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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이야기/김우중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깨달은 김우중

하지만, 잠깐의 독점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김우중이 30부 정도를 판매할 무렵에는, 다른 소년들도 연달아 도착했고,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죠.


그러자 김우중은 또다른 전략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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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당시 신문 가격이 50원이었는데, 상인들은 보통 100원짜리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잔돈 50원을 거슬러 주는데 시간이 걸렸고, 김우중은 미리 신문 1부와 잔돈 50원을 묶어서 준비를 합니다.


100원을 내미는 상인에게 신문과 잔돈 묶음을 함께 건네면, 그만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했던 김우중은 곧바로 세번째 '방안'을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방천시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곧바로 '외상'으로 신문을 판매하는 것이죠..

신문이 필요한 상인들에게 신문을 먼저 준 다음에, 나중에 잔돈을 수금하는 방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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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장 상인들이 주요 고객들이었기에, 판매대금을 떼일 염려는 거의 없었고, 이런 방법으로 '시장을 선점'하자 다른 소년 배달원들은 더 이상 방천시장에서 김우중과 경쟁하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어린 시절의 일화를 보면, 김우중은 '시장의 선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찌감치 깨우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김우중은 경기고를 거쳐 연세대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때 한성실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고, 결국 연세대를 졸업한 다음에는, 한성실업에 약 7년동안 샐러리맨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1960년 입사, 1967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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