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인생 이야기
개그맨 장동민은 좀 묘한 캐릭터입니다.
서슴없이 호통을 치지만, 결코 '선'을 넘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일부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지는 않습니다.
어렸을 때의 특이한 성장 환경이 오늘날의 그를 만든 것 같네요.
장동민 사진
코미디언 장동민은 1979년 7월 20일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납니다(장동민 고향). 올해 36살이죠(장동민 나이).
(장동민 학력 학벌) 서라벌고등학교 졸업, 동아방송대학 방송극작과
(장동민 프로필 및 경력)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로 데뷔
이후 개그콘서트의 할매가 뿔났다, 몬스터, 애들은 재웠수 등에서 주목을 받았고, 폭소클럽, 양민이 뿔났다, 기막힌 외출, 코미디 빅리그, 무작정 패밀리, 비틀즈코드, 더 지니어스3 등에서 활약합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 장동민이 눈치를 본 이유
* 돈을 펑펑 쓴 장동민
*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대학 시절
* 장동민의 확고한 신념
* 장동민에 대한 피디들의 평가
* 장동민의 복수 시리즈
* 장동민에게 복수란?
* 20대의 허세
* 장동민 가족에 대한 후회
* 공허함
* 장동민 여자친구와 이상한 가치관(장동민 여친)
* 장동민의 여자친구 검증법
* 장동민 결혼 사기
* 장동민의 꿈
* 어린 시절
어린 시절부터 장동민의 성격과 고집은 유별났습니다.
장동민: "부모님도 내가 돌 정도 됐을 때 이미 포기했다고 할 정도니까 말 다 했죠. 집 바닥에 장판 들면 먼지가 있잖아요. 내가 돌 때 그걸 손가락으로 다 찍어 먹더래. 그래서 “하지 마! 하지 마!” 했다는 거죠. 그랬더니 애(장동민)가 기겁을 하면서 계속 먹더래요."
장동민: "아버지가 하도 보기 싫어서 나를 집어 던졌대. 그랬는데도 다시 기어 와서 “아아아아악!” 울며 더 먹더래. 그때 애 눈이 그냥 먹고 싶어 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한테 하지 말란 말 하지 마!!”였다는 거죠. 그 때부터 아버지가 얘는 고집 못 꺾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라고 했대요."
* 장동민이 눈치를 본 이유
이렇게 한 고집하는 장동민이지만, 어린 시절 무척 가난하게 자랍니다.
부모님들이 돈을 벌기 위하여, 장동민과 그 형제자매들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되었죠.
장동민: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가족들이 큰 판단을 내려야 했어요. 부모님이 딴 데 가서 일하시게 되니까, 저희 삼 남매가 자연스레 할머니랑 같이 살게 됐어요.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였어요."
장동민: "어렸을 때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그때 눈치를 엄청 봤어요. 반찬 하나를 집어 먹을 때도 눈이 막 돌아가는 거죠. 나중에 어머니가 그걸 엄청 속상해하시더라고요. 부모가 못나서 애가 저렇게 눈치를 보니 어쩌면 좋으냐고요."
장동민: "그러다 한번은 (어머니가) 우시는 걸 봤는데, 그때부터 제가 막 ‘지랄’을 하게 된 거예요. 엄마한테, 내가 눈치 보는 아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요. 막 소리지르고 지랄하고, 일부러 제 성격을 그렇게 만들려고 했어요."
장동민: "지금 저 사람 감정이 어떨까? 지금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혹시 저 사람이 싫어하지 않을까? 이게 기본인 거죠.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자연적으로 몸에 터득된 눈치가 있어요. 연구한 게 아니라 몸에 그냥 밴, 제 삶이죠 삶."
확실히 현재의 장동민의 캐릭터가 설명이 되네요.
초등학교 전부터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성장했고, 또 그런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이기 싫어서 일부러 '지랄'을 했다는 점에서 벌써 30년 경력을 쌓아온 것이네요.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호통'을 치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 돈을 펑펑 쓴 장동민
장동민 집안은 무척 가난했지만, 장동민은 돈을 있는대로 쓰게 됩니다.
장동민: "어릴 때 집안 돈 제가 다 썼어요. 남들은 한 달에 용돈 3만 원이면 3만 원 정해져 있는데 전 장롱에 돈을 갖다 놔라, 그러면 내가 필요할 때마다 빼서 쓰겠다고 했거든요. 그때는 미안하지도 않았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전 제가 성공할 거란 확신이 있었거든요. “걱정하지 마. 응? 내가 80년 먹여 살려 줄게” 이런 거죠.
장동민: "어렸을 때 제가 그랬어요.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그랬더니 가족들이 믿어줬어요. 일곱 살 때였어요. 그 어린애가 당장 무슨 돈을 벌고, 뭘 열심히 살겠어요."
장동민: "그런데도 가족들이 저한테 모든 걸 다 쏟았어요. 큰일을 할 사람이 기가 죽으면 안 된다, 남자는 돈이 없으면 기가 죽는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돈도 저한테 엄청 줬어요. 집안이 부유해서 돈을 쌓아놓고 쓴 게 아니었어요. 제가 무슨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얘는 분명 기막힌 연예인이 될 거라는 식도 아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병신이야. 근데도 아들을 믿으니깐, 동생을 믿으니깐, 식구들이 저한테 완전히 다 쏟았죠."
이렇게 집안은 가난하지만, 장동민은 부유하게 마음껏 돈을 쓰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자의 뜻은 이런 식이지만, 장동민 역시 '가정 경제'와 '장롱의 돈'에 대하여 '눈치'를 본 것이 아닌가 하네요.
적절하게 눈치를 봐서 '가족들의 희생의 선'은 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대학 시절
장동민: "대학교 때도, 진짜 아무것도 없는 쓰레기 자취방이었지만, 그때 유상무, 유세윤 뭐 다른 친구들까지 한 7~8명 같이 살았어요. 병신들이 돈도 없으니까 소주 한잔 마시고 케첩 한 번 찍어 먹고 그랬죠. 완전 병신들이었죠."
장동민: "근데 꿈이 뭐냐? 했을 때, 우리는 개그맨이 될 거다, 피디가 될 거다, 카메라 감독 할 거다, 했어요. 거기 있는 누구도 비웃지 않았어요. 그러고 3년 후에 정확하게 현실이 됐어요. 우리는 다 개그맨 됐고, 그 카메라 한다던 애는 <무한도전>이랑 <우결>에서 카메라 감독 하고 있고, 피디 되겠다던 애는 <비틀즈 코드> 피디가 됐어요."
이후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KBS 공채에 합격합니다.
세명 이상의 팀이 동시에 합격한 최초의 사례죠.
보통 재능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만나서 팀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데, 이들은 좀 특별했던 것 같네요.
(이때 황현희, 김대범, 안상태도 팀을 이뤄서 같이 합격함. 그러고보니 KBS 19기에 재능있는 개그맨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동민은 '그 까이꺼 뭐 대충 그냥' 등의 유행어로 떴고, 호통과 막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장동민의 호통과 욕 캐릭터가 먹히지 않았습니다.
* 장동민의 확고한 신념
장동민: " 예전에 어렸을 때도 화는 냈는데 그땐 같이 방송 하는 사람들이 잘 안 받아줬어요. 근데 전 내가 바뀌어야지, 노력해야지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했어요. 내가 나이만 먹어봐라, 30대 중반이 되면 다 끝났어. 이러고 살았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저보고 방송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할 때도 ‘다 헛소리 하네’ 했죠."
장동민: "데뷔 초창기때는 나이가 너무 어린데 화내고 윽박지르면 비호감이잖아요. 그래서 나이만 먹어보자 한 거죠. 요즘에는 방송 하러 가면 나이순으로 제가 위에서 두세 번째는 돼요. 밑에 애들한테도, 윗사람들한테도 뭐라 할 수 있는 시기가 됐죠."
장동민은 자신의 호통 개그가 먹힌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네요.
그의 예견대로 삼십대 중반이 되면서, 묘하게도 장동민의 모습이 캐릭터를 자리잡으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이 됩니다.
장동민: "사람들이 저에게 원하는 건, 막 성질부리고 난폭하게 행동하고 욕하고 그런 거죠. 근데 제 성격이 원래 그렇진 않거든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다 욕해달라고 그래요. 아니 근데 처음 본 사람한테 뭔 욕을 하냐고요."
장동민: "연예인들도 욕을 해달라고 부탁을 많이 해요. 그래야 자기가 호감이 되니까. 근데 전 부탁하면 안 해줘요. 상황에 맞을 때, 누구나 다 이 타이밍에선 욕 처먹어도 되겠다 싶을 때 욕을 해야지, 일부러 계획해서 욕을 할 수는 없죠."
처음 본 사람이 장동민의 욕을 듣고 쾌감을 느끼고, 연예인들이 이미지 세탁을 장동민에게 욕을 부탁한다라...
확실히 장동민이 대세긴 대세인 것 같습니다.
* 장동민에 대한 피디들의 평가
김용관(즐거운 가의 PD): "장동민은 막말 캐릭터는 갑자기 구축된 것이 아니라 10년 동안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결성한 개그 그룹)에서 연습해 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호통을 치더라도 아무데서나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볼 줄 안다."
김석현(tvN 기획제작1국장): "장동민은 같은 바보 연기를 해도 정교하게 하는 개그맨이다. 특히 인간관계의 판을 읽는 데 뛰어나다. 최근 들어 호통이 먹히는 시대가 된 것도 장동민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 장동민의 복수 시리즈
그런데 TV에서 호통 잘치고 욕 잘하는 장동민답게, 그의 근원에는 '분노'가 숨어 있습니다.
장동민: "난 현재 복수에 꽂혀 있고 앞으로도 꽂혀 있을 것 같다. 복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장동민도 없다. 나를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 복수다. 상처나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물리적으로 똑같이 복수하지 않고 상대방이 심적으로 후회하게끔 만든다."
장동민: " 어린 시절 도둑으로 오해받은 상처 때문에 복수에 집착하게 됐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1년 내내 체육복만 입고 다녔다. 한 번은 어머니가 오랜만에 오셔서 새 잠바를 사주셨다."
장동민: "그런데 이 새 잠바를 하루도 입지 못했다. 나와 똑같은 잠바를 갖고 있던 친구의 옷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았던 것이다. 그날 6교시까지 했는데 5교시까지 도시락도 먹지 못하고 맞았다. 결국 사실은 아니지만 내가 훔쳤다고 인정하자고 마음먹었다."
장동민: "그 이후로 복수심에 나는 같은 옷은 입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매일 아무 옷이나 갈아입었다. 할머니나 누나 옷도 가리지 않고 입었다."
어린 나이에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네요.
학교 선생이 기본적인 자질이 되지 않아서 어린 장동민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장동민은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복수'를 마음 속에 품게 됩니다.
장동민: "과거 군대에 있을 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찾아와서 헤어지자고 했다. 사실 그 여자친구 별로 안 좋아했다. 자기가 나를 좋다고 했고 그래서 사귀었는데 갑자기 변심한 것이 괘씸했다."
장동민: "헤어지는 이유를 묻자 여자친구는 ‘계획성이 없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다’고 말했다.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만나는 남자 있느냐’고 물으니 그녀는 ‘있다. 회계사 준비하고 있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장동민: "오기에 ‘너는 지금 돈 많은 사람과 미래 있는 사람 중 누굴 택할 것이냐. 내가 제대한 이후에 용돈 1000만 원을 주겠다. 나랑 만나자’고 했지만 그녀는 ‘큰소리만 친다’며 거절했다."
장동민: "(나중에) 외제차를 끌고 간 후 그녀를 만났다. 남자친구는 아직 시험 준비 중이라고 했다. 나는 그때 ‘1000만 원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 나랑 사귀자’고 그녀에게 제안했고 그녀는 ‘정말? 오빠’라고 말했다."
장동민: "그래서 전 여자친구에게 ‘아니, 뻥이지’라며 그녀를 놀렸다. 돈에 남자친구를 쉽게 버리는 모습이 정말 싫었다."
장동민 군대 사진
* 장동민에게 복수란?
돈만 아는 여자를 멋지게 차버린데서, 많은 사람들이 통쾌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동민의 '복수'는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동민: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는 시기 유상무, 유세윤과 같이 살며 새벽에도 끊임없이 개그를 짰다. 그래서 소음이 발생했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매일 새벽 3시경 문을 두드리며 고음으로 항의했다. 죄송하다고 하는 데도 개그 짜려면 ‘여의도를 가 여의도를’이라는 말을 들어서 서운했다."
장동민: "나중에 유명 개그맨이 된 후, 아주머니가 싸인을 부탁했다. 그때 나는 연예인 사인을 받으려면 '여의도를 가세요, 여의도를'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새벽 2~3시까지 소음을 발생할 정도로 개그를 짜는 것은 민폐입니다.
옆집 아주머니의 항의가 정당해 보이네요.
이렇게 때때로 장동민의 복수는 엇나간 방향으로 발휘되기도 합니다.
장동민: "내 복수의 포인트는 내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장동민: "내 마음 속에 변화가 있는 것이 복수다. 다른 사람에게 변화가 생기는 것은 복수가 아니다."
복수에 대한 장동민의 첫번째 생각은 현재 그의 상태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두번째 생각은 아직 그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인 것 같습니다.
불교나 기독교에서 '최고의 복수'는 '용서'와 '사랑'이라고 가르칩니다.
분노 후에 궁극적으로 내 마음속의 변화가 와야 하는 것이죠.
장동민의 복수는 '나의 사회적인 위치'가 변화하는 것이지, 아직 '내 마음이 변화하는 것'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20대의 허세
장동민이 개콘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십대의 나이에 큰 돈을 만지게 됩니다.
방송보다 행사로 버는 돈이 훨씬 더 많았죠.
장동민: "제가 20대때 이상한 짓도 많이 했어요. 한번은 매장에서 팬티를 500만 원어치 사니까 직원이 높은 사람한테 전화를 하더라고. 여기 좀 와보셔야겠다고."
장동민: "그렇게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이게 다 무슨 의미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화점에서 내 물건 안 산 지 6, 7년 정도 됐어요. 어느 날 팬티마다 구멍이 났길래 내가 오래 뭘 안 사기는 했구나 싶었죠. 그래도, 뭐 쇼핑 하고 싶지 않아요."
장동민: "예전에는 방송 하러 갈 때 무조건 명품으로 두르고 매니저들한테도 선물 다 사주고 그랬어요. 그냥 내가 돈 벌어서 펑펑 쓴다는 게 재미있었던 거 같아.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다 보니까 개념이 없었죠."
* 장동민 가족에 대한 후회
이렇게 장동민은 어릴 때 '사치'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가족 이야기와 묶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현무: "이름만 해도 알 만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이 돈을 열심히 벌어 형제, 부모에게 신용카드를 다 줬다고 하더라. 근데 결국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장동민: "전현무가 이야기한 걸 내가 해봤다. 우리집에 조카들까지 11명이 산다. 가족들이 다 내 일을 돕는다. 솔직히 내가 혹시 잘못 되더라도 가족들은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나 싶다. 누나가 둘 있는데 형제 중 장남이다."(장동민 가족관계)
장동민: "내가 최고로 후회했던 일이, 개그맨 되고 가족에게 다 쉬라고 말한 일이다. 개그맨 되자마자 그랬다. 난 닥쳐야 하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살려면 그렇게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가족들이) 말을 너무 잘 듣더라. 매형도 (직업 없이) 우리집에 같이 산다."
장동민: "사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돈을 되게 많이 썼다. 누나, 아버지, 어머니 월급도 다 내가 썼다. 내가 일을 시작하게 되면 다 놀아도 된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개그맨 되자마자 어머니가 '넓은 집에서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더라. 그 당시 17평 아파트에서 8~9명의 식구가 살았다. 그래서 가족에게 전세라고 거짓말하고 큰집으로 월세로 들어갔다. 돈 벌고 월세를 내고 식구 아무도 모르게 했다."
장동민: "지난 10년간 최고 오래 쉬어본 게 5일이다. 10년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한 번도 안 쉬고 방송을 했는데 그 원동력이 된 건 가족과의 약속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후회한다."
* 공허함
이렇게 가족에 대한 부양 책임감이 컸으니, 장동민은 돈버는 것에 대하여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장동민: "스트레스 푸는 것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지 저한테는 아직까지도 사치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면서 제가 지금까지 누나들 용돈 다 쓰고, 엄마 아빠 월급 다 쓴 거 충당하는 것은 사치에요. 인생이 그렇잖아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거죠."
장동민: "전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아요. 내가 봤을 때 만족이란 단어를 쓰는 건 다 거짓이야. 사람에게는 늘 공허한 게 있어요. 매일 쇼핑하고 술 먹고 돈 쓰면 소원이 없겠다 할 때도 있었는데 막상 그래보니 공허했고 지금처럼 일만 할 때도 공허해. 누군 아이 낳고 살아도 공허해. 사람에게 만족이란 게 없어요. 그냥 숨 쉬어지니까 사는 거지."
장동민이 '무언가를 깨달은 것'같은데, 그것이 2%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장동민은 일찍부터 인생을 체념하는 법을 배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장동민 여자친구와 이상한 가치관(장동민 여친)
장동민은 다양한 여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습니다.
스토커녀와 재벌2세부터 A급 여배우까지 그 대상이 매우 다양했죠.
장동민: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더니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집 앞에 찾아갔는데 17층 난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앉아있었다."
장동민: "(그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면 무조건 자기 몸을 해하려 했다."
이별을 하자고 하면, 무조건 자해를 한다라...
이런 연인이 있으면 많이 힘들 것 같네요.
장동민: "당시 재벌 2세녀와 연애를 하면서 집착을 했다. 여자친구가 술자리를 즐길 때면 데리러 가곤 했는데, 그걸 아니까 회사 사람들이 전화를 못 받게 했다. 그 전의 통화에서 대략 위치를 파악하고 그 일대를 400군데 뒤졌다."
장동민: "포장마차에서 여자친구와 직장동료들을 발견했다. 그래서 전화를 하니 역시 안 받더라. 바로 엎었다. 우동이랑 다 엎어졌다. 30초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회사에 남든지 내 옆에 남든지. 결국 (여자친구가) 회사에 남았다."(장동민 여친)
(장동민 전여자친구)
장동민: "예전에 A급 여배우와 만난 적이 있다."
유상무와 유세윤도 장동민의 과거 연애를 증언합니다.
유상무: "상대 여배우가 장동민에게 ‘오늘 이 옷 입어도 되느냐’고 묻더라."
장동민: "오래 만나지는 않았지만 아름답게 만나 아름답게 헤어졌다."
(장동민 전여친)
이에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이 궁금해합니다.
김구라: "비밀 보장은 확실히 할 것이니 가르쳐달라."
윤세윤이 종이에 여배우의 이름을 적어줍니다.
김구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A급은 맞다. 요새 확 A급이 됐다."
최근의 라이징 스타중의 한명인 모양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연애사를 가지고 있는 장동민인데, 연애에 대한 가치관은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릅니다.
장동민: "저는 (여자친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해요. 내가 그러니까 여자친구까지 그러면 돌아버리는 거예요. 특히 어디 가서 자기 의사 전달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거 시키면 아오! 그냥 주는 거나 먹지."(장동민 이상형)
장동민: "포장마차 갔는데 닭발이 먹고 싶다, 그럼 그냥 있다가 나중에 둘이 차에 있을 때 이야기를 하는 거죠. “나 닭발 좋아하는데.” 그럼 제가 기억을 해요. 나중에 포장마차 가면 “여기, 닭발!” 한단 말이에요."
장동민: "근데 지가 먼저 “여기 닭발 주세요!” 그럼 딱 싫어. 여자친구 원하는 걸 제가 먼저 알기만 하면 전 다 맞춰줘요. 담배 싫다 하면 안 태우고 염색 밝게 하는 거 싫다 하면 바꾸고. 굳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아닌 거잖아요. 그래,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 대신 너도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해. 이거에요."
장동민이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결국 본인의 다 맞춰준다라...
어쩌면 실리는 넘겨주고 명분은 지킨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장동민의 여자친구 검증법
장동민: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에 하는 검증 3단계가 있다. 첫 번째로‘운전’을 시켜본다. 운전을 하면 본성이 나온다. 평소에 정말 착해도 (운전은) 생명이 달려있으니까."
장동민: "두 번째로는 ‘술’이다. 잠재되어 있는 성격을 보인다. 눈빛이 달라지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 우는 사람도 있다."
장동민: "마지막으로는 “집으로 불러서 화투를 친다. 따도 잃어도 원래 성격이 나온다."
장동민의 애인 검증법이 굉장히 치밀한 것 같네요.
이는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에게도 해당되는 검증법인 것 같습니다.
* 장동민 결혼 사기
장동민은 결혼도 개그로 승화시킵니다.
신봉선: "장동민이 나와 결혼해서 6개월만 살다가 축의금 들어온 돈을 반씩 나눠서 6개월 후에 헤어지자고 했다."
신봉선의 폭로에 장동민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동민: "다른 사람이었으면 돈을 7:3으로 나누자고 했을텐데 5:5로 나누자고 한 것도 감사하라."(장동민 결혼)
확실히 웃자고 한 개그인데, 그동안 장동민이 구축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큰 웃음을 준 것 같네요.
* 장동민의 꿈
장동민: "내 꿈은 10조를 버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로 10조를 벌지 못 벌지는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제가 목표를 그 정도로 세워놔야 지금 열심히 달릴 거 아니에요. 마라톤 선수들도 42.195킬로미터를 달리고 결승선에서 바로 딱 서지 않잖아요. 더 돌잖아요. 한 45킬로미터 뛴다고 생각해야 더 에너지를 쏟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해요. 꿈을 크게 갖는 이유는 제가 나태해지지 않고 열심히 달리기 위해서."
장동민: "제가 이렇게 사업을 벌이면서 돈을 버는 이유는 하나예요. 저를 믿어주고 저를 따라준 사람들이랑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가족도 있고, 뭐 친구도 있고, 파트너들, 저희 직원들, 여러 사람이 있는데, 저 때문에 고생하고 희생한 사람들에게 다 베풀기 위해서 열심히 해요."
위에서, 장동민은 무엇을 하든 공허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꿈을 가지고 있네요.
본인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가족과 친구 등)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꿈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동민처럼 어느 정도의 공허함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행복할 수 있는 목표'를 찾는다면,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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