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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이야기/이병철

이병철과 전두환 노태우 관계

실제로 전두환 등이 쿠데타로 집권한 다음에 이병철은 '절친' 세지마 류조에게 이런 연락을 합니다.


- 한번 은밀히 한국으로 방문해서, '군의 선배'로서 전두환·노태우 두 장군을 격려하고 조언을 해 달라.


결국 전두환을 만난 세지마 류조는 2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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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정통성때문에 시달렸던 전두환에게 올림픽을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넣어주라는 것과,

두번째,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하여 3S 정책을 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한 것이죠.


세지마 류조: "국민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무척 열광한다."


또한, 나중에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이런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세지마 류조: "기회를 봐서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직접선거 대신 내각책임제를 확립하라."


즉, 대통령 직선제는 노태우 등의 기득권 세력에게 절대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세지마 류조의 판단이었죠.

(이것은 현재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내각제를 목숨걸고 지키는 이유이기도 하고, 현재 박정희의 후예들이 개헌과 내각제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세지마 류조가 한국 정,재계에 미친 영향력은 엄청나게 큽니다.

박정희에게 종합상사 도입을 건의한 것도 그였고, 김영삼 정권때 일왕이 사용한 '통석의 염'을 제안한 것도 세지마 류조였죠.


세지마 류조: "과거사 사죄문제는 1984년 전두환 대통령 방일 때 이미 소화 천황 폐하께서 유감의 뜻을 표명하셨다. 따라서 새로운 천황 폐하께서 또다시 유감을 표명하실 필요는 없다."


세지마 류조: "만약 주변 여건이 그렇지 않다면, 표현상의 문제만 잘 궁리하면 되지 않겠는가."


'통석의 염'이란, 사과의 의미는 없고, '무언가 안타깝다'라는 뜻인데, 사실 일본에서도 고어이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죠.


아무튼 세지마 류조 등의 일본 극우파가 한국에 도움이 되는 행동도 간간이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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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당시 일본인들의 눈에, 남한은 바람앞의 등불처럼 보였습니다. 만약 남한이 북한에 의하여 무너질 경우에는, 바로 일본이 최전선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소련과 중국, 북한(적화된 한반도)의 거대한 압력을 혼자 맞닦뜨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해서든지 피해야했기에,

일본 극우들은 남한을 발전시켜서 '일본의 방패막이'로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일본 극우는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등으로 이어지는 친일파 혹은 친일 성향의 군사 쿠데타 세력이 계속 권력을 잡고 있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세지마 류조를 비롯한 일본 극우들이 한국에 도움을 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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