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가 추석특집으로 비밀군사우편을 방송했습니다. 여기서는 그동안의 미반영분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편지를 통해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네요.
시청자의 첫번째 궁금증은 진짜사나이를 촬영하는 동안 하차하고 싶었던 순간입니다.
샘 해밍턴은 유격을 꼽고, 장혁은 아직 없었다고 고백하는데, 오늘 중위로 분장한 최현정은 군대 경험이 없는 박형식을 제일 걱정하네요.
확실히 박형식이 아기 병사같이 군대를 처음 겪는 모습을 제일 생생하게 잘 보여줬죠.
아마 눈물과 콧물, 침범벅이 된 것은 아이돌 사상 최초가 아닐까 하네요.
그 다음에 진짜사나이 멤버들끼리 폭로가 이어집니다. (사실 멤버들의 뒷담화 형식인데, 결국 자백이 되면서 진짜사나이의 진정성이 확인되네요) 류수영은 샤워실까지 카메라가 들어왔을 때 제작진에게 면담 신청을 했고, 김수로를 혼자 생각을 하기 위하여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여기서 김수로의 촬영동기가 나오네요. 의리때문에 시작한 진짜 사나이이기에, 도중에 그만두는 것은 없었고, 화장실에서 내린 최종 결론은 "제발 망해라"였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정말 폭탄고백이네요)
확실히 40이 넘은 나이에 군생활은 많이 힘들죠.
서경석 역시 이기자부대(멤버들이 하나같이 이기자부대의 훈련이 제일 힘들었다고 손을 꼽네요. 무박훈련 및 중대전술훈련)에서 카메라감독이 자신을 못 찾고 낙오할 때 폭발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때 멤버들의 제작진에 대한 면담요청이 너무 많아서 결국은 면담을 포기하고, 전원 심도 있는 회의를 해야겠다고 방향을 바꿉니다.
제일 맏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장자로서 멤버들을 잘 이끌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서경석입니다.
서경석의 인간미를 보여달라는 주문에 장혁은 침상에서 뛰어내리다가 침상을 부수고 맙니다. 장혁을 보면 느끼는 건데, 온몸에 힘이 넘치는 이십대 초반같아요.
(씨름에서 굴욕을 당한 장혁이 진짜사나이 방송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만 있기를 바라지만, 거의 불가능한 소원같네요.)
두번째 질문은 진짜사나이의 미방송 녹화분입니다. 실제 방송분량이 10%가 되지 않네요. 이 미방송분량이 곰신(고무신)이 꽃신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류수영이 정확하게 계산해줍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멤버들이 단결해서 최현정 아나운서(중위로 여군 분장)를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여자로 몰아가기를 하는 장면이 더 재미있네요.
결혼까지 한 최현정 아나운서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당황합니다.
다음은 미방송 분량에 퀴즈문제입니다.
서경석의 체중감량과 연변장을 도는 샘해밍턴이 궤도 이탈(호주 반칙남) 방송분의 통편집 이유는 김수로가 맞춥니다.
"서경석이 체중을 잴때 입은 옷이 외피, 츄리링 등의 같은 조건이 아니었다."
두번째는 유격의 담장넘기문제이고, 세번째는 백마부대의 생활관 족구인데, 이 문제 역시 김수로가 맞춥니다.
"족구시합이 타프로그램에 많이 나왔다. 즉, 희소성에 문제가 있었다. K본부에서 많이 한다."
(아마 예능인 1박2일을 두고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도 족구를 많이 하죠)
그런데 장교들이 주축이 된 간부팀은 단결이 잘되고 월등한 실력으로 병사팀을 이긴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잘 보면 간부팀은 전원 전투화를 신은 상태이고, 사병들은 운동화차림이죠. 해보면 알겠지만, 족구에서 전투화와 운동화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비록 다른 이유로 통편집이 되었지만, 그대로 방송이 되었으면, 아마 이런 부분에서 논란이 일어났을 것 같네요.
생활관 생활을 같이 했던 병사들의 영상편지도 나옵니다. 우연찮게 장준화 상병이 손진영이 여자들과 함께 다니다는 사실을 폭로하네요.
손진영이 교회 여동생들이라고 변명을 하는데, 손진영이 그 유명한 교회 오빠였군요.
독사 김동현 병장부터, 화룡대대의 양태승, 심재빈 상병, 설민호 상병
이동근 일병, 장아론 소위, 김형근 이병, 정세교, 김동영, 권순상 등이 쭈욱 나옵니다. 모두들 사회에 나와서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자주 만나는 것 같네요.
(민간인이 된 장준화의 근황도 공개되는데, 제대 후에 본격 파이터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류수영이 쉐프가 되어서 군대 음식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군대리아, 군퍼, 군카나페, 화채, 바나나라떼 중에서 최고의 음식은 군카나페로 선정됩니다.
최현정의 먹방, 그것도 군대먹방에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일 것 같네요.
다음은 소원수리 시간입니다. 류수영의 소원이 해군이나 공군으로 가자는 것인데, 아마 조만간 이들 부대에서 촬영을 하겠네요.
오늘 샘해밍턴의 어머니가 특별히 등장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싫다던 샘 해밍턴이 결국은 눈물을 펑펑 흘리네요.)
샘의 어미니가 호주에서 사온 과자와 모자, 호주 국기등을 특별히 선물했는데, 이렇게 되면 진짜 사나이가 호주 군대에서 촬영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도 재미있을 듯.)
샘의 어머니가 뽑은 최고의 미남은 류수영이었습니다.
역시 배우의 외모가 어디 가지 않죠. 그런데 아이돌인 박형식과 미르의 굴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마 나이가 지긋하신 분에게는 이십대 초반의 박형식과 미르는 너무 파릇파릇하게 보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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