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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포스팅을 보충해서 올립니다.)

정웅인 이지인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웅인이 아내인 이지인과 결혼한 계기가 아주 흥미롭네요. 이지인의 적극적이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는 구애로 정웅인과 사귀게 되고, 마침내 결혼까지 도달하게 되었으니까요.

 

보통 여자가 먼저 대시를 하면 자존심 상하거나, 남자로부터 가볍게 취급당하지 않을까 우려를 합니다. 그런데 정웅인의 부인 이지인은 먼저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은근하게 전하는 절묘한 수를 던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결국은 정웅인이 먼저 프러포즈를 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외에 정웅인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마음 고생 및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연기자 정웅인을 이해하기에 좋은 에피소드 같습니다.


정웅인 아내 사진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웅인은 1971년 1월 20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습니다(정웅인 고향). 올해 44살이죠(정웅인 나이).

(정웅인 학력 학벌) 안양 양명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89학번 졸업

(정웅인 프로필 및 경력) 1996년 SBS 드라마 '천일야화'로 데뷔


이후 드라마 예스터데이, 은실이, 국희, 세친구, 문희, 커피하우스, 오작교 형제들 등에 출연합니다. 특히 2013년 너목들(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아주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기황후, 끝없는 사랑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영화 미지왕, 두사부일체, 돈텔 파파, 플러쉬, 유감스러운 도시, 가문의 영광(가문의 수난4) 등에 출연합니다.



정웅인이 연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이었습니다.

정웅인: "경기 안양 양명고 신입생 시절 특활부를 신청해야 하는 학기초 무렵이었어요. 각 특활부서 선배들이 제각기 부서에 대한 소개를 하며 가입을 권했지만 딱히 가입하고 싶은 부서가 없었죠."


정웅인: "어떤 선배가 “특활부 가입 아직 결정하지 못한 사람 손들어봐” 라고 하길래 손을 들었죠. 그 선배가 대뜸 “너, 그럼 연극부 해라. 수업 마치고 강당으로 오도록 해” 하는 거예요."


그렇게 신입생 정웅인은 얼떨결에 연극부에 들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곧바로 눈에 띄었고, 선생님들로부터도 칭찬을 받게 됩니다. "야, 너는 배우가 천직이야, 천직. 꼭 연기자가 되도록 해."


그후 동랑청소년연극제에도 나가게 되었고,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연기 연습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사실 정웅인의 집안 형편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정웅인 아버지는 사업을 하면서 안산 문인협회 소속 시인으로 활동하였는데, 수입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웅인 어머니가 호떡, 순대를 팔아서 생계를 도모하죠.


정웅인: "어머니 전대에서 꺼낸 돈에는 늘 호떡기름이 묻어 있었어요. ‘친구들에게 얻어먹지 말고 너도 좀 사’ 하고 그 돈을 주시면서도 부모님은 한 번도 제 일을 반대하시지 않았어요. 마음이 무거웠죠."


정웅인은 추자현과 드라마 '당신 때문에'등에도 출연하면서 정극 연기를 하지만, 실제로 그의 얼굴이 알려진 것은 시트콤 세 친구(윤다훈, 박상면 등)와 박수홍과의 SBS <좋은 친구들>의 ‘심리학개론 흑과 백’ 등 예능 코너에서 였습니다(여기서 정웅인은 “감, 잡았어”라는 대사를 유행시킴)


이에 정웅인은 고민에 빠집니다.



정웅인: "코미디 감각을 갖고 태어난 건 배우로서 고마운 일이지만 시트콤 ‘세 친구(2000년 ~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코믹 배우 이미지로만 각인된 것 같아 허탈했어요."


정웅인: "예전에 오지명 선생님이 ‘너 더 이상 코믹 연기 하면 안 돼. 나도 코믹 이미지 벗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되더라’라고 충고하셨을 때 흘려들은 게 후회돼요. 누군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경우 언제로 갈 거냐’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세 친구’ 전으로 돌아가겠다’고 대답할 거예요. ‘세 친구’는 제게 집과 돈을 선물했지만 동시에 무거운 짐을 안겨 줬으니까요."


사실 연기자는 한번 각인된 이미지를 벗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좋은 연기자일수록 더 강렬한 이미지가 생겨버리죠.

딜레마네요.



정웅인은 시트콤 세친구 연장도 거부한채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했는데, 중간중간 좋은 연기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결국 2013년 너목들에서야 비로서 완벽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게 됩니다.


너목들의 한 장면



그런데 연기자의 숙명일까요?

정웅인은 또다시 악역 연기로부터 벗어나려고 합니다.


정웅인: "딸들이 <끝없는 사랑>을 보고 ‘이제 주인공 부모님들 좀 그만 죽여’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진짜 이제껏 주인공 부모님들을 죽이고 주인공을 괴롭혔다. 그래서 딸들에게 ‘내가 죽여야지 너희들과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


정웅인: "아이들에게 ‘드라마는 피도 가짜고 때리는 것도 다 가짜’라고 설명해줬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 나에 대해 물어보면 드라마는 다 가짜라고 설명해준다더라. 이제 악역을 그만해야겠다. 너무 많이 했다."


사실 연기자들의 수입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또 이렇게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해야 하는 고충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정웅인 아내 이지인은 정웅인보다 12살 연하입니다(정웅인 나이차이 띠동갑 부인). 올해 나이가 32살이네요.

학교는 경북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의류학을 부전공했습니다.

 

2005년 정웅인은 대학 동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대구로 갔고, 그 피로연 자리에서 이지인을 만나게 됩니다(첫만남).

원래 정웅인이 서울예대 연극과 89학번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런 동기들 행사에는 자주 참석하는 편이죠.

 

그때 정웅인의 대학 동기가 자신의 외사촌 동생인 이지인을 '경북대학교 퀸카'라고 하면서 정웅인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그러자 정웅인은 "퀸카 수준이 이 정도냐"고 짓궂은 호감을 표하게 됩니다.

사실 일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오히려 더 짓궂게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같이 철이 덜 든 남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죠.

 

정웅인 부인 사진


아마 당시에 정웅인은 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지인이 편해서 그런 농담을 했을 거 같습니다. 2005년이면 정웅인은 35살로 한창 사회생활을 했을 나이이고, 이지인은 겨우 23살로 아직 여대생의 신분이니까요. 많이 풋풋해 보였을 거 같네요.

 

이때만 해도 정웅인은 이지인과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친구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다시 우연히 이지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걸 보고 인연이라고 하죠.)



우연히 이지인을 다시 만난 정웅인은 그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집니다. 다음날 정웅인은 서울로 올라 가다가, 이지인의 문자를 받습니다.

'연락도 없이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정웅인은 '이게 무슨 의미일까?'고 생각하다가 다시 발걸음을 되돌리게 됩니다.

이지인은 무슨 의미로 저런 말을 보냈을까요? 정웅인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을까요? 아니면 그냥 전날 술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일까요?

아무튼 아주 묘하게 두루뭉술한 문자를 보냈네요.


자신의 마음을 표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천박하게 보이지는 않고, 또한 남자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절묘한 이중 플레이라고 하죠.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면서, 남자가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말.


정웅인 이지인 웨딩 사진



결국 정웅인은 서울에서 옷만 갈아입고 다시 대구로 향합니다. 아마 정웅인의 마음속에서도 이지인에 대한 호감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죠.

하지만 정웅인은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 이지인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아마 이지인이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그냥 썸남썸녀도 되지 못하고, 그냥 좋은 술자리의 추억만이 남았을 거 같네요.

   

대구에 도착한 정웅인은 이지인을 보고 두 팔을 벌립니다. 그러자 이지인이 정웅인에게 달려와서 안겼고, 둘은 정식으로 사귀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웅인은 자신감이 없었던 거 같네요. 아마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 미안해서 두 팔만 벌리고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달려와서 안긴 아내를 보면서, 자신감을 찾게 된 거 같네요.

 

그날 밤 두 사람만의 술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합니다.

정웅인: "(당시에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유행이었다) 그래서 정우성처럼 말했다. '이 잔을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라고"

물론 이지인은 그 술잔을 단숨에 비우게 되죠.

 


참고로 정웅인은 서울예술대학 시절 과의 군기반장이었습니다. 과 후배인 안재욱이 이런 고백을 했죠.

"대학시절 정웅인의 별명은 호랑이였다. 많이 맞기도 했는데, 술 먹고 또 심기가 불편해지면 맞았다. 그래서 89학번 개띠들을 89학번 개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인사만 하는 선배들보다는 그런 추억(?)이 있는 선배들이 지금도 더 편하고 친하게 느껴진다."

  

정웅인도 학창 시절을 와일드하게 보낸 모양이네요.

정웅인은 이지인에게 특별한 프러포즈를 하지 않습니다.

"날짜를 잡자."라고 한 말이 전부였죠.

정웅인 역시 표현하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거 같네요.

 

결국 두 사람은 2006년 6월에 결혼식을 올립니다(정웅인 배우자). 이지인은 특별한 직업 없이, 대학 졸업과 함께 바로 가정 주부가 된 거 같네요. 물론 정웅인이 명품 연기 생활을 하도록 집안에서 내조도 잘하고, 또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기에 많이 바쁘죠.




정웅인과 이지인 부부 사이에는 딸만 세명이 있는데, 그중에서 정세윤(이름)은 한국의 수리 크루즈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주 귀엽습니다. 아빠 어디가 시즌2에도 출연하고 있죠(정세윤 첫째 딸 정세윤, 둘째딸은 정소윤, 막내딸은 정다윤)(정웅인 자녀 자식)(정웅인 가족 관계).



특이하게 정웅인은 자신의 딸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를 합니다.

정웅인: "첫째딸은 저를 닮아 끼가 많아요. 마이크 잡고 흥얼거리는 걸 좋아하는데 자기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뛰다를 반복하는 걸 보면 ‘피는 못 속이는구나’ 싶죠. 연예인은 안 시킬 거예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의 박탈감을 딸에게 느끼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정웅인: "둘째딸(이름 정세윤)은 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았는데, 주변에서 귀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목구비가 뚜렷해요. 손을 타서 바닥에 내려놓으면 자지러지는 게 문제지만…."


정웅인: "둘째딸 세윤이는 넙데데하고 이도 못생겼는데, 하는 짓이 정말 예뻐요. 사실 연기한다는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자신은 스스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좌절을 이겨낼 수 있다면, 끝까지 해보겠다고 열정을 품으면 허락하겠지만 가능성이 없으면 바로 아웃시키려고요. 만약 방송 일을 한다면 아나운서가 됐으면 좋겠어요. 넙적한 얼굴도 아나운서가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정웅인 가족 사진


정웅인의 첫째딸 정세윤이 아빠로부터 연예인 끼를 물려받은 것 같네요. 아마 정웅인 본인 역시 딸이 벌써부터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서 많은 팬들을 만드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사실 원래 자식뿐만 아니라 인간이 미래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죠.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나중에는 어떤 매력이 주목을 받을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지금은 그냥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니까요.


다만 남의 자식에 대해서는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하지만, 내 자식일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을 하면서 어릴 적부터 영어, 미술, 피아노 등의 여러 학원에 보내기 마련이죠.


명목은 자식의 재능을 일찍 파악해서 그것을 키워주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능은 평범하고, 훨씬 나중에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전까지는 부모의 자기 만족을 위하여 교묘하게 치장하는 경우가 많죠.




한편 정웅인은 부인 이지인에게 늘 미안해합니다.


정웅인: "마음 한구석 아내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어요. 저와 아이들 때문에 젊음을 포기한 것 같거든요. 요즘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데, 떨어져 있으니 애틋한 마음이 더 커요. 의상숍 차리는 게 아내의 꿈인데,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아내가 다시 멋지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할 겁니다."



정웅인은 늘 드라마, 영화 등에만 출연하다가, 2009년 13년만에 연극 무대(민들레 바람 되어)에 서게 됩니다.


정웅인: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돈과 연기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이 많아요. 연금·세금·보험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꽤 되고 육아비 역시 만만치 않아서 대학로를 자주 기웃거리면서도 도전할 용기가 안 났죠."


정웅인: "그런 제 모습이 마음에 걸렸나봐요. 작품을 결정할 때면 늘 아내는 물론이고 어머니, 동생, 매제 의견까지 묻는데, 이번에는 연극 대본을 보자마자 아내가 ‘오빠, 이건 무조건 해!’ 하더라고요. 무대에 선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면서."


보통 가정 주부의 입장에서 당장 들어올 돈이 중요한데, 이지인은 남편의 미래를 위해서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 같네요.



정웅인 딸 사진


정웅인: "처음 연극 출연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나, 정웅인이야’ 하려는데 나문희 선생님도 그 정도 받는다는 말에 아무 말 못했어요. 영화와 드라마 할 때보다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겠지만 오랜만에 어머니를 공연장에 모시고 올 생각을 하면 생활비 걱정이 싹 사라집니다. 눈물 흘리면서 박수치실 모습만 상상해도 흐뭇해요."


사실 톱스타들이 자기 몫만큼 출연료를 받게 되면, 입장료만으로 연극이 유지되기가 쉽지 않죠.

또한 정웅인 역시 이런 노력을 했기에 추후 너목들에서와 같은 명품 악역 연기가 탄생하지 않았나 합니다.


보통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간의 사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이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들도 많죠. 하지만 정웅인 이지인 부부의 경우는 돈이 아니라 상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네요. 이지인은 정웅인의 미래를 위해서 연극에 출연하도록 권유했고, 정웅인 역시 아내 이지인의 예전 꿈(의상숍)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웅인 이지인 부부가 행복한 이유가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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