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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오디션)댄싱9

댄싱9 3회 레벨5대결- 김홍인 한선천 정시연 김솔희

 

 

댄싱9 3회에서 레벨4가 끝나가 레벨 5로 진입합니다. 블루아이 팀과 레드윙즈 팀은 각각 36명이 뽑혔고, 레벨 8까지 각 팀당 1/312명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레벨 5 '커플미션'에 들어선 참가자들이 제일 처음 맞은 사람은 바로 뮤지컬 배우인 김영주입니다.

여기서 새로 파트너를 정하고 소품 미션을 위한 연기력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김영주

주요 참가자들의 파트너 현황은 남진현 이루다, 정다운 한초임, 이선태 시드니, 이채원 한선천, 최낙권 송지현, 김광호 김례은 등입니다.

 

그리고 연기력 테스트를 위해서 즉석에서 각각의 상황에 따른 연기를 하게 됩니다. 증오(배신한 남자를 다시 유혹함), 집착(사랑을 거부하는 여자, 무섭게 집착하는 남자), 무뚝뚝한 여자친구를 웃기려는 남자 혹은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주어집니다.

 

여기서 이긴 조는 자기 마음에 드는 소품을 결정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참가자들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순발력도 같이 보는 것 같네요. 아무튼 굉장히 진지하게 한 커플도 있고 코믹해서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긴 커플도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만 편집해도 최소한 삼십분 이상의 분량은 확보할 수 있을 텐데, Mnet은 거의 통으로 날려버렸네요. 대단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드팀에서 1등한 팀은 집착을 연기한, 특히 짐승처럼 여자에게 달려들고, "너 어리지만 나 사랑해."라는 대사로 한순간에 원조교제남으로 등극한 정건과 소문정팀입니다.

이 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 팀이 고른 소품은 테이블에 의자 두개입니다.)

2등은 증오를 연기한 김홍인 김분선조입니다.(침대를 고름)

 

정건

 

블루팀에서는 길을 가다가 첫눈에 반한 두 사람, 클럽에서 처음 만나 서로를 유혹하는 두 사람, 첫데이트에서 부끄러운 커플 등인데, 여기에 남남 커플이 끼어있어 빅 웃음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1등은 관능적인 사랑을 표현한 김종호 양은진 커플에게(밧줄 선택), 2등은 김솔희 이준용 커플(관 선택)이 선정됩니다.

 

여기서 소품이 중요한 것이 이미 참가자들은 곡 선정이 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파트너, 곡까지 생각해서 표현을 잘 하는데 에 도움이 되는 소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파트너와 연습을 시작합니다.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맞는 커플이 있는 반면에 류진욱 김해선 같이 알게 모르게 삐걱거리는 커플도 있습니다.

사실 김해선은 류진욱을 굉장히 편하게 생각하는데, 반대로 류진욱은 김해선과 부딪히는 것이 두려워서 그저 그녀의 말을 따를 뿐입니다.

그게 원인이 되었을까요, 고난이도의 동작을 연습하던 김해선이 류진욱의 위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바닥에 누워 안정을 취하지만 눈물까지 흘리는 것을 보니 충격이 상당히 심했던 모양입니다.(뇌진탕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제작진은 안전문제에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김해선

 

Mnet은 이런 연습분량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레벨 5 '커플미션'으로 들어갑니다. (정말 과감하네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감상할 여건이 마련됩니다.

사실 레벨 4에서는 아직 옥석이 구분되지 않았고, 더욱이 세 팀이 한꺼번에 심사를 받았기에 카메라가 포커스를 맞추기가 힘들었던 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 무대에 한 커플씩만 서게 되니까 집중할 수가 있거든요.

게다가 더 좋은 점은 노래 한 곡당 두 팀이 나와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전 이제까지 같은 노래면 당연히 같은 느낌이 나리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댄스 경연을 보고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노래를 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레벨 5를 여는 첫 무대는 스스로 멸치커플이라고 칭한 김홍인 김분선 커플이 장식합니다. 김홍인(댄스 스포츠)의 나이가 19, 김분석(현대 무용)의 나이는 33살이니, 아마 남녀 커플 사이에서는 나이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 커플일 겁니다.

 

김홍인

이들이 파트너가 된 것은 파트너 선정권이 있는 김홍인이 김분선을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침대 역시 연기력 테스트에서 2등한 김홍인이 파트너와 상의해서 고른 것이죠.

 

미션곡은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인데, 내용은 남자가 여자를 배신하고 여자는 분노로 남자에게 복수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소품으로 침대를 선택했느냐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김홍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배신한) 남자는 여자를 (침대에서) 갖고 놀기 좋고, 여자는 침대에서 화풀이를 하고... (하기 좋은 것 같아서 침대를 선택했습니다.)

 

김홍인

말로 표현하는 것은 좀 미숙할지 몰라도 김홍인의 안무 구성 능력과 창의적인 생각은 굉장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파트너로 파트너십이 굉장히 좋은 김분선을 정한 것으로 보아 사람 보는 눈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네요. 결코 열아홉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확실히 팔삭둥이로 태어나 청각장애를 극복한 뛰어남이 살짝 엿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는...)

이미디오 감상

 

 

게다가 김분선의 반전 뒤태까지 플러스알파가 되네요. 둘은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김홍인의 리드가 뛰어났고, 또 김분선 역시 아주 잘 맞춰 주었습니다.

 

 

그 다음은 같은 노래 같은 소품을 가지고 하는 손병현 정시연 커플의 댄스입니다.

이 팀 역시 10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네요. 다만 김홍인 김분선과 같은 연상연하는 아닙니다.

사실 정시연은 약간 뚱뚱한 체형이기에 댄서로서의 표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침대에 누운 손병현의 위에 앉아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데 굉장히 섹시하면서도 배신당한 여자의 독기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하더군요.

 

정시연

심사위원들의 탄성도 끊이지 않습니다. 아마 (제 추측이지만) 레벨 4에서 레벨 5로 넘어가기 위하여 Mnet측에서 고르고 고른 커플일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마 같은 소품으로 이 정도로 대등하게 붙는 팀은 앞으로 몇 개 없을 것 같네요.

어쨌든 이 대결에서 김홍인 김분선 조가 승리를 하고 올라갑니다.

(아마 남자가 침대에서 여자를 데리고 놀다가 버리는 장면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음 팀들의 미션곡은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Lady Gaga, Bad Romance)입니다.

''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이준용 김솔희 커플이 준비를 하는데, 이들은 뱀파이어와 인간 간의 사랑을 댄스의 주제로 삼습니다.

(보통과 다르게 여자인 김솔희가 뱀파이어네요)

왠지 남매느낌이 나는 커플인데, 실제로 댄스에 들어가서 이렇게 카리스마를 폭발시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프로인가요.

 

김솔희 이준용

 

이 팀은 굉장히 힘이 있고 역동적입니다. 퍼포먼스 역시 굉장히 강렬하고요. 다만 마지막에 햇볕을 피해서 김솔희가 관 안으로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좀 약한 것이 흠이네요.

 

 

마지막으로 커플은 한선천 이채원입니다. 이 팀의 코드는 '섹시하고 관능적이지만 서로 서로를 잡아먹을 듯 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미지', '다크 섹시'입니다.

 

한선천

그런데 송지현과 헤어진 한선천이 파트너십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군요. 이채원과 아주 잘 맞습니다.

하긴 이들은 프로들이고 단순한 파트너 관계이니까요. 레벨 6 이상에서 또 파트너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요.

 

 

이 팀의 댄스는 조금 전과 달리 좀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합니다. 이채원뿐만 아니라 남자인 한석천까지도 섹시미를 풍기네요. 이채원의 긴 각선미뿐만 아니라 한석천 역시 긴 다리를 잘 사용하는데, 한 가지 흠은 안무에 댄스스포츠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댄스스포츠가 처음인 한선천이 상대를 배려해주기 위하여 이렇게 안무를 구성한 것인데, 심사위원들에게 지적을 당하네요.

오늘 방송(3차)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댄싱나인이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석천 이채원 조가 이길 것 같은데 여러분의 예상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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