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눈에 띄는 사람은 올해 나이 13살의 김재원입니다.
심사위원 현미가 꽃돼지라고 부르는데 몸개그도 잘하고, 예전 드라마에서 나온 순돌이 닮은꼴입니다.
피아노 콩쿠르 금상을 수상한 실력자이고 음악적인 감각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가 선택한 노래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입니다.
김재원의 결과는 합격이고,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미; 타고난 소리는 끝내준다. 나도 소름끼쳤어.
이승철; 재원군은 선천적으로 천재네. 손예림 이후에 이 정도는 처음이야.
조권: 자신감이 있어 보여요. 그 떨림안에 뭔가 자기만의 감성도 있고.
아직 변성기 전이기도 하지만, 소리가 맑고 깨끗합니다.
고음 역시 무리 없이 잘 올라갑니다.
아직 열세 살인 나이를 감안하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디션을 마친 김재원은 소감을 묻는 VJ에게 "이 세상에 돈까스가 가득 뿌려져 있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합니다. 오디션 현장에서도 별로 긴장하지 않은 것 같고, 끼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슈퍼위크 올라가도 살은 빼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고집이 좀 센 느낌이네요.
설마 음악적인 부분까지 다른 선배나 선생님으로부터의 가르침을 마다하지는 않겠죠? 또한 너무 비만은 본인의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다음 슈스케5의 참가자는 상금으로 집을 사고 싶다는 송희진입니다.
현재 집이 없이 그룹홈으로 살고 있는 올해 나이 19살인 여고생이네요.
아마 건축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아버지가 행방을 감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희진이 서울 본선에서 부른 노래는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입니다.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승철; 노래에 블루스가 좀 있네. 발성하고 바이브레이션도 아주 좋고, 톤도 좋음, 손색없는 보컬리스트가 될 것 같다.
윤종신; 고음 내는 스킬만 조금 다듬으면 좋겠음
이하늘; 힘도 좋고 톤도 좋고 좋아요.
결과는 합격입니다.
노래에 시원한 맛이 있습니다. 다만 고음을 낼 때 불안하고 소리가 찢겨서 나옵니다. 안 올라가는 것을 억지로 내니까 그런 건데, 연습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마 우승을 해도 상금이 집 대신에 합의금으로 대부분이 날아갈 가능성이 크죠. 아직 어린 나이라 그런 것까지는 잘 알지 못할 텐데, 안쓰럽네요.)
위의 두 명에게 못지않는 실력자가 또 있습니다.
바로 공군의 변상국(21살)입니다.
500일가량 사귄 여자친구로부터 카카오톡(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는데, 그 여자가 보름 만에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새남친 역시 군대를 갔다는 기가 막힌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노래 가사말이 묘하게 와 닿네요.
노래가 여자를 잊을 수가 없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한 거죠.
(미친 거니란 말이 궁극적으로는 여자한테 배신당하면서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남자한테 향하는 말입니다.)
전여친에게 영상편지도 좀 묘하고, 아마 전여친이 다시 사귀자고 하면 사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삼사위원들의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승철; 소름돋았어, 흠잡을 데가 없어
손담비; 여자들이 진짜 좋아할 목소리.
알렉스; 정말 깨끗하고 깔끔한 목소리
목소리가 깨끗한데다가 노래를 부드럽게 소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눈을 뜨고 아이컨택을 했으면, 듣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좀 더 전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변상국이 나간 뒤의 뒷담화에서도 심사위원들은 호평일색이네요.
티걸 안은지 역시 목소리가 좋다고 감탄하고요.
이승철; 쟤는 Top6나 Top4정도까지 가겠는데.
손담비; 여자들이 저런 외모 좋아해요.
이승철; 약간 로이킴 느낌이 있는데.
그외에 공군에서는 이원철(21살)이 11살 때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사연을 담아 이승환의 '내 어머니'란 노래를 부릅니다. 너무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노래를 잘 들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실력은 좋아 보입니다. 합격해서 슈퍼위크에 진출합니다.
다음은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임순영입니다. 올해 나이는 26살이고, 슈렉 닮은꼴이네요.
부모님이 노래 부르는 것을 반대해서 강제로 알래스카로 유학을 보내기도 했는데, 본인은 끝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버클리 음대로 진학한 사람입니다.
이적의 '서쪽 숲'을 개사해서 부르는데, 가사말이 보편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잘만 했으면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윤종신; 오늘 출연자중에서 고음을 제일 개성있게 잘 내는 것 같아요.
이승철; 밴드 반주를 뚫고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목소리 같아요.
전반적으로 되게 우수한 성적의 학생인 것 같아요.
이하늘; 합격입니다.
전반적으로 목소리에 힘이 있습니다. 고음 역시 깨끗하게 잘 냅니다.
저도 특별히 아쉬운 점은 못 찾겠네요.
마지막에 합격을 한 다음에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부모님과 누나마저도 전화를 받지 않는(혹은 받지 못하는?) 모습이 좀 안쓰럽네요.
그외에 소울치킨으로 재미있는 자작곡을 만들어서 부른 장원기와 이종석 닮은꼴인 윤태경, 원숭이띠 세명이 모여서 만든 잔나비(김도형, 최정훈, 유영현), 공군의 레밀리터블과 슈스케리블의 출연자 중에서 유일하게 합격한 주민우 등이 합격해서 슈퍼위크에 합류했습니다.(슈스케5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참가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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