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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디오스타 크리스탈과 설리를 위한 규현의 희생

 

라디오스타(라스) 341회가 진격의 패셔니스타 특집으로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설리, 데프콘, 김경민이 나왔습니다. 참 묘한 조합인데, 김경민은 촬영 12시간 전에 급하게 섭외한 거라네요.

 

그 김경민이 처음에 크리스탈이 자기 소개할 때 이런 말을 하네요.

"입양하고 싶다."

그때의 크리스탈과 설리의 표정은 '당황', '황당' 그 자체네요.

 

크리스탈

둘 다 난처해서 어쩔 줄 몰라하네요. 아마 이런 개그(혹은 애드리브)는 처음인 듯.

 

설리가 조금 더 부드럽다면 크리스탈의 성격이 좀 더 똑 부러지는 것 같네요. 사전 인터뷰 때도 옷 잘입는 MC를 꼽으라니까 단호하게 "없어요."라고 말했고(비록 사복입은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을 돌려서 하기는 했지만), 같은 SM식구인 규현의 패션에 대해서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젊은 아이돌스타인 슈퍼주니어의 규현마저도 이렇게 말하니, 나이든 중년의 김구라나 윤종신, 김국진의 패션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죠.

 

크리스탈

그래도 이렇게 직설적으로 돌직구를 던질 줄은 몰랐네요. 성격이 단호한 듯.

 

반면에 설리는 좀 더 부드럽습니다. 김구라가 예전에 셜리에게 아줌마 옷이라는 굴욕을 준 적이 있고, 오늘도 역시 별로라도 타박을 줍니다. 그러자 설리가 웃으면서 돌직구를 날리네요.

"오빠도 별로에요."라고 폭소를 일으킵니다.

 

설리

이건 그냥 예능적으로 받아친 거라고 봐야겠죠.

 

게다가 설리 워스트 사진을 보면서 크리스탈(수정)은 소매 지적을 합니다. 같은 멤버에게도 그냥 똑바로 말하네요.

 

오늘 크리스탈 의상 컨셉은 가슴한쪽에만 있는 눈이 특징이고, 설리는 여성스러우면서 사랑스러운 원피스가 컨셉인데, 확실히 크리스탈은 좀 깔끔한 느낌인 반면에, 설리는 약간 노티나는 스타일같네요. 색깔이 누리끼리해서 20대 초반에게는 잘 안 어울리죠.

 

크리스탈의 이상형은 '옷빨 잘 받는 남자'입니다. 규현이 그런 말을 하면서 무리수를 던지네요.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 겁니까?"

그러자 크리스탈이 이렇게 말하네요.

", 웃기다."

 

크리스탈

(이번의 영혼 없는 멘트도 크리스탈의 대단하다에 뒤를 이어서 유행어가 될 듯)

 

사실 크리스탈은 규현의 의상에 대해서 위에서 말한 적이 있죠. 확실한 무리수였습니다. (이때 데프콘의 말이 잘렸는데, "내가 봐선 GD좋아하..."는 것까지 나왔네요. 아마 나중에 논란이 될까봐 제작진이 편집한 듯.)

 

또 설리는 김구라가 '런닝맨'욕설논란을 언급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씁쓰레하게 웃고 맙니다. 아마 본인도 마음의 상처가 큰 듯.

 

 

크리스탈은 자신의 웃는 얼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뾰로통한 표정의 이유), 미성년자일 때 소녀시대 숙소에서 언니들(제시카, 윤아, 티파니, 태연 등)19금 영화 '아메리칸 파이'를 억지로 관람하게 했다라는 말을 할 때, MC들의 태도가 좀 아쉽네요. 왜 웃는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지, 그리고 미성년자라면 몇 살 때인지를 물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아무리 약한 야한 영화라도 고등학생과 중학생 혹은 초등학생이 받아들이는 건 다르니까요.

 

설리의 19금 영화는 '나의 PS 파트너'인데, 소속사에서 그렇게 시킨 것인지 아니면 본인들 스스로 몸을 사리는 것인지,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19금 일화 공개에 맞지 않은 에피소드인 듯)

 

설리

 

설리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길거리에서 산책하기, 어릴 적 별명이 '어깨빵', '공주'였다는 에피소드는 소소하네요.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초등학교 1학년때 '나에 대해서'쓴 글을 보면 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았네요.

 

설리가 뽑은 본인보다 예쁜 아이돌은 태연과 아이유입니다.(아이돌 미모 Top2)

규현은 윤아와 수지를 뽑았는데, 수지가 본심이냐는 김구라와 윤종신의 기습질문에 완전 당황하네요.

그러자 규현은 변명한다고 꺼낸 말이 유명한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렇게 되자 결국 규현은 연습생을 좋아한다는 말로 몰리고, SM의 슬기에게 영상편지까지 띄우게 되네요.

 

규현

(규현 슬기 사심 고백)

아마 김구라가 오늘 분량이 안 나올 것을 파악하고는 일부러 규현을 물어뜯었는데, 마침 SM의 크리스탈과 설리도 있고 규현이 예전에 슬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까지 해서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규현이 연습생 슬기 이야기에 멘붕에 패닉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예능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슬기

(공개오디션으로 들어온 강슬기. 1994년생이니까 올해 나이는 20살, 귀엽고 노래잘하는 제 2의 태연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나를 빛나게 해주는 노래'에서 설리와 크리스탈이 선택한 곡은 아이유의 '복숭아'입니다. 가사말이 남자가 애인을 생각하며 쓴 노래같네요.

 

설리

(설리의 별명이 복숭아란 사실도 재미있고, 아이유가 설리를 주인공으로 헌정곡을 만들었다고 하니, 둘이 무척 친한 모양이에요.)

 

여대생이 뽑은 키스하고 싶은 입술 1위는 설리와 태민입니다.

아직 첫키스를 해보지 못한 설리는 '갑자기'하는 키스를 원했는데, 옆에서 데프콘이 '엘리베이터'라는 멘트를 칩니다. 결국 원하는 첫키스를 취소하고 마네요. 위의 복숭아처럼 아저씨들이 너무 야한 쪽으로만 생각하니까 상황이 더 악화되는 듯.

 

- 라스의 공식질문

크리스탈에게 무표정이란? 사람들이 다 갖고 있는 것

규현에게 슬기란?

연습생이란?

 

결국 예능감이 별로 없는 게스트 덕분에 규현이 마지막까지 몸을 던지네요.(규현이 슬기와 핑크빛 기류에 휩싸이는 걸로 마무리가 되네요. 사실 규현은 슬기와 이야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만약 규현이 진심으로 슬기 이야기를 꺼내기를 싫어했다면, 김구라도 더 이상 물어뜯지를 못했겠죠.)

사실 오늘 규현의 욕조 반신욕 사진(팬들이 수도꼭지에 비친 몸을 확대했다는)이야기도 설리의 이야기를 도와주기 위해서 나온 것이죠.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자작곡(헌정곡) '복숭아'가 너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 참조하시기...   

 

 

f(x)의 사랑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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