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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유호진pd 결혼 못한 이유- 유호진의 노무현 흔적

유호진pd 인생 이야기

아직 어린 연차에 중요한 프로그램의 메인피디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KBS의 유호진pd죠.


유호진pd의 개인적인 성향과 KBS 입사전의 행보, 여러가지 사건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들이 궁금하네요.

특히 나영석의 여자친구 경험담을 알고 싶다는 유호진의 고백에서, 그와 나영석의 관계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유호진pd 사진


유호진pd(간혹 류호진pd라고 쓸 수도 있음)는 1980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빠른 80년생)(유호진 고향).

올해 36살이죠(유호진 나이).

(유호진 학력 학벌)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유호진pd 대학교)

(유호진 프로필 및 경력) 션 잡지인 「마리끌레르」의 기자로 3년간 근무

2008년 KBS 34기 공채로 입사

‘1박 2일’의 조연출(신입피디)로 일하다가 ‘승승장구’, ‘남자의 자격’, ‘뮤직뱅크’, ‘인간의 조건’,‘우리 동네 예체능’등을 거친 다음에 2013년 12월부터 1박2일 시즌3의 메인 피디로 일하게 됩니다.


그외에 2006년에 인터넷 사이트에 소설 '플레이어'를 연재했고, '플레이어1 : 저주의 만파식적', '플레이어2 : 광기의 하멜른'을 출판하기도 합니다.


# 목차

* 유호진pd 1대 100 출연

* KBS 입사전 상황

* KBS 입사 비하인드 스토리

* 유호진pd 몰래카메라

* 유호진 나영석 관계

* 유호진 나영석 여자친구(여친) 연애담 알고 싶어

* KBS내에서 가장 어린 팀

* 유호진pd 결혼 여부

* 유호진 노무현



* 유호진pd 1대 100 출연


참고로 유호진피디가 1대 100에 단독으로 출연합니다.

예선전에서 만점을 기록했는데, 어쩌면 상금 오천만원을 획득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1박2일 멤버중에서 김종민과 데프콘은 6단계까지 진출했고, 김준호와 정준영은 4단계까지 진출한 적이 있죠.


유호진: "원룸 생활을 13년째 하고 있다. 옷과 싱크대가 가까워서 옷에 음식냄새가 배곤 한다. 1대 100으로 상금을 받으면, 방이 두 개인 투룸으로 이사가고 싶다."


피디답게 유호진이 머리도 똑똑한 것 같네요.

이런 유호진의 젊은 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 KBS 입사전 상황


유호진: "집안이 굉장히 보수적이다. 부모님이 TV가 학생에게 무척 안좋다고 생각하셨다. 초등학교 때는 TV를 많이 봤는데 중학교 때는 전혀 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가 엄해서 TV를 볼 수 없었고, 대학교 때는 기숙사에 TV가 없었다. 그래서 10여 년간 전혀 TV를 보지 못했다."


유호진 PD: "군대에 가서 TV를 봤다. 그 2년 동안 본 게 내가 본 예능의 전부다. 당시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재밌게 봤다."


유호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에 들어가는데, 사실 유호진 과거의 꿈은 방송국 피디가 아니라 아나운서였습니다.


유호진피디: "국방부에서 대북방송 아나운서로 2년 동안 일했는데 아나운서가 정말 좋은 직업이라는 걸 느꼈다. 학교 방송국에 기자도 하고, 음악 방송도 만들고, 방송제도 기획했는데, 아나운서처럼 연기하는 입장은 처음이었다."

(유호진 경력)


유호진: "방송 시간이 20분이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만 관련된 공부를 하고 가장 적절하게 읽으면 됐다. 아마 내가 읽은 원고를 쓴 영관급 장교는 하루 종일 조사하고 취재하고, 원고 쓰고, 다듬고, 마감에 쫓겼겠지. 난 그런 게 싫었다."

(유호진 솔직 고백)



유호진: "아나운서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가 제작할 때의 한 5분의 1 정도의 노력만 하면 됐다. 난 편한 게 좋다. 그래서 KBS와 SBS엔 아나운서로 지원했는데 카메라 테스트에서 전부 떨어졌다. 이 좋은 아나운서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


그리고 유호진은 원래 방송보다는 잡지일을 좋아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방송일을 하게 된 거죠.


유호진: "잡지일 할 때 정말 좋았다. 다만 내가 원하는 매체에서 나를 정규직으로 채용을 안 해줬을 뿐이다. 나는 사진과 활자가 방송보다 더 좋다. 그쪽에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내러티브를 가진 영상은 내 능력 밖이었다. 영화나 예능, 드라마 전부를 포함해서. 영상 만드는 건 너무 어렵다."



이렇게 유호진은 사진과 활자를 좋아하는데, 이런 능력은 후에 1박2일의 '서울 특집'에서 잘 활용됩니다.


유호진은 좀 더 솔직하게 취업전의 자신의 상황을 고백합니다.


유호진: "예능 PD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아무 곳이나 취업하자는 생각에 여기저기에 원서를 넣었지만 전부 떨어졌다. 전자 회사, 중공업 회사 전부. 신문사와 잡지사에도 넣어봤는데 다 마찬 가지였다. 아참, 2007년도에도 떨어졌다."

(유호진은 2008년에 합격하여 입사하게 됨)



* KBS 입사 비하인드 스토리


유호진: "방송국은 처음엔 교양 PD만 지원했는데 계속 떨어지니까 난 정말 교양이 없는가 보다 하고 포기했다. 그래서 예능 PD로 써봤다. 그게 한 번에 합격했다."


유호진이 예능 피디로 자질이 있다는 것을 방송국에서도 알았던 모양이네요.


유호진: "사실 취업 준비할 때도 만약 방송국에서 일하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면서 뭔가를 소소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방송국은 내가 꿈꿀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곳이었으니까."


유호진이 연봉으로 직장을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데, 이런 모습이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입사 후 3개월만에 유호진은 나영석 PD의 1박2일팀에 배정을 받게 됩니다.


유호진: "고백하자면 피디가 되기 전에 제대로 본 예능 프로그램은 <천생연분>이 전부였다. 그것도 군대에서 봤다. 예능 문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피디가 됐다. 그래서 처음에 굉장히 힘들었다. 회사(KBS)에서 완전히 버리는 카드였다. 일주일 내내 5분짜리 영상을 편집해서 검사 맡으면 잘리고, 45초짜리 블링크 영상이 겨우 방송에 나가는 게 전부였다."


유호진: "그땐 하루라도 빨리 다큐멘터리 부서로 옮기려고 했다. 그러던 와중에 ‘1박2일’ 일손이 모자라서 투입되었다. 일본 속담에 “고양이 손도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였다."


유호진이 원래 KBS 입사할때도 다큐멘터리 피디를 지망했는데, 본인의 적성이 그쪽에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네요.



* 유호진pd 몰래카메라


유호진: "투입되자 마자 ‘백두산 특집’ 편에서 출연자가 배를 타고 객실로 가는 영상 13분을 만들었다. 이명한, 나영석 선배, 이우정, 김대주 작가 등등의 스태프 앞에서 첫 번째 시사를 했다. 내가 봐도 너무 재미가 없어서 혼날 각오를 하고 있는데 이명한 선배가 자막을 쓰라고 했다. 내가 편집한 그대로 나갔다. 시사를 마치고 영석이 형이 해준 말이 생각난다. “넌 이게 재미없다고 생각하지?” 라고..."


의외로 첫영상이 인정을 받았네요.


유호진: "그때쯤 <1박 2일> 제작진은 자신들의 도그마에 굉장히 자신이 있었다. 단지 생생하고 대리 만족할 수 있는 날것의 영상이라면, 시청자가 안 웃어도 본다는 확신이 있었다. 찍어온 영상엔 배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량한 그림이 많았다. 그러니 어떻게 만들어도 웃길 순 없었다. 혼날 걸 대비해서 짐 쌀 준비까지 했는데, 그 드라마틱한 사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후 유호진은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몰래카메라를 당하면서 '신입피디'라는 캐릭터로 일약 유명해집니다.

아직 방송국 일을 제대로 모르는 신입피디가 된통 당하는 그림에 시청자들이 큰 재미를 느꼈죠.



* 유호진 나영석 관계


그리고 유호진은 본격적으로 나영석 이우정 등으로부터 예능 일을 배우게 됩니다.


유호진: "요즘은 기획회의를 오후 2시에 시작하면 밤 12시쯤 끝난다. 내가 막내 PD였을 때는 새벽 3시나 4시까지 하기도 했다."


유호진: "나영석 피디와 이우정 작가 팀의 모토는 ‘너무 쉽게 결론이 도출되면 거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3시간 만에 회의가 끝났으면 ‘이 회의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A, B, C가 기계적으로 도출되면 ‘이거는 보는 사람도 100% 기계적으로 도출한다’ 그래서 다 엎고 새로 시작하곤 했다."


유호진이 막내피디였을 때부터 일을 독하게 배운 것 같네요.

사실 회의를 오래한다고 반드시 결과가 좋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을 때가 많죠.



그런데 여기서 나영석의 능력이 발휘됩니다.


유호진: "나영석 PD는 팀을 매니지먼트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긴 회의 때마다 중간중간 위트를 발휘해 회의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본인이 절대 상석에 앉지 않았다. 회의를 하면 보통 PD가 긴 테이블의 가운데 앉고 작가들과 조연출이 옆에 쫙 앉고 그러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실 위계질서가 명확한 분위기에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견 제시를 기대하기가 힘들죠.


유호진: "그래서 나도 상석에 절대 앉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섞여 앉는다. 창가에 드러누워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지금 아주 캐주얼한 자리야.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어’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 그러고는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회의를 한다."



이 부분에서 나영석 스스로 평가하는 비법이 따로 있습니다.


나영석: "후배들에게 ‘아이디어를 좀 내봐, 너 좋은 아이디어 없냐?’ 하는 회의는 이미 의미가 없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미 얘기했을 테니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의에 참석한 캐릭터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저 친구는 어떤 성향인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편견이 심한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은 믿을 만한지’ 등등. 회의전에 스태프들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나영석 회의 비법)


나영석: "예를 들어서, 어느 작가가 있는데 굉장히 트렌디하고 20대를 대변하는 코드를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치자. 회의 중에 20대에 관련된 아이디어가 나오면 난 그 작가의 표정을 살핀다. ‘쟤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지? 지루해하나? 아님 반짝반짝 관심을 나타내나?’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휙휙 지나가는 반응이나 표정에서 읽어야 한다. 그런 것들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평소에 스태프들의 캐릭터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히 나영석이 무한도전의 김태호와 함께 한국 예능계의 대표 피디라고 할만 하네요.


그렇다면 유호진과 나영석의 개인적인 관계는 어떨까요?



* 유호진 나영석 여자친구(여친) 연애담 알고 싶어


유호진: "글쎄. 나는 사실 (나)영석 선배가 어떤 걸 지녔는지 잘 모르겠다. (일박이일) 시즌 1 때와 <인간의 조건> 시작할 때 같이 일했지만, 많은 얘기를 해보지 않았다. (나영석 피디가) 자신의 얘기를 잘 안 한다. 술을 먹어도 회사 얘기가 전부다. 사실 형(나영석)에겐 궁금한 게 많다.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특히 옛날에 연애(여자친구)는 어떻게 했을까? 이런 것이 제일 궁금하다."


유호진이 나영석의 연애시절, 여자친구(여친) 등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네요.

아마 존경하고 따라잡고 싶은 선배이기에, 이런 과거의 인간적인 면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후 유호진은 ‘승승장구’, ‘남자의 자격’, ‘뮤직뱅크’등을 거치다가 다시 일박이일 시즌 3의 메인 피디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 유호진의 승진(?)은 KBS내에서 이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승진이었죠.


유호진: "회사에서 비중 있게 생각하고 역사도 있는 프로그램을 연차도 별로 안 되는 나에게 맡겼다."


유호진: "그래서 처음에는 안 한다고도 했었다. 아마 회사에서 나에게 이 자리를 권유한 건, 아마도 ‘1박 2일’ 시즌 1, 2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함께했고 순조로운 제작 방식을 기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유호진: "1박2일의 황금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거나 제작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태라, 연령을 무리하게 낮춰서라도 나를 발탁한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해석과 조금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유호진: "사실 1박2일은 이미 영화를 맛볼대로 맛 본 역사가 있고 지킬게 많고 식솔이 많은 종갓집 같은 프로그램이어서 가시방석 같은 자리였다. 지금의 국장님이 나를 설득하러 오셨는데, 3시간 동안 안한다고 버티다가 '정말 아무도 할 사람이 없는건가요?' 물었더니 '그렇다'고 말씀하여서 하기로 답을 했다. 그러고도 주말에 변심을 해서 전화기를 꺼 놓고 잠수를 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어쩌면 부담감이 많은 자리였기에, 대부분의 피디들이 고사하고 아직 연차가 어린 유호진이 강제적(?)으로 떠맡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KBS내에서 가장 어린 팀


사실 1박2일팀이 KBS내에서 가장 어린 팀이 되었죠.


유호진: "메인 PD가 어리다보니 연출진의 평균 근속 연수가 4년 정도다. KBS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9년인 걸 감안하면 ‘1박2일’팀이 (KBS에서) 가장 어린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나영석과 이우정 작가 등이 KBS를 떠난 다음에 믿고 맡길 만한 피디가 없었던 것 같네요. 덕분에 유호진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더욱이 유호진은 그 기회를 멋지게 성공시킵니다.


유호진이 맡은 다음부터 1박2일의 시청률이 다시 크게 올랐고,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재기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죠.



그렇다면 유호진은 스스로 1박2일의 성공 요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유호진: "운이 좋았다. 무엇보다 멤버 구성이 요새 트렌드에 맞았다. 한명이 주도하기보단 다극적인 출연진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더불어 언젠가는 뭔가 하겠지 하고 기다려준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있었고, 이미 아이디어 고갈을 경험했던 우리와 달리 경쟁 프로들이 최근 사춘기를 맞이한 것도 영향을 줬다."


확실히 1박2일이 다시 인기를 찾게 된데는 제작진뿐만 아니라,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의 출연진의 몫 역시 아주 큰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맏형 김주혁의 재발견은 유호진의 능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호진: "김주혁을 소개한 분이 ‘주혁이 형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조용하고 학구적인 면모가 엿보이는 분이 예능에 어울릴까 걱정스러웠다. (김주혁과 더불어) 1시간 정도 인터뷰하면서 ‘왜 예능을 하고 싶으세요?’ 하고 물어봤다."


유호진: "그에 대한 예상 대답은 ‘뭐 제가 너무 조용한 이미지가 있으니 약간 소탈한 이미지도 필요할 것 같고 예능도 하나 해서 좀 친밀해지고 싶고…’ 등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제가 취미도 없고 매일 집에 있어요. 여행도 안 좋아하고 친구도 좀 사귀고 싶고…’ 이러는 거다."

(김주혁의 솔직 반응)


유호진: "솔직히 방송을 그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순수함과 솔직함? 친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연예인? 이렇게 아무도 예상 못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웃길 수도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는 많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 철없는 기미도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자기 철학이 확실한 40대 남성의 모습도 있고 그런 다면성…."


확실히 사람을 보는 유호진의 눈이 뛰어난 것 같네요.



* 유호진pd 결혼 여부


1박2일의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1년이상 아옹다옹 다투기도 하고 화합을 하기도 했기에 무척 친한 상태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죠.


김종민: "유호진 PD가 빠른 80이다. 나는 79년 생이다. 내가 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유호진: "내가 당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이는 동갑내기인 김종민이다. 진짜 속았을 때는 자연인으로서의 내가 까발려지는 기분이다. 숨기고 싶은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회사도 다녀야 하고, 섭외도 해야 하니까 당분간 자제해달라."


김종민: "유호진 PD는 겉모습은 어려보이고 약해보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선장님 같은 모습이 있다."



사실 김종민은 시즌1때부터 출연했기에 유호진의 신입피디 시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유호진 역시 김종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죠.


유호진: "(시즌3 캐스팅할 때) 김종민은 시즌1부터 해온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멤버라 놓치기 싫었다."


그런데 김종민이 방송중에서 이런 언급을 합니다.

(상황- 이슬기 작가가 밸런타인데이때 김주혁에게 초콜릿을 선물함)


데프콘: "이슬기 작가가 주혁이 형한테 초콜릿주고 내년에 유호진 PD랑 결혼하는 것 아니냐? 주혁이 형 프로그램에서 이용만 당하는 것 아니냐?"


김종민: "둘(유호진과 이슬기)이 지금 사귀고 있을지도 모른다."


데프콘: "이슬기 작가가 주혁이 형한테 초콜릿 주는 것도 유호진 PD한테 '나 이런 것까지 해야 돼? 나 마음도 없는데' 그랬을 수도 있다."


유호진pd 결혼 여부는 분명히 나와있지 않지만, 출연진들이 이런 농담을 할 정도라면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봐야겠죠.

보통 유부남에게 이런 농담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또한 유호진이 자신의 여자친구와의 결별 사실도 고백했습니다.

유호진: "여자친구(여친)와 최근에 결별했다. 얼굴이 알려진 후 소개팅이 어렵다. 외모적으로 자신도 없고, 또 소개팅 상대가 내 직장 생활을 알고 있다는게 부담된다. 그런 부분이 조금 불편한다."


유호진 이상형: "예쁘고 날씬한 여자가 좋다. 여자친구와 마라도에 가고 싶다. 국가적인 의미가 있다. 마라도는 풍경도 예쁘고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다. (마라도는) 배를 타고 가야한다. 그리고 마라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결항률이 높다."


예능 피디답게 유머가 있네요.

또, 유호진을 보면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 유호진 노무현


1박2일의 서울특집에서 노무현의 흔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호진의 정치적인 성향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유호진: "2월에 설 특집으로 ‘서울, 시간여행’ 편을 만들면서 제일 즐거웠다. 나는 낡은 것,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 세대를 이어서 전해지는 것들은 특별하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개발정책에 불만이 많다."

(유호진의 불만 사항들)


유호진: "유행이니까 막 만들고 유행이 지나면 흉물스럽게 되고. 그러니 철거를 안 할 수는 없고. 저걸 옛날에 제대로 만들었으면 철거 안 하고 참 좋을 텐데 싶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1박2일> 하면서 많이 봐왔다. 그런 거에 관해 에둘러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


확실히 유호진은 막무가내식의 토건족들을 반대하는 것 같네요.


유호진: "평소에 유튜브 검색을 많이 한다. 크리스 록(Chris Rock)이나 루이스 시케이(Louis C.K.)가 진행하는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를 즐겨본다. 그들은 약간 사회 참여적인 코미디를 하는데 공화당 비판도 많이 하고 민주당 바보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크리스 록(Chris Rock)이나 루이스 시케이(Louis C.K.)가 민주당을 놀리기도 하지만 공화당을 비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

유호진의 대략적인 성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2014년 KBS 파업때, 이례적으로 KBS 양대 노조가 모두 동참했습니다.

(길환영 사장 퇴진)


양대 노조가 나뉜 후 최초로 모두 파업에 동참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던 것은, 세월호 참사 등에서 공영 방송이 본연의 임무를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때문이었죠.



서수민 CP는 보직을 내놓고 파업에 동참했고, 유호진 역시 1박2일의 녹화를 중단하고 파업에 동참하게 됩니다(2014년 6월).

사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예능 프로그램들은 약 한달 이상 자발적인 휴업을 해야 했고, 이후 다른 방송사와의 경쟁을 다시 시작하려는 중요한 시기였음에도 유호진을 비롯한 예능 피디 대부분은 파업에 동참합니다.


그 정도로 세월호 참사때 KBS가 공정한 보도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KBS 구성원들이 자각을 했기 때문이죠.


예능 피디조차 KBS의 공영성을 지키기 위하여 나선다는 사실이 슬프고, KBS 사장들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서 KBS의 생명인 '공정한 보도'를 외면한다는 사실이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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