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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결혼 생활

개그우먼 김효진 남편 조재만- 2가지 위기

김효진 조재만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사람에게는 각자의 인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각자의 인생을 통해서 얻는 것이 있죠.


김효진은 개그맨 출신으로는 드물게 정상의 인기를 맛본 연예인입니다. 특히 이십대 초반에 그런 인기를 얻었기에 '굴곡'이 더 심했었죠.


김효진의 연예계 생활과 현재의 남편 조재만과의 러브스토리가 재미있네요.


김효진 남편 조재만 사진


개그우먼 김효진은 1976년 1월 3일 대구에서 태어납니다(김효진 고향). 올해 39살이죠(김효진 나이).

(김효진 종교 기독교)

(김효진 학력 학벌) 효목초등학교, 남산여자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학과 학사

(김효진 프로필 및 경력) 1995년 MBC 젊음의 다섯마당로 데뷔


이후 울엄마, 논스톱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예능 토크앤 시티, 세대공감 토요일, 하이파이브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달리, 김효진의 실제 성격은 무척 내성적입니다.


김효진: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타고난 천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의외로 대인관계가 폭넓지 않고, 깊고 좁게 사귀는 편이죠. 혈액형으로 본다면 A형 특유의 소심함이랄까 그런 것도 있고요."


TV에서 무척 활발한 모습을 보면, 김효진의 이런 성격은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김효진은 의외로 카메라 체질이었습니다.


김효진: "워낙 무대에 서는 걸 좋아했고, 사람들 앞에서 돋보이는 걸 즐겼어요. 어릴 때는 뭣 모르는 어린아이가 조용히 앉아 있다가 음악 소리만 나오면 춤추곤 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며 부모님은 요놈 우리 집안 일으키겠구나 뭐 좀 되겠다 생각하셨대요. 지금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게 편해요."


보통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서 면 몸이 얼어붙기 마련인데, 김효진은 정반대네요.

게다가 김효진은 개그에 소질을 보입니다.


김효진: "원래 꿈은 개그우먼이 아니었어요.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등을 차례로 꿈꿨는데, 정작 개그우먼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죠.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하는데도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곤 했어요."


결국 자신의 소질을 깨달은 김효진은 대학에서 개그 동아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신동엽, 안재욱, 틴틴 파이브 등이 활동했던 서울예대의 개그 동아리였죠.


그리고 동아리 전체가 방송(MBC 젊음의 다섯마당)에 출연하면서 김효진은 얼굴을 알렸고, MBC 개그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 섭외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당시 서경석과 활동했던 '울엄마'에서 얻었던 김효진의 별명이 '쪼매난 이쁜이'였죠.

카메라 체질이었기 때문일까요, 김효진은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합니다. 1995년 데뷔한 해에 MBC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2년뒤인 1997년에는 MBC 코미디대상 우수상을, 1998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코미디 연기상, 1999년 MBC 코미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정말 대단한 기세네요.


이렇게 김효진은 방송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또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김효진: "특히 여자 분들이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들보다 나은 게 없어 보이니까. 편안하고 친근하고 좋은 친구 같은 느낌, 거리감 없는 모습, 익숙한 모습… 그런 이미지가 있나 봐요."


그러면서 김효진은 2가지 위기를 겪게 됩니다.

첫번째는 자기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선망이었습니다.


김효진: "처음 개그우먼으로 인정받았을 때는 한창 예쁘게 꾸밀 나이인 스무 살이었거든요. 그때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맨얼굴에 검은 칠하고 누더기 옷을 입고 연기했으니까 그런 것이 어린 나이에 상처 아닌 상처가 된 것 같아요. 탤런트, 가수들이 너무 부러웠죠. 영화나 드라마 하나 한 뒤 재충전의 시간 갖고, 2년 후 더 예뻐진 모습으로 나오고…. 저도 예뻐 보이고 싶었으니까요."



확실히 이십대 초반의 나이라면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김효진처럼 갑자기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을 경우에는 더 심할 것 같네요.



두번째는 큰 인기에 대한 자만심과 도전 의식 상실이었습니다.


김효진: "데뷔 초기에는 재능에 비해 지나치게 부각되는 면이 있어서 부담이 심했어요. 그래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의식이 부족했죠. 강박관념과 두려움이 컸기 때문에 새로운 일은 시도도 못했어요."


하지만 김효진도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깨닫게 됩니다.


김효진: "어렸을 때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감사할 줄 몰랐죠. 인기의 중심에서 조금 멀어졌을 때야 비로소 제 직업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김효진: "미숙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인간관계에 대해 교만했던 것, 성숙하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게 처신했던 것이 후회되죠. 30대에 접어들면서 발을 땅에 딛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어요. 많은 것이 수월해졌죠. 20대에는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중심에 서 있었는데도 늘 불안했고 인격적으로도 부족했죠. 지혜도 없었고요. 이제는 뭔가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연륜과 세월이 주는 안정감이 아닐까요."



이렇게 김효진은 좀 더 성숙해집니다.

사실 김효진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이십대 초반부터 인기와 돈을 얻게 되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대부분의 이십대는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합니다. 다만 그 불안과 초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십년 뒤, 이십년 뒤에는 더 나아지리라는 낙관적인 생각이 때로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효진 남편 조재만은 김효진보다 1살 연하입니다.

2003년 시트콤 논스톱 종영 이후에 김효진이 출연진들과 엠티를 갔던 펜션의 주인집 아들이었죠. 원래 직업은 회사원인데, 주말에 잠시 부모님 집에 내려와 있다가 김효진을 만나게 되었죠(김효진 남편 조재만 직업).


김효진: "자기소개를 하는데 저보다 한 살 어리더라고요. 제 남동생이 한 살 아래라서 연하는 남자로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남동생이 늘 철부지처럼 보였거든요. 게다가 남편이 동안이라 별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조재만은 김효진을 보고 적극적인 구애를 시작합니다.

김효진: "(남편이 처음 절 보고) ‘이 여자다’라는 느낌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냥 막연하게 이 사람과 잘될 거라는 느낌 있잖아요. 그러다가 연애를 하면서 가치관이 비슷하고, 종교가 같아서 확신을 갖게 됐대요."


그렇게 김효진과 조재만은 약 6년동안 연애를 하다가 2009년 5월 결혼식을 올립니다(김효진 배우자).

둘 사이의 자녀로는 딸이 한명 있습니다(김효진 자녀(자식) 조이엘, 아들은 없음).


김효진 가족 사진


오랫동안 연애를 했지만, 결혼 생활은 또다른 차원의 연애(?)입니다.

김효진: "(결혼 생활은 연애와 달리)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점이 색다른 것 같아요. 어디 가서 ‘제 남편이에요’라고 소개하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반대로 남편이 저를 소개할 때 ‘제 와이프예요’라고 말하는 것도 아직은 어색하지만 기분이 좋더라고요. 또, 같이 장보러 다니고, 집안 곳곳을 꾸미는 등 살림하는 데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죠."


김효진: "결혼 전에는 모든 일을 혼자 결정했지만 이제는 사소한 부분이라도 남편과 상의를 한 뒤 결정하게 돼요.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양가 부모님을 챙기는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혼자 지내다 보니 이런 것들에 익숙지 않은데 차차 잘해가야죠.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김효진의 말처럼 결혼 전에는 친부모만 챙기면 되지만, 결혼 후에는 양가 부모를 같이 챙겨야 합니다. 또 모든 일을 남편(혹은 아내)과 상의를 해서 처리를 해야 하죠.

책임감, 부담감이 2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 책임감, 부담감 등은 별로 좋은 말이 아닙니다.

이런 것이 불화의 원인이 되어서 이혼하는 부부들도 많죠.


하지만 이런 책임감, 부담감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결혼생활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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