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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 김민종이 출연했습니다. 지난주 1부에 이어서 2부가 이어진 것이죠.

그리고 지난주에 잠깐 나왔던 사기, 차압 등에 대하여 김민종이 담담하게 털어놓습니다.

 

먼저 영화의 흥행 참패부터 이유를 말하네요. 한때 잘나갔던 영화배우인 김민종은 순전히 의리로 작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박찬욱이나 윤제균같은 거장들의 작품에도 의리 때문에 출연하게 되고, 결국은 모두 망하고 말죠.

 

확실히 김민종은 귀가 얇고 의리에 죽고 못 사는 성격같습니다.

 

그 후에 친구의 조개구이 집에 2억원을 도와주었다가 날린 이야기, 사기를 당했던 이야기 등도 합니다. 보증 역시 몇번을 섰다가 피해를 보게 되죠.

그러다가 진짜 사기꾼을 만나게 됩니다. 김민종에게 법인용 차까지 뽑아준 이 사람은 완전 전문 사기꾼 같네요.

 

 

그 후에도 김민종의 시련은 계속됩니다. 개런티 한 푼 못 받고 영화 출연을 했던 것은 물론이고, 연대 보증 사기꾼에게 걸려서 영화사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방송국 출연료와 통장이 차압이 된 상태에서, 김민종은 음반사에서 가불을 해서 빚을 청산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돈을 다 합하면 50억 원 정도를 사기로 잃은 거지요.

 

보통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서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피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속세의 인연을 끊을 수도 있죠.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이러했으며, 가깝게는 배우 김민교의 아버지가 그랬죠.

 

 

하지만 김민종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인생 제로 세팅이라며, 결혼자금은 지금부터 모으면 된다고 말하는 김민종이 확실히 무한 긍정왕같네요.

 

게다가 김민종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자신에게 사기를 쳤던 사람들을 다시 또 보고 있습니다. 정말 대인배가 아닐 수 없네요.

 

김민종이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어떤 큰스님으로부터 말씀입니다.

"업장소멸이다. 네 탓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여라."

 

이 모든 원인을 남탓을 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상만 원망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만 나빠질 뿐입니다. 업장 소멸로 자기 탓을 하게 되면, 스스로와 남에게 마이너스 적인 피해를 끼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두번째는 김민종 아버지의 장례식때 깨닫게 됩니다.

김민종: "큰 어려움을 겪으니까,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 이런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사람은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김민종은 자기 아버지의 장례식때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사람은 정으로 사는 동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마지막으로 김민종은 봉정암으로 가는 할머니 두명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습니다. 본인이 아니라 자식과 손자를 위하여 무려 16시간 동안 힘들게 등반하는 어머니와 할머니였습니다. 김민종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들과 딸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모두에게 잘 해주어야겠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김민종: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졌어요."

 

이런 것이 김민종이 사기꾼마저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소유하게 해 줍니다.

확실히 아직도 김민종은 귀가 얇고 팔랑귀같습니다. 뜬금없이 수맥 예찬론을 펼치기도 하면서, 아직 철이 덜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깨달음이야말로 우리 인간들이 소중히 지켜야 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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