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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성오 제대한 부대는 203 특공대-항공 작전 사령부 예하

김성오는 1978915일 생이고, 올해 나이는 36살입니다. 아직 삼십대이지만 2000년부터 극단 배우세상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연기력을 쌓았죠.

 

영화에는 2002년에 긴급조치 19로 비닐 하우스 군인 2라는 단역으로, 드라마에는 2005MBC 미니시리즈 슬픈 연가로 데뷔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연극판에 뛰어들기 전에 군대를 다녀옵니다. 2000년이 23살이니까,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들이 군대를 가서 제대할 때쯤 제대했죠.

 

김성오가 나온 부대는 바로 203 특공대입니다. 항공작전 사령부 예하 부대인데 육군 소속의 레펠부대죠. 지금은 제1 공중 강습 여단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김성오는 꼭 특공대를 가야겠다는 마음은 아니었고 훈련소에서 레펠부대 모습을 보여주는게 멋졌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거길 안 가면 전투경찰을 가야하기때문에 고민하다가 특공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본인은 생명수당까지 짭짤하게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죠.

 

(김성오가 특공대 시절 레펠은 원없이 타봤겠네요.)

 

그런데 사실 김성오가 받은 생명 수당은 형편없었습니다. 한달에 겨우 4만원 남짓의 생명수당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군대에서 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80만원 가량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걸 종잣돈으로 연극계에 뛰어들죠. 누군가에게는 너무 적은 돈이겠지만, 김성오에게는 아주 크고 귀중한 돈이었습니다.

레펠을 타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이니까요.

 

사실 김성오는 부모님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연극배우라는 직업을 반대했으니까요. 결국 7~8년동안 같이 밥을 먹은 적도 없습니다. 서로 안 좋은 이야기만 하니까요.

 

그러다가 결국 부모님께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하여 2009년에 돌연 SBS 11기 공채탤런트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합니다. 사실 이미 2000년부터 연극 무대에 섰던 배우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그런 명찰(? 혹은 경력)이 필요했던 거죠.

 

 

김성오는 키도 크고 마스크도 괜찮고, 연극판과 단역부터 실력을 쌓아왔는데, 아마 30대 남자 배우중에서 이 정도로 저평가된 인물은 많이 없을 거 같습니다.

 

특히 아저씨에서의 나쁜 놈 역할이 아주 인상적이었죠.

차가운 표정으로 다른이의 고통에 무감각한 시선을 던지며 사이코 패스같은 역할이었는데, 원빈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냥 무표정한 캐릭터가 아니라 악역다운 표정의 미세한 연기와 눈빛, 그리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죠.

 

하지만 항상 이런 냉막한 역할만 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바로 시크릿가든에서는 얼렁뚱땅한 김비서 역할도 아주 잘 소화해냈죠.

 

 

그리고 영화 타워에서는 사고뭉치 요리사 역할을 했는데, 의외로 이런 코믹 역할에서 존재감을 보입니다. 극과 극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내공을 갖췄는데, 그래도 먼저 코믹 영화의 주조연급을 한번 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좀 알렸으면 합니다.

솔직히 악역보다는 코믹한 역이 얼굴을 알리기도 더 쉽고, 나중에 연기변신도 용이하죠.

 

 

그리고 김성오는 특이하게도 뮤직비디오에 네편이나 출연했습니다.

2003년 바이브 - 오래오래

2005년 박상민 - 눈물잔

2011년 포맨 - 살다가 한번쯤

2011년 포맨 - 사랑해

, 뮤비에 흐르는 음악에 맞는 서정적인 얼굴을 갖고 있다는 뜻이죠.

 

  Vibe - For a long long time 바이브의 오래오래 뮤직비디오 동영상

 

박상민 눈물잔 뮤비 동영상

 

4MEN 포맨 - 살다가 한번쯤 뮤직비디오 동영상

 

 

포맨 - 사랑해 뮤직비디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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