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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핫이슈

기황후 시청률 1위 이유와 한가지 아쉬운 점

MBC 월화극 기황후가 첫방송과 동시에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이날 전국 시청률이 11.1%를 찍었네요. 전작인 불의 여신 정이가 9%대로 종방한 것보다도 첫방이 더 높은 시청률입니다(기황후 시청률 동시간대 1위 기록).

게다가 이미 이야기가 한창 진행중인 수상한 가정부의 9.3%와 미래의 선택 6.5%보다도 더 높은 시청률입니다.

 

아마 이만큼 시청자들은 두 드라마에 대하여 실망을 했고, 새로운 드라마인 기황후를 기다렸던 증거 같습니다.

 

물론 기황후의 경우는 출발 전부터 역사왜곡이라는 논란을 안고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노이즈 마케팅이 된 점 역시 존재합니다. 그런 점외에도 하지원이라는 믿을 만한 배우의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았고, 압도적으로 방대한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매력이 덜했던 수상한 가정부와 미래의 선택을 초반부터 앞지르고 나갈 수 있는 세 가지의 중요 포인트죠.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상한 가정부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으로 원작과 별다른 차별화를 하지 못했고, 미래의 선택은 5회가 진행됨에도 별다른 전개 없이 단순히 윤은혜의 남편에 대한 비밀 하나만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황후의 역사 왜곡 논란은 좀 아쉽네요. 사실 기황후는 스스로의 힘으로 원나라는 대제국의 황후가 된 인물이기는 하지만, 당시 고려에게 막대한 해를 끼쳤죠. 본인뿐만 아니라 그녀의 오라비인 기철과 집안까지도 고려와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자랑스러운 여인이 아니라, 그저 못된 원수일 뿐이죠. 기황후 제작진은 이런 점을 비켜가기 위하여 픽션(거짓)으로 극을 바꿉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것은 기황후란 역사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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