고 그래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더군요."(이미연 이혼사유)(이미연 이혼이유 성격차이)


이미연: "게다가 둘 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다 보니 언제나 외부에 노출되어 지내야 했고, 그래서 사소한 말다툼조차도 ‘이혼설’이니 ‘불화설’이니 하는 말들로 불거져 기사거리가 되고 하는 것들이 우리 부부에게는 부담스런 걸림돌로 작용을 했습니다."


이미연: "서로에 대해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속내를 함부로 드러내지도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꾸 속으로만 그런 감정들이 곪게 돼서 화해하고 마음을 풀 수 있는 기회들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혼’이라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되었고요."


김승우 입장 발표: "(전처 이미연의)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말 그대로다. 미연이가 2년 전부터 바빠지고 나 역시 그랬다. 우린 사실 남들이 보는 것처럼 행복한 부부였다. 그러나 서로의 일이 바쁘고 만나서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여느 부부처럼 조그마한 불만이나 갈등이 풀리지 못한 채 계속 쌓여 여기까지 온 것뿐이다."


이미연: "전에는 남자 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요즘엔 저한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정말 잘 살고 싶은데…. 실패하면 안 되잖아요."


이미연: "일찍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활인으로서는 모자란 면이 많아요. 혼자 버스를 타본 적도, 지하철을 타본 적도 없고, 혼자 무언가를 한 기억이 없어요. 어느 부분에서는 굉장히 바보 같은 구석이 있고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평범한 학생으로 살고 싶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여행도 다니고 남자도 좀 자유롭게 만나면서."

 

 

김승우 김남주 웨딩 화보

 

 

김승우와 김남주 사이에는 아들 김찬희와 딸 김라희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연은 여전히 돌싱으로 이혼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200010월 개봉한 영화 물고기자리 시사회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합니다(이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미연: "나는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

 

이제 14년이 흘렀는데, 이미연의 심정이 그때 그대로인지가 궁금하네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김승우는 결혼을 통하여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이미연의 경우는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를 가졌기에, 결혼과 함께 인기가 급추락을 하게 됩니다. (특히 여배우들이 이런 이미지에 따른 등락이 심한 거 같네요. 특히 청순가련형은 환상이 한번 깨지면, 걷잡을 수가 없죠.)

 

 

 

하지만 이미연은 2001KBS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 역할을 맡으면서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로 변신을 하면서 재기에 성공합니다.

"내가 조선의 국모다."란 유행어를 낳기도 했죠. 

 

조수미 - If I Leave (나 가거든) MV (2001)

사실 이미연의 실제 성격이 좀 대단한 측면도 있습니다. 자신이 제기하도록 한 결정적인 작품인 명성황후이지만, 연장 방송에는 반대하면서 그냥 하차해 버렸죠.

(원래는 100부작이었다가 124부작으로 연장됨)

 

그래서 KBS 측에서는 급히 이미연 대신에 최명길을 투입합니다. 즉, 아역은 문근영, 이미연은 중년 시절, 최명길은 명성황후의 노년 시절을 연기하는 것으로 좋게 포장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명성황후는 45살에 죽었기에 노년 시절이란 것이 없었어야 되었죠.

 

어쨌든 이미연은 방송사의 요구를 거절하고 하차를 해 버립니다. 그래서 팬들중에는 이미연이 나왔던 부분까지를 명작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방송사의 거절을 요구한 '강한 여배우'라는 이미지도 갖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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