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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결혼 생활

이병진 아내(부인)강지은-집착과 사랑의 경계

스타 커플 러브스토리

사람은 참 묘합니다. 삼십년 이상을 살아오다가도 한순간에 기존의 자신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하니까요.

개그맨 겸 방송인 이병진 역시 그렇습니다.

 

평소에 말투나 성격이 느릿하기 그지없는 이병진이 아내를 만나자마자 헌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데이트에서는 여자를 전혀 배려해 주지 않았고, 결혼한 후에는 아내에 대하여 집착 증세마저 보입니다.

 

과연 무엇이 이병진을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병진은 1969111일 태어납니다. 올해 나이가 46살이죠.

(이병진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이병진 프로필) 1994KBS 대학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했고, 날아라 슛돌이의 MC로 활약했습니다. 그후에 드라마 비밀남녀와 영화 묘도야화,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 등에도 출연하기에 직업이 코미디언 겸 연기자 겸 방송인이라고 해야겠네요. 그외에도 책을 집필하는 작가이면서, 취미로하는 사진 촬영이 거의 사진 작가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병진이 부인 강지은을 만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20038월 이병진은 영화 나쁜녀석들2를 보기 위하여 기다리는 중이었고, 부인 강지은은 영화를 보고 막 나오던 참이었죠.

 

 

이병진: "일단 무작정 말을 걸었어요. 놓치면 눈감는 순간까지 후회로 남을 것 같았어요. 영문도 모르는 아내를 붙잡고 전화번호를 물어봤어요. 힘들게 받아낸 번호로 연락을 해서 며칠 있다가 만났죠. 역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더라고요. 그날 전 평생 아내를 먼저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병진이 이렇게 헌팅을 잘하는 성격일까요?

예전에 후배 개그맨들이 스타골든벨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준호: "이병진 선배는 항상 회식자리에서 과음도 안 하고 부킹도 안 한다. 참 건실하시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있는 여성에게 '오빠가 등록금 내줄게' 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김태현: "웃찾사 할 때도 항상 열정적으로 아침 일찍 와서 밤늦게까지 후배들과 함께 있어 후배들이 너무 싫어했다."

 

이병진은 후배들의 공격에 멍해졌다가 이렇게 반격합니다.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준호의 말에서 나온 여자는 대학생이었던 모양이네요. 그런데 이것은 아마 이병진이 형편이 어려운 후배나 아는 동생을 도와주었던 일을 일부러 과장해서 말한 거 같습니다.

 

여기서 이병진은 평소에 부팅도 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병진의 배우자 강지은 역시 같은 말을 했죠.

강지은: "신기해요. 오빠와 살아갈수록 더 신기하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처를 물어보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 절대 아니거든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을까, 혼자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강지은은 이병진과 6년 연애하고, 또 결혼한 뒤에 6년간 같이 살았으니, 누구보다도 남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녀가 보기에 이병진은 헌팅을 전혀 하지 못할 성격이었죠. 그러니 자신에게 헌팅을 했던 이병진이 신기했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강지은은 1975년 1월 25일생으로 이병진보다 6살 연하입니다. 당시 직업이 홈쇼핑 쇼핑호스트였죠.)

 

  

사실 이병진은 오랜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별다른 루머나 스캔들이 없었던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그랬던 사람이 아내 강지은을 보자마자 바로 헌팅을 했죠. 아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하네요.

   

그렇다면 헌팅을 당한 강지은은 이병진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여기서도 이병진의 성격이 그대로 나옵니다. 8월 한창 더울 때의 첫 데이트, 이병진은 강지은을 중국집에 데려가서 누룽지탕을 시킵니다.

좀 센스가 없죠.

하지만 이병진이 바람둥이처럼 행동했다면, 오히려 강지은이 경계를 했을 거 같네요.

아마 그런 센스없지만 진솔한 태도가 강지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병진 강지은 결혼 사진(웨딩)

 

그리고 6년간의 연애후에 2008 116일 이병진과 와이프 강지은은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 전에 사진에 취미가 있었던 이병진은 2006'찰나의 외면'이라는 포토에세이를 내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만천하에 과시했습니다. 거의 공개적인 프러포즈였죠.

결혼 한 뒤에도 2013년에 '내게 가장 쉬운 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책을 아내와 공저로 냈죠.

이병진 강지은 부부는 딸 이예음(이름)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거 같은데, 간간히 아내에 대한 이병진의 집착이 엿보입니다(이병진 자녀).

 

예를 들어서 이병진과 강지은은 2011년 함께 스마트폰 영어교육 어플리케이션 '병따기 영어'를 출시했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어플의 원래 뜻은 '병진이 따라하기'이고, 내용은 마트, 전철역, 인사동 거리 등 실제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의 상황별 영어 표현들을 설명하는 것)

 

 

원래 이병진은 귀찮음 등등의 여러 이유로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늘 영어 공부는 해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뤘다. 막상 학원은 가기 싫었다."

 

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이유죠. 그런데 강지은은 조금 달랐습니다.

"내가 (영어 공부를 위해서) 학원을 혼자라도 다니겠다고 하니 남편이 혼자는 못다니게 했다. 과외도 알아봤는데 쉽지가 않더라."

 

이병진이 아내에 대해서 약간의 집착(?)이 엿보이네요.

사실 아내 강지은이 부르는 남편의 별명은 '죽돌이'입니다. 워낙 집안에서 자신과 딸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죠.

 

 

이병진은 풀하우스에 나와서 동호회에 간 아내를 비싼 망원렌즈로 감시를 했다는 발언 역시 아내에 대한 집착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그맨 출신이기에 어느 정도 말을 재미있게 하려고 과장한 점은 있지만, 보통 사람보다는 집착이 좀 더 강한 거 같습니다.

 

집착이란 무엇일까요?

상대에 대한 걱정과 근심입니다. 이것이 너무 없어도 문제이지만, 너무 커도 의처증(혹은 의부증)이 되어서 이혼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상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방목형으로 놔두어야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배우자가 자신에게 자꾸 집착해야 행복을 느끼기도 하죠.

이병진의 약간 집착하는 모습에 아내 강지은은 행복한 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집착형을 원하나요, 아니면 방목형을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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