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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우(30대)결혼생활

리키김 아내(부인)류승주-의외로 보수적인

리키김 류승주 러브스토리

혼혈배우 리키김의 성장 과정과 아내 류승주와의 결혼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상식에서는 부합되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한국인들이 몰랐던 점, 미국 사회와 그들의 의식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리키김은 1981년 6월 19일 텍사스 주에서 태어납니다(고향). 후에 하와이로 이주.

올해 나이가 34살이죠.


리키김의 국적은 미국이고 본명은 리처드 닐리(혹은 리차드 닐리)입니다. 원래 집안에서 부르는 한국 이름이 김경호였지만, 유명한 가수 이름과 동일하기에, 한국에서의 예명은 따로 리키 김이라고 짓습니다. (리키는 리처드란 이름에서 나왔고, 김은 어머니의 성)


(리키김 학력 학벌) 미국 캔자스 주립 대학교 매스미디어(신문방송학) 전공

(리키김 종교) 기독교(개신교)

(리키김 프로필 및 경력) 처음에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8년 온에어로 데뷔



그 이후 맨땅에 헤딩, 제중원, 아테나, 마이더스, 로맨스가 필요해, 여왕의 교실, 앙큼한 돌싱녀 등의 드라마와 영화 '쉿! 그녀에겐 비밀이에요'를 비롯하여 예능 프르그램 국가가 부른다,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합니다.


리키김의 아버지는 원래 아이리시(독일계) 미국인이고,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한국에 주둔하면서 리키김의 어머니(이름 김경희)를 만난 것이죠. 주한 미군의 짧은 주둔 기간을 마친 리키김의 아버지는 다시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갔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미국에서 지내게 됩니다.(리키김 부모님)


그러다가 리키김이 15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하게 되고, 어머니는 새아버지(일본인, 이름은 프렌세스 오우에)와 재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친아버지가 얼마뒤에 사고사로 죽게 되죠.


(리키김의 친형은 데이비드 김이고, 캔자스에 있는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금융맨인데, 성 역시 닐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방송을 위해서 그냥 데이비드 김으로 소개가 된 것 같네요.)


아무튼 혼혈이었던 리키김은 어렸을 때부터 인종차별을 당하게 됩니다.

리키김: "캔자스는 완전 시골이고 주변의 친구들은 백인이고 어렸을 때부터 저를 흑인이나 아시아인으로 보는 거에요."


리키김: "내가 살았던 미국 시골 마을(캔자스)에는 백인 뿐이고, 혼혈은 연년생 형과 나 밖에 없어서 '흑인'처럼 취급당했다. 그러다가 13살 정도에 내가 혼혈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 대학에 들어간 후 '나는 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상당히 특이하네요. 리키김의 외모는 백인입니다. 물론 한국인의 눈에 그렇고 백인의 입장에서 보면 동양적인 분위기가 풍기죠.

마치 한국인들은 일본인과 중국인의 미세한 외모 차이를 구분하는 것처럼 백인들 역시 그들 스스로는 미세한 외모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리키김의 어머니를 봐서도 아시안과 혼혈임이 분명한 리키김을 왜 흑인으로 취급을 했는지, 이상하네요.


여기서 흑인이라는 말은, 아마 리키김이 '이방인'이라는 뜻으로 쓴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도시에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남부의 시골에서는 여전히 은연중에 인종차별이 존재하죠.


그렇게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던 리키김은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갑자기 한국에 있는 외할머니를 전도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리키김: "꿈에서 어머님이랑 형님이랑 손잡고 천국에 들어가는 거에요. 뒤에 할머니랑 다른 가족들이 있는데 그들이 눈물 흘리면서 ‘너는 20년도 넘게 미국에서 사는데 한 번도 전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못 들어오는 거야’라고 말했어요. 슬픔이 몰려와 한국에 전도하러 왔죠."



그렇게 한국으로 온 리키김은 곧 모델 일을 제안받습니다.


리키김: "한국에 사는 백인 친구가 그리 키가 크지도 않고 잘 생기지도 않았는데 모델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용돈벌이를 하려고 광고모델을 시작했다. BYC, KTF, 현대 아파트, 베스킨라빈스 CF 등을 찍었다. 미국에서도 모델로 활동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그 때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 일을 하다보니 너무 재밌고 내 적성에 딱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었다."


그러면서 차츰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에도 출연하게 된 것이죠.


리키김의 부인 류승주는 1977년생으로 리키김보다 4살 연상입니다.

(리키김 류승주 나이차이)(류승주 직업 뮤지컬 배우, 리키김 배우자)

(류승주 프로필) 2008년 뮤지컬 나쁜 녀석들로 데뷔했으며, 이후 웨딩싱어, 드림걸즈, 마리아 마리아, 폴링 포 이브 등에 출연합니다.



뮤지컬배우 류승주가 남편 리키김을 만나게 된 계기는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국제 봉사단체 한국컴패션, 차인표 신애라 등도 여기서 만나게 됨)


리키김: "2008년 봉사단체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 그 다음 필리핀에 봉사를 갈 때도 함께 갔다. 그 때 사랑이 싹터 4개월간 좋아했다. 아내의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다."


류승주: "우리 부부는 연애시절 스킨십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렸다. 사귄지 4개월이 지나도 별 다른 진도가 없었다."


류승주: "비 오는 날이었는데 둘 다 우산이 없었다. 비를 맞으며 남편의 집까지 뛰어갔다. 그 와중에 ‘추하게 적시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류승수: "집에 도착해 보니 예상대로 옷이 심하게 젖어 거의 시스루 패션이 됐다. 머리를 털며 소파에서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각도까지 계산하고 앉아 있었다."


류승주: "내심 로맨틱한 첫 키스를 기대했는데 웬 걸, 내가 기대한 스킨쉽은 그날도 없었다.

리키김의 노래 이벤트도 고마웠지만 생각한 스킨십이 없으니 아쉬운 감은 지울 수 없다."


리키김 류승주 결혼 사진(웨딩 화보)


류승주의 직업이 뮤지컬 배우여서 그런지, 각도까지 계산하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보통 미국인이라면 상당히 개방적일 것 같지만, 리키김의 성격이 의외로 보수적이네요. 이러니 연애 진도가 늦을 수밖에 없죠(리키김 실제 성격).


그렇게 약 1년간 연애를 하던 중, 리키김은 종이 반지 프러포즈를 하게 됩니다.


류승주: "(결혼) 반지라서 기대했더니, 케이스조차도 집에서 굴러다니던 넥타이 핀 케이스였다. 열어보니 더 가관이더라. 잡지에서 오려낸 종이반지가 있었다."


하지만 류승주는 비록 종이 반지였지만 리키김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리키김 류승주 부부가 미국 하와이에 방문해서 때 절벽 위에서 다이빙하는 모습, 맨 오른쪽은 류승주의 시어머니)


리키김: "어머니 다이아반지를 새로 세팅해서 선물하려 했다. 그런데 맘에 들지 않아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반지가 프러포즈 하기로 한 날까지 도착하질 않아서 종이 반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둘은 2009년 5월 결혼했으며, 딸 김태린과 아들 김태오를 낳게 됩니다(리키김 류승주 자녀 자식).

아마 아이들의 성 역시 닐리이고, 다만 외부적으로 알릴 때만 김씨 성을 쓰는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결혼하게 된 리키김은 한국에 정착하게 됩니다.

다른 혼혈 배우나 외국인 배우도 많았지만, 리키김처럼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리키김: "지금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들은 상당히 개인주의적인데, 선·후배, 형·동생으로 엮이는 한국문화가 정서에 잘 맞는다."


리키김: "우리 아내와 우리 아이, 가족들이 한국에서 살고 있고 나도 한국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실제로 국가가 부르면 저도 가겠다."

(군대 체험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에서 리키김이 한 말)



리키 김 가족 사진


리키김의 이런 발언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아마 리키김 역시 한국에서 상당한 차별(?)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외모부터가 보통 한국사람과 다르니까요. 다만 그것이 미국에서 받았던 경멸의 의미보다는 신기함의 의미가 더 컸고, 리키김 역시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사실 다른 인종들이 차별을 당하는 경우는 있더라도, 백인의 경우는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거의 당하지 않죠.

아무튼 미국에서 자라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던 리키김이 한국에서는 정체성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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