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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9회에 써니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대만여행에 계속 합류하는 것은 아니고, 하루만 일정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 뒤에는 한국으로 잠깐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속에서 하루라도 시간을 낸 것이 대단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번 편에서 써니의 모습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청춘불패 등에서 맹활약을 했던 모습에 비하면, (당연히) 조금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그래도 선배인 이서진을 몰래카메라(몰카)로 깜짝 놀래키기도하고, 시청자(와 제작진)의 의문을 풀어주기 위하여 적절한 폭로도 합니다.

오빠가 계속 뽕(본전)을 뽑으시려고 그랬어요. (이서진이) 출연료도 별로 많이 안 받고 왔는데, 쌩얼(민낯)을 보여 달라는 둥, 수영복을 입어달라는 등

 

써니

만약 여기서 써니의 이런 말이 없었다면, 제작진은 비행기데이트를 할 때 카메라를 치워달라는 이서진의 촬영 거부 장면을 통편집해야 했을 겁니다. 그리고 옆에 앉은 이서진의 표정이 웃는 그대로인 것을 봐서는, 그가 한 농담 중에서 가장 적절한 것을 폭로했던 겁니다. 결국 써니의 이러한 배로 이서진의 기분이 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죠.

 

그 다음에는 미성년자일 때부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했기에 배낭여행은 물론, 한국에서도 버스와 지하철을 타보지 못했던 평범함을 그리워하는 소녀의 모습을 잘 드러냈습니다.

(사실이 그러하니, 연기가 아니라 리얼리티를 잘 드러냈다고 말해야겠죠.)

써니

결국 써니는 팬들에게 둘러싸인 이서진을 홀로 남겨두고 먼저 버스로 가서는 자유를 만끽합니다.

 

써니의 길찾기에서 나타난 써니 내비게이션, 써니게이터 역시 이서진과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적절한 재미였고(할배들과 함께 있을 때는 지니어스하던 이서진이 순식간에 486 고물 컴퓨터 신세가 되네요), 정말 대선배인 신구와 박근형, 백일섭 앞에서 다소곳하게 앉아 있다가 적절한 반응을 해 준 것도 역시 오늘 재미중의 하나였습니다.

 

제일 먼저 상견례같은 느낌에서 박근형 할배의 질문

"너한테 별로 생각이 없구나. 사람 만나자마자 피곤하다고 그러고..."

 

써니

여기서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온몸으로 부끄러움을 잘 표현합니다. 사실 어린 여자가 이런 분위기에서 말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행동을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다음은 백일섭 할배의 돌직구 질문입니다.

"그럼 잠은 같이 자게 되나?"

 

써니

"?"

써니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네요. 물론 말은 하지 않고요.

여기서 당연히 아닌 것을 굳이 설명했으면, 흥이 깨졌을 겁니다.

(이서진은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그래도 백일섭 할배의 능청스러움은 발군이네요.

"(여기에서) 잠은 같이 잘 거 아니냐고."

 

말 한마디로 써니와 이서진, 제작진까지 들었다 놨다하는 진정한 '요물'이네요.

(결국 할배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이서진과 써니의 연애조작단을 결성하게 되죠.) 백일섭

다음 주 예고편에 써니의 요리솜씨가 나옵니다.

박근형과 백일섭이 맛을 보는데, 박근형 할배는 "이건 더 싱겁게 해", 백일섭 할배는 오히려 정반대로 "이건 너무 싱거워"라고 합니다.

결국 써니는 티셔츠 아래의 배꼽이 드러날 정도로 멘붕에 빠집니다.

써니

역시 할배들, 특히 백일섭 할배는 써니를 당황시키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써니는 이 배꼽 멘붕 사건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써니의 요리솜씨와 더불어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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