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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진짜사나이 씨스타 위문공연에 샘해밍턴 효린앓이

 

 

 

진짜사나이 21회 이기자부대에 김태우가 위문공연을 갔습니다.

예비군 군복을 입은 김태우가 등장하자 이기자 수색대대 부대원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네요. 여자 아이돌을 기대했는데, 웬 시커먼 남자란 말입니까.

김태우

그나마 현역으로 병장 만기제대를 했고, 더구나 이기자 부대 출신의 선배인 김태우이기에 힘없는 박수와 영혼없는 환호가 이어지기는 했습니다. 만약 병역 면제받은 남자가 등장했으면 당장에라도 폭동이 일어났겠죠.

 

김태우가 이른 새벽부터 놀라운 가창력을 보입니다. '하이하이''사랑비'를 부르는데 역시 아이돌출신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김태우다운 가창력입니다.

김태우

그런데 군인들로부터 호응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생기 잃은 반응과 경직된 군대박수에 김태우의 굴욕이네요.

 

결국 김태우가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바로 걸그룹 씨스타죠.

소유, 보라, 다솜, 효린의 등장만으로 군인들의 분위기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뀝니다.

씨스타의 give to it me에 떼창으로 호응하네요.

효린

정말 김태우와 씨스타의 위문공연이 극과극의 반응이네요.

 

이날 씨스타의 주인공은 효린과 다솜이 아닌가 합니다. 샘 해밍턴이 애정공세를 퍼붓습니다. "효린 제일 예뻐."

결국 효린이 샘과 악수를 합니다.

(샘 해밍턴은 방송을 보고 있을 부인이 두렵지 않은가 봅니다. 그 와중에도 자제력을 보인 유부남 장혁이 대단하네요.)

 

샘이 효린앓이를 하는 중년 남자라면, 당직근무자인 박상윤은 다솜과 함께 악수에 포옹까지 합니다.

다솜

으음, 그런데 이건 잠깐 장난스럽게 나오는데, 확실히 근무지이탈이네요. 원래 당직을 서면 화장실도 못 가는데, 아마 씨스타의 다솜이 생리현상보다 더 중요한 일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김태우와 씨스타의 위문공연을 봤을 때,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연예병사 제도는 필요없네요. 김태우같은 남자가 백번을 위문공연해도 씨스타 같은 걸그룹의 위문공연 한번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니까요.

물론 군의 대외적인 이미지 홍보 작업은 별개고요.)

 

 

씨스타의 나혼자와 러빙유가 이어집니다.

열광하는 군인들을 보니, 진정한 군통령의 위엄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씨스타를 보내고 난 뒤에 김태우가 부대원들을 데리고 PX로 가서 통 크게 쏩니다. 먹을 것뿐만 아니라 생필품까지 챙겨주는 걸 보니, 정말 선배답네요.

김태우

가격은 19,2580, PX 최고가입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김태우는 자신이 PX병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2중대 1소대 유탄사수병이라고 자신의 출신을 말하는데, 제대로 군생활한 사람만이 이런 당당함을 누릴 수 있죠.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아무리 힘든 군생활이라도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교훈어린 말을 전합니다. 원래 사람은 남의 충고는 별로 귀담아 듣지 않죠. 더욱이 이제 이등병인 김형근에게는 너무 까막득해서 제대일이 보이지도 않을 겁니다. 그래도 김태우의 경험어린 충고가 군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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