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배우(50대 이상) 결혼 생활

김희애 이미연 차이점 (부제)여자들의 로망 결격사유

김희애 이미연 인생 이야기

김희애와 이미연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둘은 비슷한 연기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명은 여자들의 로망이 되어서 모든 것을 가졌고, 다른 한명은 측은하고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의 차이를 이렇게 크게 만든 것일까요?


김희애 이미연 사진


김희애는 1967년 4월 23일 제주도에서 태어납니다(김희애 고향).

올해 48살이죠(김희애 나이).


그리고 이미연은 1971년 9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이미연 고향).

올해 44살이죠(이미연 나이).


# 김희애 이미연 공통점

* 능력

* 외모


# 김희애 이미연 차이점

* 성격

* 가정

* 김희애와 이미연의 의무


김희애 사진


# 김희애 이미연 공통점

* 능력


김희애는 1982년 혜화여고 1학년때 의류CF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년뒤인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 날'로 스크린에 데뷔합니다. 주로 하이틴 영화에 출연하다가 1985년 MBC 베스트셀러 극장 "알수없는 일들"로 브라운관에 데뷔하였고, 이후 드라마에 주력합니다.


1985년 일일드라마 '여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는데, 당시 20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당시 굉장한 이슈가 되었죠.

그 이후에도 요즘처럼 얼굴만 믿고 발연기를 보여주는 스타와 달리, 별다른 연기력 논란이 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순재 등을 비롯하여 원로 연기자들로부터 '연기 잘하는 후배'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죠.



김희애 젊은 시절 사진


그리고 이미연은 1987년 고등학교 1학년때 미스 롯데로 선발되어서 광고 모델로 연예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의 기쁨'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으며, 이후 '사랑이 꽃피는 나무 2기'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90년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등을 통하여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합니다.


이미연 역시 김희애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연기력 논란없이, '연기 잘하는 여배우'중의 한명입니다.


배우에게는 뭐니뭐니해도, 능력(연기력)이 최고입니다.

둘다 좋은 연기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었고, 이것은 둘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연 젊은 시절 사진


* 외모

여자들, 혹은 여배우에게 외모는 능력에 포함시켜야 할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쨌든 외모만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 봐도, 김희애와 이미연은 40대 여배우중에서 탑클래스에 속합니다.


둘다 타고나기를 미인으로 타고났고, 또 탤런트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가꾸었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에 대하여 개인적인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훨씬 낫다', 혹은 '훨씬 못하다'라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김희애 이미연 차이점

* 성격



둘다 굉장한 미인이지만, 성격은 극과 극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김희애의 실제 성격은 조용조용하고, 자신이 불이익을 당해도 참는 타입니다.

김희애의 좌우명이 '손해를 보더라도 착하게 살자.'입니다.


남과의 갈등을 회피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지향합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눈앞의 작은 이익은 놓칠 수 있지만, 인덕이 있기에 보다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까지 계산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죠.)



김희애의 성격은 꽃보다 누나에서 잘 나타납니다.

김희애가 김자옥 등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이승기에게 폭풍칭찬을 하게 됩니다.


김희애: "티타임에 어울리는 과자를 잘 챙겨왔다. 넌(이승기) 못하는 게 없니, 애가. 너는 진짜 너무. 짐 싸기 전에 미리 연구하니?"


이렇게 김희애가 감탄을 연발하자 김자옥은 빵 터지고 맙니다.

꽃보다 누나의 즐거웠던 한때였죠.


그리고 김희애는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따라합니다.

"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좋긴 좋다. 딱 좋다" 등을 연발하죠.


김자옥: "너(김희애) 때문에 미치겠다."


이승기: "누나, 솔직히 일주일에 '개그콘서트' 몇 번 보세요? 다 보는 것 아니에요?"



사실 김희애가 다른 사람 앞에서 재롱을 떨 나이는 아닙니다.

그녀도 인기 여배우답게 분위기를 잡고 있어도 상관없었죠.

하지만 본인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런 '깬 모습'이 된 결과, 까마득한 후배 이승기까지 그녀에게 농담을 걸 정도가 됩니다.

김희애의 '오픈 마인드' 덕분에 이런 '즐거웠던 한때'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꽃누나에서 친밀한 정을 쌓은 김자옥과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윤여정 등이었습니다. 김자옥이 별세할 때 모두들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희애 소속사: "김희애는 고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있던 16일 촬영 스케줄로 인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었다. 오늘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김희애 소속사: "김희애가 해외에서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무슨 소리냐’며 크게 당황했다. ‘얼마 전까지 선생님(고 김자옥)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참고로 김자옥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김희애와 이미연에 대한 차이점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밑에서 따로 언급함)




이런 김희애와 달리, 이미연의 실제 성격은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화통합니다.

속에 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즉시 내뱉는 스타일이기에, 뒤끝이 없습니다.


이미연이 상대에게 화를 내더라도 그때뿐이고, 나중에는 다시 평소의 이미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연 김희애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동반 출연하면서, 두 사람의 성격이 비교가 된 적이 있었죠.


나영석 PD(꽃누나 담당 피디): "김희애는 고민많은 타입 같더라. 위염이 계속 있다고 하지 않았냐. 그 분을 보면 굉장히 착하고 남들에게 피해 안 끼치려고 하는 마인드가 강한 분이다. 그런 사람들이 꼭 속병이 나더라."


나영석: "김희애는 늘 중간에서 이승기와 이미연을 배려하고 윤여정 선생님과 김자옥 선생님을 위했다. 만날 왔다갔다 하며 설거지하고 밥차리고 그랬다. 그것에 대해 (김희애 본인이) 한 마디도 안 했는데 스스로는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생겼다가 풀어졌다가 하는 부분들도 있더라. 김희애는 굉장히 착하고 소녀같은 분인데, 그런 부분들에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더라."




사실 김희애 역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성인이 아닌 이상,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그런데 그것을 푸는 방법으로 외부(다른 사람)로 향하는 사람이 있고, 내부(스스로 속으로 삭이는 타입)이 있죠.


김희애 역시 꽃누나 촬영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혼자 풀었던 것 같네요.



반면에 이미연은 굉장히 활달하고 직설적입니다.


나영석: "이미연은 (김희애와) 정반대다. 다 이야기하고 답답할것 같으면 자기가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타입이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쿨한 성격인 것은 알았다. 여행을 가보니 행동으로도 그런 부분들이 두드러지더라."


사실 이미연은 여자보다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할 정도로 외향적이고 먼저 나서서 일을 처리하는 타입이었죠.



결국 작품 활동을 하면서 김희애는 별다른 잡음이 없었던 반면에, 이미연은 방송사와 정면 대결을 펼치기도 합니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이미연은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드라마의 인기에 크게 공헌합니다.

결국 방송사는 연장방송을 결정하는데(100부작이었다가 124부작으로 연장됨), 이미연은 연장 방송을 반대하면서 그냥 하차해버립니다.

(결국 이미연 대신에 최명길이 투입됨)


사실 명성황후는 후반부가 조금 안타까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래 계획대로 100부작까지만 만들어졌으면, 더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을 것 같네요.



* 가정


김희애는 1996년 한글과 컴퓨터사의 이찬진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후 별다른 잡음없이 평탄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희애와 남편 이찬진 역시 인간인 이상 부부싸움을 안할 도리가 없는데, 그것이 이혼이라는 최악의 경우로 번지지는 않았네요.


사실 외부에서 봤을 때, 이찬진이 한컴(한글과 컴퓨터)에서 쫓겨났던 1998년이 위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 이찬진이 MS의 빌게이츠에게 한글의 소스코드를 팔려고 합니다.

원래 MS가 전세계의 워드 프로세스 시장을 장악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한글때문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죠.



결국 한컴이 1998년 1차 부도를 내고 MS와 협상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9시 뉴스에 보도됩니다.

그러자 이찬진은 자기 주식의 대부분을 내놓고 회사를 나가게 됩니다.



아마 김희애가 돈을 보고 결혼했으면, 아마 이때 이찬진과 이혼을 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별상관없이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니, 그것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이후 김희애 이찬진 부부는 아들만 2명을 낳습니다.



김희애: "딸 있는 집이 정말 부럽다. (아들들은) 전화도 안 하고 수십 번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점 하나 온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확실히 아들과 딸은 차이점이 큰 것 같습니다.



김희애: "솔직히 아이들을 키우는건 결코 쉽지 않다. 집에서는 목소리도 엄청 커졌고 미간에 11자 주름 딱 생겨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니까 내가 감당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더라."


김희애: "그래서 지금은 기숙사로 보냈다. 떨어져 있다 보니까 보고싶을 때쯤 되면 보고 좀 힘들다 싶으면 가고 그런다.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다."


참고로 김희애의 두 아들들(나이는 올해 고1, 중3)은 제주국제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김희애 아들 민사고).



김희애 역시 남편과 함께 제주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이를 위하여 절친 김수현 작가와 함께 제주도 비오토피아를 분양받았죠.

(2009년 제주도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를 기록한 주택단지임)


결국 김희애는 자신의 고향으로 남편과 아들들을 데리고 귀향했네요.

물론 드라마 출연 등의 일이 있을 때는 서울로 올라와야 하죠.




김희애가 이런 평화로운 가정 생활을 누린 반면에, 이미연은 전남편 김승우와 이혼하게 됩니다.

둘은 1995년 결혼했다가 2000년 이혼하게 되었죠.


이미연은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미연: "나는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


이미연: "전에는 남자 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요즘엔 저한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정말 잘 살고 싶었는데…."


이미연: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픔도 있었어요. 나를 연기자 이미연이 아닌 한 사람이자 여자로 봐주는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아요."



이미연으로서는 온갖 상념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전남편 김승우의 잘못이 아니었을까, 그 다음에는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을까...


아마도 정답은 단지 둘이 서로 맞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이후 오랫동안 이미연은 재혼하지 않고, 독신 생활을 합니다.



성격이 가정 생활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이미연처럼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의 여자 역시 행복한 가정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미연의 그런 성격이 전 배우자였던 김승우와 맞지 않았을 뿐이죠.

이미연 역시 자신에게 잘 맞는 남자와 결혼했으면, 아마 지금쯤 김희애와 더불어 '여자들의 로망'에 대한 라이벌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결국 김희애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 되고, 이미연은 그렇지 못한 것은 '가정'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들은 일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행복한 가정, 좋은 남편, 귀여운 아이들을 '삶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연 역시 그 점을 인정했죠.


이미연: "나는 첫미팅할 때부터 나영석PD에게 ‘난 김희애란 사람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다. 그냥 여배우로서 잘 살아줘야죠 몇 명은…."



이미연의 말뜻은 여배우들의 대부분이 불행하고, 자신 역시 행복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배우들중에 김희애만은 지금처럼 잘 살았으면 하기를 바란 것이죠. 이 말속에서 '행복한 가정'에 대한 이미연의 염원이 담겨 있네요.



김자옥은 통찰력으로 김희애와 이미연에 대한 짧은 평가속에 모든 것을 담아 놓습니다.


김자옥: "(김희애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사랑스럽다. 안 그런 것 같으면서 털털하고 터프하다. 애가 정도 많다."


김자옥: "(이미연에게) 미연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 김희애와 이미연의 의무


김자옥은 당시 60이 넘은 배우였습니다.

이런 노배우가 후배 배우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아부하기 위한 발언을 할 필요가 없죠.

그냥 자기 본심 그대로 말했을 겁니다.


특히 김자옥 역시 한번의 이혼을 햇지만, 이후 재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아마 김자옥은 이미연이 지난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미기를 바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미연의 말처럼, 김희애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여배우는 불행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불식시키고, 여배우도 얼마든지 행복한 가정 생활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계속 여자들의 로망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이미연 역시 재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혼은 결코 흠이 아니며, 재혼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여자들의 로망'이 되었으면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