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라 김성택 러브스토리와 인생 이야기
탤런트 금보라는 한때 미모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당시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을 받을 정도였죠.
결국 굉장히 큰 스캔들이 났었고, 금보라는 청와대에 탄원까지 하게 됩니다.
금보라 전남편 오재희와의 이혼사유, 그리고 금보라가 현재의 남편 김성택과의 재혼을 둘러싼 이야기와 더불어, 금보라의 탄원 사건이 흥미롭네요.
금보라 남편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금보라(본명 손미자)는 1961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납니다(금보라 고향). 올해 54살이죠(금보라 나이).
(금보라 학력 학벌)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금보라 프로필 및 경력) 1980년 영화 '물보라'로 데뷔
이후 영화 하얀 미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종로 브루스 등과 드라마 개국, 안개, 미로, 불꽃놀이 등에서 주연급 조연 혹은 주연을 맡으며 화려한 시절을 보냅니다.
나이가 들면서 드라마 대장금, 불량가족, 아내의 유혹, 금나와라 뚝딱, 왔다 장보리 등에서 말많고 시끄러운 속물 사모님 캐릭터를 주로 맡고 있죠.
# 목차
* 금보라의 화려한 데뷔 시절
* 금보라 H씨와의 낙태 루머 사건과 청와대 탄원
* 금보라 전남편 오재희와의 결혼 생활
* 금보라 재혼 남편 김성택과의 첫만남
* 금보라 실제 성격답게 재혼 과정 주도
* 금보라 자녀들의 재혼 반대
* 금보라 재혼 남편의 성격
* 금보라의 화려한 데뷔 시절
지금 세대는 금보라의 젊은 시절의 화려했던 미모를 잘 모르지만, 1980년에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보라: "나의 꿈은 대통령 영부인이 되는 것이었다. 외모에 자신도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남자를 만나면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육영수여사가 총탄에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영부인이 되면 빨리 죽겠구나’하는 생각에 꿈을 바꿨다.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고 ‘영부인’도 될 수 있는 배우로 바꿨다."
금보라: "안양예고 1학년때인 1978년 영화진흥공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뽑은 남녀 주연배우 공모에 응모해 강석우씨와 나란히 뽑혔다. 심사위원이었던 김수용 감독님이 나를 눈여겨보시고는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너 조금만 빨리 커라”고 재촉하셨다."
금보라: "그러다 고3이 되니까 김감독님은 “이제 됐다”면서 <물보라>라는 영화의 주연으로 데뷔시켜 주셨다. 금보라라는 예명(본명 손미자)도 이 때 김 감독님이 골라주셨다."
이렇게 금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계 인사의 주목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됩니다. 대중적인 호응도 나쁘지 않았고, 더욱이 금보라는 이 작품으로 동년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금보라: "TV드라마는 81년 KBS 일일사극 <천생연분>이 데뷔작이다. 조선시대 천방지축인 공주가 양반가로 시집온 뒤 소동을 그린 드라마였는데 연기가 뭔지도 모르는 철부지 같던 나와 잘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최고 인기드라마였던 <보통사람들>에 캐스팅돼 강석우씨를 다시 만났다. 나중에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왕비역을 맡았으니, 어린 시절의 꿈은 이룬 셈인 것 같다."
금보라 젊은 시절 사진
금보라 리즈 시절
* 금보라 과거 H씨와의 낙태 루머 사건과 청와대 탄원
이렇게 화려한 시절을 보내던 금보라지만, 1986년 큰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모 월간잡지에서 금보라와 약혼자 H씨가 동거를 하고 있고, 금보라가 낙태를 하기도 했다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것이죠.
이에 금보라 측과 잡지측은 시비가 붙었고, 이때 찍은 사진 등이 당시 굉장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잡지 측: "금보라는 의사 H씨와 동거중이며 여러번 낙태 수술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을 단골 산부인과 의사에게 확인했다."
어쨌든 금보라는 억울함에 청와대에 탄원서까지 제출했고, 결국 잡지 측의 2명(편집부장과 기자)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됩니다.
결국 금보라는 1986년 KBS드라마 '임이여 임일레라'를 끝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활동을 잠시 중단합니다.
이후 1989년 오재희와 만나서 결혼하게 됩니다(금보라 전남편 오재희 직업은 사업가).
* 금보라 전남편 오재희와의 결혼 생활
참고로 금보라 첫번째 남편 오재희는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출신의 미남이었습니다.
금보라와 오재희 부부는 아들을 세명 둡니다.
(금보라 첫째 아들 오승준, 둘째 아들 오승민 막내 아들)
(금보라 자녀 자식)(금보라 가족 관계)
이후 금보라는 1996년 시트콤 LA아리랑과 드라마 컬러 등으로 연기 재개를 합니다.
(사실 1993년 드라마 왕십리로 잠깐 복귀하기는 함)
그리고는 현재까지 무난하게 연기 생활을 지속하고 있네요.
그런데 부부 생활에는 2002년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혼 13년만에 이혼을 한 것이죠.
당시 금보라 이혼사유로는 성격 차이와 전남편 오재희의 사업 실패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였습니다(금보라 이혼이유).
나중에야 금보라는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하여 털어놓기도 했죠.
금보라: "어린 나이에 데뷔한 나는 쉬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첫 번째 남편은 나의 재능이 아깝다며 배우 생활을 계속하기를 바랐었다. 그때는 남편의 말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남편의 진짜 속내는 내 벌이가 더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금보라는 약 3년동안 혼자 살게 되는데, 이때에 이혼녀의 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금보라: "어린이날 아들과 운동회를 갔는데 ‘아빠와 달리기’ 시합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재혼 전이라서 우리 아들에게는 아빠가 없었다."
금보라: "옆에서 한 학부모가 대신 아빠 역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기분이 상해 주최 측에 ‘부모와 달리기’로 바꿔달라고 항의했다. 결국 그날 엄마와 뛴 사람은 우리 아들뿐이었다. 그날 난 대외적으로 이혼한 여자임을 알리고 다닌 셈이다."
이날 금보라뿐만 아니라 아들 역시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점이 정말 안타깝네요.
* 금보라 재혼 남편 김성택과의 첫만남
이후 3년 뒤인 2005년 11월 금보라는 현재의 남편 김성택과 재혼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결코 순조롭지가 않네요.
먼저 금보라와 김성택의 러브스토리입니다.
(금보라 남편 김성택 직업은 벤처 사업가)
금보라: "이혼한 지 2년째 되던 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 언니의 모임에 나갔다가 처음 남편을 만났어요.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멀리서 남편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면서 ‘괜찮은 남자네’ 하는 생각이 들었죠."
금보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와인을 마시다가 테이블에 놓여 있던 와인을 보고 “평소 내가 즐겨 마시는 것인데 너무 비싸서 살 때마다 부담스럽다”는 말을 했어요."
김성택: "그 말을 듣고 남편이 자신이 아는 유통경로를 통하면 몇 배는 싸게 살 수 있다고 했어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종이와 볼펜을 꺼내 제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10만원짜리 수표와 함께 건네며 대신 사달라는 부탁을 했죠."
남녀간의 인연은 작은 호의나 친절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금보라와 김성택 역시 이것이 인연의 시발점이었죠.
금보라 남편 김성택 사진
금보라: "그날 모임에 취기가 올라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굳이 자신이 바래다 주겠다고 저를 따라왔죠. 남편이 저를 안쪽으로 걸으라고 하더니 자신이 찻길 쪽으로 걷더라고요. 순간 ‘마음 씀씀이가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여자는 남자의 이런 작은 에티켓에 감동을 받곤 하죠.
물론 이런 것들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조금씩 남자에 대한 여자의 호감을 형성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금보라: "그렇게 걸어서 같이 집 근처까지 왔는데 남편이 술을 한잔 더 마시자고 하는 거예요. 저도 싫지 않은 마음에 ‘그럼 차나 한잔 더 하자’고 했죠(웃음). 그런데 그날따라 술을 많이 마셨는지 찻집에 앉자마자 술기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금보라: "원래 술을 많이 마시면 말이 많아지는데 그날도 제가 녹차를 마시면서 끊임없이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더래요. ‘저는 나이도 많고요, 자식도 많고요, 주름살도 많고요, 빚도 많아요. 제 생년월일은 언제니까 궁합보시고 그래도 마음에 드시면 그때 다시 오세요’라고요. 저는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웃음).”
금보라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점이 우습기는 하지만, 그래도 첫날부터 금보라와 김성택이 서로 필링이 통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김성택 역시 배우자를 잃은 처지이고(부인과 사별함),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마 서로 외로운 처지에 마음이 잘 통했던 것 같네요.
* 금보라 실제 성격답게 재혼 과정 주도
이후 김성택은 금보라에게 좋은 와인을 대신 사주었고, 인연의 끈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금보라의 실제 성격대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금보라가 주도를 하네요.
금보라: "첫 키스도 제가 먼저 하자고 했어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고 기분이 좋은 나머지 “우리 뽀뽀 한번 하죠. 돈 드는 것도 아닌데”라고 농담 삼아 말했죠. 남편이 당황하다가 차마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어두운 골목에서..."
금보라: "결혼 프러포즈도 제가 먼저 했어요. 피트니스 클럽에서 트랙을 돌며 운동을 하던 중 더 이상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책임감 있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남편에게 “혼인신고 해줘요”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금보라: "남편은 원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기에,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혼인신고를 하는 법이 어딨냐? 안 된다”는 답장을 보내왔고요. 제가 재차 “혼인신고 안 해주면 안 만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남편도 어쩔 수 없이 제 뜻을 받아주었죠."
이렇게 금보라는 2005년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금보라 현재의 남편 김성택과 재혼)(금보라 배우자 김성택).
가족은 금보라의 아들 3명, 김성택의 딸 2명이 합쳐져서 대가족이 되었네요.
(금보라 가족 관계)(금보라 딸 김현진)
금보라 딸 사진
김성택: "아침에 눈 떠서부터 잘 때까지 아내의 모든 점이 다 좋다."
김성택: "아내(금보라)에게 결정적으로 호감을 느끼게 된 부분이 있었다. 내가 없더라도 딸들이랑 잘 지낼 거라는 믿음 때문에 아내(금보라)와 결혼을 생각했다."
금보라: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나한테 이런 얘기를 했다. "부드럽고 온화하고 따뜻하게 살라"고... "나머진 내가 다 보호해줄게" 이러더라. 나한테 여태까지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나서서 사소한 거부터 다 해결해주니까 좋더라."
손미경(금보라 여동생): "언니가 형부를 만나서 웃음이 정말 많아졌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형부한테 항상 감사한다."
* 금보라 자녀들의 재혼 반대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금보라의 재혼에 대하여 주위 가족들이 반대를 합니다.
먼저 금보라 시어머니가 반대를 했죠.
금보라: "시어머니도 처음에는 우리의 결혼을 반대하셨어요. 연예인에 아이가 셋이나 딸린 제가 편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직접 만나보시고는 “살면서 아픔 한번 겪지 않은 사람 없다.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끼리 만났으니 더 잘 살거다”라는 덕담을 해주셨어요."(금보라 시댁)
확실히 나이가 있는 분이어서 그런지, 금보라 시어머니는 아픔이 있는 사람에 대하여 잘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자식들은 그런 이해를 하지 못하죠.
금보라: "(김성택의) 둘째 딸이 아직 '엄마'라는 호칭을 어색해 한다. 밖에서는 엄마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아직은 엄마라고 안 한다. 서운하지는 않다. 내가 그 입장이라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금보라: "아들들은 모두 전남편과 살았는데, 내가 재혼한 후 처음 2~3년간은 애들이 연락도 오지 않았다."
오승준(첫째 아들, 전 농구선수): "부모님의 이혼 무렵 약 2~3년간 연락을 안 했다. 그 때엔 엄마가 너무 미웠다. '왜 이혼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이어졌다."
금보라: "언젠가 둘째 아들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결혼은 꿈도 꾸지 마라'고…. 둘째 아이가 어린 마음에 내가 다시 결혼할까 봐 걱정이었던 것 같다."
금보라 아들 사진
금보라: "예전에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캄보디아식 전통 결혼식을 재연하는 공연장에서 촬영을 위해 전통 의상을 입은 새신부로 단장했다. 신부 혼자 예식을 할 수 없으니 곁에 있던 아저씨들 중에 한 명을 신랑 삼아야겠다고 했을 때, 둘째가 골을 내더라."
금보라: "둘째는 심지어 다른 사람이 신랑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가 하겠다며 나서기까지 했다."
금보라: "막내 아들 역시 내 재혼을 반대했다. 게다가 다른 문제도 있었다. 아들이 농구를 하고 싶어했지만 나는 반대했다. 아들의 뼈가 나보다 더 가늘다. 그런 신체조건 때문에 반대를 한 것인데 아들은 운동을 하고 싶어했다."
금보라: "전 남편은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운동을 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아들은 그 말을 듣고 나를 떠나갔다. 주변에서 말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전남편이 야속했다."
정말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혼뿐만 아니라 재혼 역시 어린 자식들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됩니다.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하여, 이혼남(이혼녀)들이 혼자 살 수도 없죠. 자신의 인생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합리적인 판단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니까요.
이것은 따로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그저 아이들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죠.
다만, 금보라 아들의 말에 어느 정도의 답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승준(첫째 아들): "어렸을 때는 엄마가 미웠고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의 선택을 존중한다. 동생들에게 '엄마에게 연락 많이 하라'고 조언도 한다."
어쩌면 시간이 약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성장하여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전까지,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네요.
금보라 훈남 아들 사진
* 금보라 재혼 남편의 성격
금보라: "재혼은 (초혼보다) 더 어렵다. 서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 없이는 재결합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금보라: "남편은 사실 내가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남편의 소원대로 2년간 일을 쉬었더니 폐인이 돼가더라. 할 일이 없었다. 어릴 때 부터 하던 일(연기)인데 갑자기 안 하니깐 씻지도 않고, 새벽까지 TV만 봤다. 2년 지나니깐 남편이 연기를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다."
금보라: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도 남편은 일 하는 것을 싫어한다. 토크쇼를 하는 것조차도 싫어한다. 나가서 집안 망신 시킨다고 싫어한다. 남편한테 '이 일은 당신 만나기 전부터 해왔던 일이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지 말란 소리 안 한다. 서로 조심하고 인정하고 이해하자고' 이해를 구했다."
확실히 금보라의 전남편과 현남편은 정반대 스타일이네요.
금보라와 김성택이 부부싸움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금보라: "부부싸움 이후에 집에만 있으면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도저히 친정에는 못 가겠더라. 부모님께서 '얘가 한 번 이혼하더니 이제는 가출까지 하는구나'하시며 충분히 걱정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금보라: "일단 집을 나와 생각해보니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호텔뿐이 없더라. 그래서 호텔에 갔는데, 그때부터는 비싼 호텔 비용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금보라: "때마침 그때 남편으로부터 문자가 한 통이 왔다. 대부분의 여자라면 '내가 잘못했어. 어서 들어와'라는 내용이 담긴 남편의 문자를 기대하기 마련일 것이다. 그런데 남편의 문자 내용은 '화난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 그 독은 어디로 갈까?'라는 메시지였다."
금보라: "남편이 시처럼 낭만적인 문구를 보내오면 저는 항상 ‘깨는(?)’ 문자를 보낸다. 서로 성격은 반대여도 생각은 잘 맞는다."
확실히 금보라 남편의 성격은 금보라와 좀 다른 것 같네요.
어쩌면 이렇게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만났기에 결혼 생활이 재미있고, 또 성격(과 가치관)이 같은 두 사람이기에 결혼 생활이 행복하게 유지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금보라가 재혼 과정에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고 현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죠.
이런 재혼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한 점과는 별개로, 금보라의 도덕성과 가치관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금보라에 대한 문제점은 나중에 새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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