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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무도 유재석의 선미춤을 본 유희열의 매의눈

 

무한도전 346회에서 무도는 새로운 가요제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역시 유재석이네요. 지드래곤의 "신나는 춤말고 끈적끈적한 춤도 가능한가?"라는 말에 바로 선미의 섹시댄스 '24시간이 모자라'를 춥니다.

  유재석

유쾌한 춤을 줄곧 추다가 갑자기 이렇게 장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많이 서툴고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유재석은 열과 성을 다해서 무대를 꾸밉니다. 신인에게 전혀 뒤지지 않을 만한 그런 열정이네요.

 

대한민국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인기 MC가 엉덩이 씰룩씰룩 춤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추고, 온몸으로 24시간을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골반을 튕기는 마무리까지 뇌쇄적인 춤을 완벽하게 따라합니다.(따라하지만, 완벽하게 표현되지는 않죠.)

유재석

더 놀라운 것은 춤 중간에 조금이라도 멎쩍어하거나 민만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대단한 프로정신이네요.

 

이것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물론 무도 멤버들입니다. 그들을 제외하고는 오늘 게스트 중에서 최고참 게스트 유희열이죠. 이미 데뷔한지 이십년이 넘었기에 이런 유재석의 정신자세와 열정이 얼마나 힘든지 그는 잘 알고 있는 것이죠.

결국 매의 눈으로 유재석을 관찰하던 유희열은 벌떡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칩니다.

유희열

(솔직히 유재석의 선미 패러디를 재미만으로 생각한다면, 유희열이 이렇게까지 크게 환호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댄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결국 오늘 파트너 선정을 위한 무도 나이트에서 두 번째로 나선 유희열은 유재석을 선택합니다. 조금 전에 자신이 본 '매의 눈'을 믿은 거죠.

 

 

유희열 역시 오늘 여러 가지 매력을 뽐냈습니다. 취객 취급 굴욕도 당하고, 반건조 차인표 닮은꼴 등등 천의 얼굴을 보여준 감성변태로, 음치 노홍철에게 노래 지적질을 당하는 굴욕도 겪습니다.

노홍철

항상 신인 같은 열정을 가진 노련한 유재석과 감성변태 유희열이 어떤 새로운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한편 오늘 보아도 게스트로 나왔는데(올해 28살인 보아가 데뷔 서열이 유희열에 이어서 2위인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박명수가 무리수 개그를 시전하네요.

박명수: (보아가 데뷔한지 13년이나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그럼 이제 트로트하면 되겠네.

 

보아 역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는데, 바로 뺨 개그로 응징합니다.

보아

아직 말주변은 없지만, 이런 장난까지 치는 걸로 봐서는 긴장은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예능에도 종종 모습을 보이겠네요.

참고로 보아는 무한도전 파트너로 길을 선택합니다. 편하고 친해서 선택했는데, 둘의 음악은 어떨지, 역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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