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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리톤 김동규 전부인 이혼사유- 김동규 아들과 못만나는 한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전편에 이어서 성악가 김동규에 대한 글이 이어집니다.


(전편 새창보기)

2015/03/27 - 성악가 김동규 부모와 성장과정- 아들을 위한 독자 교육


# 목차

* 성악가 김동규 부모와 어린 시절

* 성악가 김동규 성장과정

* 촉망받던 젊은 성악도

* 성악가 김동규 부인과 함께

* 인종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하여

* 미국 스카웃을 거절하며

* 바리톤 김동규 이혼 사유

* 바리톤 김동규 전부인과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 유럽 생활 포기 이유와 재기

* 바리톤 김동규 재혼 생각


바리톤 김동규 사진


* 미국 스카웃을 거절하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김동규에게 미국의 매니지먼트 사가 스카웃 제안을 하지만 이를 거절합니다.


김동규: "앞으로 20∼30년 동안 유럽에서 오페라가수로 활동할 작정입니다. 미국 인들이 '메트로폴리탄에 서지 않으면 진정한 세계적 가수가 아니다'는 말도 들었지만, 오페라만은 유럽이 세계 중심인 것 같아요. 뉴욕보다는 밀라노가 낫지요."


김동규의 원래 꿈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아내와의 이혼으로 그것이 깨지게 됩니다(밑에서 추가 설명).


사실 김동규 정도의 재능과 노력이라면, 굳이 이탈리아 유학이 필요없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인식이 이탈리아 유학파와 국내파간에 간극을 만들고 있죠.



* 바리톤 김동규 이혼 사유


그런데 이런 대단한 실력과 성취는 김동규에게 '암'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김동규: "그 당시 저는 굉장히 교만하고 제멋대로였어요. 세계적인 대가가 눈앞에 있어도 ‘나도 저 사람만큼 노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사실 서양에서는 노래만 잘하면 그만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이나 선배들 눈치 볼 필요도 없었죠. 그렇게 독불장군식이 되어 갔어요."


그리고 이런 바쁜 생활은 김동규의 결혼 생활에도 큰 걸림돌이 됩니다.

(성악가 김동규 미혼 아님)



사실 김동규는 은사(연세대 황영금 교수)의 딸과 결혼하게 됩니다(김동규 장모).

나이는 한살 연상이었고, 김동규 아내 역시 성악가 출신이죠.

(성악가 김동규 아내 직업)(바리톤 김동규 배우자 와이프는 일반인이기에 이름은 공개하지 않음)


둘은 이탈리아로 같이 유학을 떠났고, 후에 김동규는 아들을 한명 낳습니다.

(바리톤 김동규 아들은 1995년 2월 14일 생)

(성악가 김동규 자녀 자식)(김동규 가족 관계)


김동규: "유럽에서 바쁜 공연 생활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도 유럽공연 중 어느 고속도로 공중전화 부스에서 들었어요."


김동규: "아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어요. 일이 잘되면 잘될수록 가정에 충실할 수가 없었죠. 둘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저는 공연을 가야 하고, 아내는 집에 있어야 하니까 서로간에 골이 깊어졌죠."


김동규: "유럽 생활 당시에 너무 바빠 연결고리를 찾을 수도 없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답은… 결별이었어요."

(1999년 가을 김동규 이혼)

(성악가 김동규 이혼사유 - 성격차이와 너무 바쁜 생활, 바리톤 김동규 이혼이유)



이후 김동규 전처(전부인)은 아들과 함께 독일에서 살게 되고,

김동규는 아들을 잘 보지 못합니다.


김동규: "1995년 생이니 이제 다 컸겠죠?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그런데 그쪽에서 연락이 안 되니까… ‘언젠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바리톤 김동규 전부인과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이혼 후 김동규는 처절하게 자기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김동규: "엑스와이프와 아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어요. 가정이 있을 때 못한 것에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반성하고 있다고. 그 당시 제가 속이 좁았지요. 사소한 것으로 많이 다투고..."

(성악가 김동규 싱글 생활)


김동규: "사실 많은 남자가 그럴 거예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 오만하게 굴었는지. 나이를 먹어서 좋은 건 지난날에 대해 이렇게 반성할 수 있다는 거죠. 하루하루가 모여서 평생이 되는 건데, 결혼생활을 할 때는 그 하루하루가 소중한 줄 몰랐어요."


하지만 늘 그렇듯이, 후회란 너무 늦은 것이죠.


김동규: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달라는 남편,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는 아내의 사연을 읽으면서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유럽 생활 포기 이유와 재기


이혼 후 김동규는 유럽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김동규: "원래 유럽에서 20~30년간 활동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 꿈이 깨졌어요.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며 활동을 해도 마음은 늘 공허했어요. 내가 꿈꿔왔던 것이 호텔방 생활이냐 싶기도 하고, 나의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렇게 늙을 생각을 하니 암담해지더라구요."


김동규: "당시 한국에 초청공연을 자주 오고 또 이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굉장해서 베이스캠프를 한국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박성련(김동규 어머니): "아들이 이탈리아에서 돌아올 때는 정말 비참했어요. 이탈리아에서 5년 반 동안 결혼생활하다 정리하고 왔는데, 그때 얼굴이 아주 슬펐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김동규는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김동규: "이혼 후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 혼자 오피스텔에 살면서 커튼을 쳐놓고 피아노 한 대, 침대 하나 놓고 6개월을 지냈어요. 영화 ‘올드보이’에서처럼 독방에서 자장면만 시켜 먹었죠."


김동규: "방 안에 처박혀 생각해 보니 제가 살아오면서 이뤘던 모든 게 허망하기 짝이 없었어요. 모든 게 공허했죠."


이러던 중 김동규에게 지인인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진행자 김기덕 국장이 찾아옵니다.


김기덕: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로스오버 뮤직을 한번 해보자."


김동규는 그 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음악 분야이지만,

본인의 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김동규: "몇 달 동안의 노력 끝에 ‘디투어(Detour)’라는 크로스오버 앨범을 선보이면서 슬럼프에서도 자연스레 벗어날 수 있었어요. 이 앨범에‘디투어(우회하다)’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이때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었기 때문이죠."


여기에 그 유명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곡도 담기게 됩니다.

좋은 멜로디와 높은 인기 덕분에 생일 파티, 돌잔치 등에 단골로 사용되는 곡이죠.


김동규: "제자들이 만날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해요.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는데, 제자들이 아르바이트로 축가를 부를 때 항상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른다고 하더군요."



* 바리톤 김동규 재혼 생각


한국 생활을 하면서 김동규는 어머니와 십여년을 같이 살게 됩니다.


김동규: "같이 살게 되면서 어머님 일에 절대로 관여 안 한다. 단, 부엌에서는 서로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때때로 소금을 어디다 뒀는지 알 수 없다. 어머니만 알고 계신다. 결국 찾을 수 없게 된다."


바리톤 김동규 어머니 사진


참고로 김동규는 무상급식 문제로 1인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김동규: "제가 서울시 홍보대사를 할 때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무상급식에 반대했어요. 무상급식이 시기적으로 너무 급하게 가는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화가 난 건 투표를 거부하자는 움직임이었어요."

(김동규 1인 시위 이유)


김동규: "투표를 거부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어요.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를 위해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 거죠."



그런데 김동규의 재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요?


김동규: "집안이 휑하지 않게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또 라디오 청취자들의 소소한 사연을 접하면서 결혼 생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은 것 같아요."


다만 김동규는 가정 생활의 안락함을 부러워하는 동시에, 혼자 사는 생활의 자유로움 역시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동규: "당연히 혼자 살면 외롭죠. 제가 바쁘게 사는 것도 사실은 그것 때문이에요. 하지만 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나만의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기 때문이죠."


김동규: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해요. 그곳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싶어하죠. 저는 저의 외로운 공간을 구속당할 때 못 견뎌해요. 여자친구를 사귀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안 보고 싶죠.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거든요."(김동규 여친(여자친구) 연애 스타일)



가정의 안락함과 독신 생활의 자유분방함은 영원히 공존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가정 생활이란 본인의 희생이 있어야 성립되고, 김동규 역시 첫번째 결혼 생활에서 이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김동규가 기꺼이 희생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재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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