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성용 선수는 예전부터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예전에 대표 팀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국민들에게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라는 비웃는 글을 올렸는가 하면, 일본과의 국가 대항전에서는 원숭이 세레모니를 펼쳐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는 원숭이 세레모니를 자신이 경기 전에 준비했다고 하다거 다음날 비난이 거세지자 트위터에 욱일승천기 때문에 '욱'해서 그랬다고 변명합니다.
사실 원숭이는 서양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동양인을 보면서 멸시할 때 하는 행동입니다. 즉, 그들은 '반도의 원숭이가 왜 섬 원숭이를 비난할까?'라고 오히려 의아해했을 겁니다.
정말이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기성용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축구선수(나아가 전체 운동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대한민국 전체가 비판받아야 할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저도 기성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있지만 꾹 참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혜진에 대한 기성용의 프로포즈 글까지 쓰면서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2013/07/02 - 한혜진을 위한 기성용의 깜짝 프로포즈와 세족식
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의 자격이 없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현재 대표팀 상황을 볼 때, 그가 지칭한 리더가 누구인지는 세살 먹은 아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난이 거세지자, 기성용은 이것이 "예배 설교 말씀"이라고 변명합니다.
사실 최강희 감독은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월드컵 예선 기간 내내 국가 대표팀은 졸전을 거듭했고, 그는 지도력을 의심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최강희가 누구입니까?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기 싫다는 사람을, 축협에서 억지로 시킨 사람이었습니다. 월드컵 예선기간에 위기에 처해진 국가 대표팀을 위해서 강제적으로 차출되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리는 그의 임무를 마친 뒤에, 자신이 공언했던 대로 바로 감독직을 사퇴했습니다.
얼마나 국가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비난이 두려웠으면, 이런 명예로운 자리를 저렇게 스스로 물러났겠습니까?
그런데 기성용이 그런 최강희의 등 뒤에 칼을 꽂았습니다.
이제 감독직에서 사퇴할 사람이니까, 더 이상 조심할 필요가 없었던 거지요.
기성용은 비열할 뿐만 아니라 선민의식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에 "국민들은 이제 해외파의 필요성을 알게 됐을 거다. 가만히 있던 우리를 건들이면 안 됐고, 다시는 그런 오만한 짓 하지마라. 그러다 다친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즉, 감독이건 누구건, 해외파 선수들은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기성용에게는 중징계가 필요합니다. 대표팀 자격 박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성용의 팬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절대 그렇게 될 리가 없습니다.
첫째, 기성용의 실력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대표팀에는 없습니다.
아마 기성용을 뺐다가 월드컵 본선에서 지기라도 하면, 당장에 기성용 옹호론이 쓰나미처럼 몰려들 것입니다.
둘째, 기성용의 아버지가 바로 광주광역시축구협회 회장입니다. 축협내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력자입니다. 결코 아들이 대표팀에서 퇴출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기성용에 대한 징계는 아마 A매치 몇 경기 출전 금지에 사회봉사 몇십 시간 정도가 전부일 것입니다. (너무 심한 예상인가요? 이제까지처럼 별 일없이 지나갈지도 모르죠.)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환호작약할 것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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