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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이야기/구인회

구자경 회장이 초년에 고생을 많이 한 이유

이후에도 LG는 구인회가 처음 만든 화학과 전자를 양대축으로 계속 성장, 발전해 나갑니다.


우선 2015년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271조 9천억원, 현대차그룹은 171조 4천억원, 그리고 LG그룹의 경우는 114조 3천억원 등을 마크했습니다.


만약 LG그룹이 1997년 반도체를 빼앗기지 않고 금융 부문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리고 2003년 이후 GS, LS, LIG 등의 방계 그룹등이 분리되지 않았다면, 그룹의 외형적인 면에서는 삼성과 현대와 여전히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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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구인회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켰을까요?

먼저, 구인회의 장남 구자경은 해방 전에 소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구인회가 크림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낮에는 학교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일손이 모자랄 경우에 공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학교 선생 5년만에 구자경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락희화학의 일에 뛰어듭니다.


당시 구인회는 장남 구자경을 공장으로 배치합니다.


"회사를 아는 사람이 숙직(직장에서 밤잠을 자며 지키는 일)을 해야 한다."

라는 신념을 가진 구인회는 가장 믿을 만한 장남에게 공장을 맡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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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자경은 바닥에 판자를 깔고 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잤고, 밥도 공직 직원들과 함께 먹으면서, 숙식을 함께 합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아들을, 게다가 귀한 장남을 왜 그렇게 고생시키느냐?"라고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구인회는 항상


"대장장이는 호미 한 자루 만드는 데에도 담금질을 되풀이해 무쇠를 단련하지요. 내 아들이 귀하니까 저렇게 일을 가르치는 것이오."

라면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구자경은 재벌 2세대 총수중에서 현장일을 가장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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