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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우(40대)결혼생활

장진 아내(부인)차영은의 남편 유혹 비법 파악

(스타 커플의 러브스토리)

장진 감독이 현재의 아내 차영은을 만난 경위는 좀 특이합니다. 바로 헌팅이었죠. 서점에 책을 보러 간 장진은 차영은을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쪽지를 주게 됩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연락 주세요'

 

장진: "다음날 연락이 왔다. 그런데 3년 반동안 인간 취급도 못 받았다. 오빠도 아니고 아저씨라고 불렀다. 아내와 3년 반 동안 총 합쳐서 10번도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도 가끔 했다."

 

다음날 만난 것은 잘된 일이지만, 연애를 시작하게 되기에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두가지 있습니다. 괜찮은 남자(혹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장소가 중요하다는 거죠.

차영은은 서점에 갔기 때문에 평소에 독서를 좋아하는 장진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장진 역시 서점에서 차영은 같이 머리가 똑똑한 여자를 만날 수 있었던 거죠. 밑에서 좀 더 언급.)

 

 

여자들은 흔히 친구들하고 브런치를 먹거나 쇼핑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가 없죠. 밤늦게 나이트 클럽을 가도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그 남자가 괜찮은지는 확인할 수가 없죠.)

이것은 남자 역시 마찬가지죠. 친구들하고 당구장이나 PC방에 가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보내도 괜찮은 여자를 만날 수는 없죠.

 

그리고 장진은 1971년생이고 올해 나이가 43살입니다. 그런데 이미 이십대의 시절에 영화 감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예를 들어서 1995년의 각본 데뷔작 '개같은 날의 오후', 1996'너희가 재즈를 믿느냐'(각본), 1999년 각본 및 감독 '간첩 리철진', 2001년 각본 및 감독 '킬러들의 수다' 등이 있죠(장진 프로필).

 

모두 30살이 되기 전에 성공한 그의 영화들입니다. 이미 이십대부터 영화계 인사들을 많이 만나봤고, 영화배우(특히 여배우)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이런 남자가 보통의 평범한 여대생에게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그리고 상대인 차영은은 다음날 바로 연락을 하기는 하지만, 굉장히 오랫동안(3년 반) 거리를 둡니다. 너무 튕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쉬운 여자로 보이지도 않는 적절한 태도입니다.

(이미 이름을 날렸던 장진이기에, 차영은은 상대가 영화감독 장진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을 겁니다.)

   

보통 너무 도도하게 굴면 장진 같은 남자들은 빨리 포기를 해버리고, 너무 쉽게 넘어가도 남자들은 쉽게 흥미를 잃게 되죠.

물론 차영은이 계산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뜻은 아니고, 본능적으로 적절한 속도 조절을 한 거 같네요.

 

그리고 3년 반이 지난 후에야 둘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장진: "어느날 아내가 '아저씨는 3년 반 동안 봤는데 처음부터 늘 그대로인 것 같다'라고 말하더니 졸업전시회에 초대했다.

그날부터 계속 만나기 시작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장진 차영은 러브스토리와 첫만남)

 

 

 

장진 차영은 웨딩 사진

 

차영은 프로필

학력 서울여대 디자인대학원

전공 타이포그래피

 

차영은의 나이는 장진보다 10살 연하입니다. (혹은 11살 연하라고 하는 곳도 있음) 따라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들어가서 장진의 대시를 받았고, 그후에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기도 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전업주부가 되게 되죠(프러포즈).

   

결혼 후에 장진은 아내의 몰랐던 점을 알게 됩니다.

장진: "결혼하고 나서 장모님의 말에 아내가 멘사 회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내는 기억력이 정말 좋다.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의 출처를 기억한다."

 

 

(장진 아내 차영은 에프엑스 설리 닮은꼴, 박주미 닮은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남자 역시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장소를 잘 골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서점이나 도서관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장소인 거 같네요.

 

그리고 여기서 또 한가지 특이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부인인 차영은은 장진에게 자기 자랑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애하는 동안에 결코 자신이 멘사 회원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약 은근히 자기 자랑을 하는 태도였다면, 장진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아마 장진은 차영은보다 더 예쁘고 능력있는 여배우들을 많이 만났을 겁니다. 차영은이 잘난 척을 했다면, 장진은 아마 쉽게 질려서 다른 여자로 떠났겠죠.

 

 

그것은 장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3년 반동안 '아저씨'란 소리를 들으면서 10번도 만나지 못하면서도 묵묵히 자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다렸습니다. 만약에 "내가 충무로의 흥행 감독이야. 네까짓 것이 뭔데 나를 안 만나! 나를 만나서 영광인줄 알아!"라는 태도로 다가갔다면, 차영은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아마 결혼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도 이혼의 지름길이었겠죠.

결국 장진 차영은 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좋은 장소에서 배우자 만나기', '서로에게 잘난 척하지 않기', '사람됨됨이를 보면서 신중하게 선택하기' 등으로 압축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장진과 차영은은 2007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장차인, 장차윤,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아들들의 이름을 지을 때 장진과 차영은 부부의 성을 각각 따서 짓습니다. 이 부분은 일반적이지 않은 사항이죠. 보통의 페미니스트들은 성을 따서 2자로 짓고, 이름을 지어서 총 4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차영은의 주장으로 이렇게 되었는지, 아니면 장진의 배려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네요.

 

 

어쨌든 결혼 생활에서도 차영은은 현명한 태도를 보입니다.

  원래 부부 사이에 주도권(경제권)은 첨예한 대립 요소이죠. 더욱이 장진 처럼 아내가 11살이나 연하이면, 아내가 아주 어려 보이고 불안하기에 경제권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영은은 힘들이지 않고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가져옵니다.

 

장진: "내가 아내를 존경하는 게 내 돈벌이나 비자금에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좀 아끼면 되니까 하고 싶은 일 해"라고 말해준다. 그런 모습이 예뻐 통장을 다 아내에게 맡겼다."

 

 

이것이야말로, 병법에서 말하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계산적으로 그렇게 하면 실패하기 쉽상이고, 정말로 이런 생각을 해야 성공할 수 있겠죠.

(만약에 계산적으로 그렇게 했다면 남편이 언제 통장을 줄지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끝내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말겠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차영은은 결혼 전까지 별다른 사회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쇼핑몰도 열고, '한글 유아교재교구'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육아와 집안 일도 하면서, 사업까지 하는 차영은을 보면, 정말 대단한 여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가정을 든든히 꾸려 놓았기에,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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