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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서 보여준 김광규의 반전매력이 화제입니다.

이제까지 머리가 반쯤 까진 중년의 대머리 배우로 알고 있었는데, 온몸에 끼를 감추고 있더군요.

오래 전부터 탱고와 살사 댄스를 췄고, '여인의 향기'에는 탱고 실력 때문에 캐스팅됩니다. 이 드라마는 보지 못했는데, 힐링캠프 중에 잠깐 나온 가발 쓴 김광규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김광규

김광규가 처음에 춤을 배운 것도 우울함을 잊기 위해서입니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두 달 강습에 25천원으로 아주 싸게 배웠네요.

(탱고 동호회외에도 쑥대머리 동호회, 배드민턴 동호회, 에어로빅 동호회 등 별별 동호회를 가입했네요. 이러면 우울증에 걸릴 틈이 없을 듯)

 

김광규가 살사 실력을 보여주기 위하여 특별 파트너를 섭외했습니다.

바로 김정연.

살사와 탱고, 플라멩고 전문가입니다.

 

김정연

흰색 드레스에 감싸인 몸매가 아주 좋아보이네요.

  김광규

 

김정연

이경규가 탱고의 아브라소(홀딩자세)를 같이 잡는데, 전혀 정신을 못차립니다.

 

김광규는 노력파 배우입니다. 이렇게 춤으로 드라마에 캐스팅된 것 외에도 영화 '친구' 오디션에서도 피나는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친구의 담임선생님, "아버지 뭐하시노?" 이지만, 원래 곽경택 감독은 그에게 배역을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한장면을 위해서 김광규는 1년 동안이나 연습에 연습을 거듭합니다.

이미 뒤로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광규

게다가 어릴 적 아버지에게 응어리진 한 역시 가슴속에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오디션 장에 무술연기자인 후배와 함께 간 김광규는 그 자리에서 절박함과 한을 몽땅 풀어버립니다. 곽경택과 제작자들까지 깜짝 놀라서 말릴 정도의 절실함을 보인 것이죠.

(아니면 캐스팅될 때까지 후배를 때렸다는 말이 맞나요? 흐흐)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는 듯합니다. 

아무튼 이때 도움을 준 여러 친구들과 후배들에게는 나중에 한우 소고기집에서 크게 쐈다는데, 35만원에 크게 놀랐다는 그의 모습에 꼭 이웃집 남자 같은 소박함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친구 영화 이후에 학생주임이나 학교 선생님 역할이 많이 들어와서 다행입니다요.

그런데 당시 장동건이 맡았던 배역을 탐내고, 곽경택 감독에게까지 말했다니, 정말 웃기면서도 대단한 용기에 감탄합니다.

언젠가 그의 소원대로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서 상대배우로 전지현, 김혜수, 차예련중의 하나와 꼭 좋은 연기와 키스신을 해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의 인생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어릴 적 구슬치기를 능가하는 행복한 시기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멜로 주인공 역 캐스팅보다 결혼과 아이를 갖는 것이 그에게 더 큰 행복일지도 모르겠네요.)

2013/08/13 - 힐링캠프 김광규을 오열케 한 어머니의 영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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