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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 인생 이야기

고생을 워낙 많이 해서일까요?

탤런트 박혁권은 깊이가 있으면서 독특한 사고를 합니다.


박혁권의 철학과 결혼 하지 않은 이유, 그의 평소 생활이 궁금하네요.

또한, 박혁권이 던진 화두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박혁권 사진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박혁권은 1971년 7월 11일 경기도 인천에서 태어납니다(박혁권 고향). 올해 45살이죠(박혁권 나이)(박혁권 실제 나이).

(박혁권 종교) 무교

(박혁권 학력 학벌)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 졸업

(박혁권 프로필 및 경력) 2004년 영화 시실리 2km로 데뷔


사실 그 이전에 연극무대에서도 활동하면서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합니다.


영화 오로라 공주, 음란서생, 바람 피기 좋은 날, 걸스카우트, 계몽영화, 사이코메트리, 인간중독, 야간비행 등과 드라마 하얀 거탑, 바람의 화원, 드림하이, 뿌리깊은 나무, 마의, 밀회, 트로트의 연인, 펀치 등에 출연합니다(박혁권 펀치 조강재 검사 역) .


특히 드라마 하얀거탑과 밀회로 큰 주목을 받습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 선생도 포기한 박혁권

* 박혁권의 지론

* 박혁권 임창정의 인연

* 박혁권 윤성호 감독

* 박혁권 안판석 감독

* 박혁권 결혼 안한 이유

* 박혁권 여자친구 생각(박혁권 여친)

* 박혁권의 화두


* 어린 시절


박혁권: "어릴 때부터 사람 보는 걸 재밌어했다. 학교 다녀올 때도 여기저기 구경하고 가게 안 들여다보느라 진짜 천천히 걸었다.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는 멀리 있는 테이블에서 뭐가 떨어지면 소리만 듣고도 스푼인지 포크인지 나이프인지 바로 알았다."


박혁권: "갑자기 손님이 몰리면 몇 년 일한 형들도 당황하는데 나는 6개월 차인데도 ‘저 사람 들어왔으니까 자리 안내하고 물 갖다 주고 가는 길에 스푼 주고 돈가스 나왔으니까 스프 갖다주고…’ 하는 계획이 섰다. 그렇게 착착 맞아떨어지게 일하는 게 재밌었다."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남달렀던 것 같네요.



그런데 박혁권은 어렸을 때 특별한 꿈이 없었습니다.


박혁권: "연기자가 되기로 특별히 마음먹게 된 계기는 없었다.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했는데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까진 안 했다. 그냥 관심만 있는 정도? 였다."


박혁권: "당시 집이 수원이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대학 갈 생각은 별로 없었고 만날 애들하고 술먹고 록카페에서 알바하고 그랬다."


박혁권: "그러던 어느 날 신문을 봤는데 산울림 소극장 단원모집 공고가 떴더라. 어떻게 하면 되냐고 전화했더니 일단 한번 와보라고 하더라. 그렇게 1993년에 산울림 소극장 단원으로 시작했다. 아참, 그전에 서울예대 시험봤다가 한번 떨어졌구나. (웃음)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가 한창 방영하던 때였는데, 최민수 선배가 되게 멋있어 보였다. 서울예대 시험볼 때 실기를 그런 말투로 한 것 같다. (웃음) 그래서 떨어지고(웃음) 그 다음에 산울림 소극장에 들어가게 됐다."


박혁권: "극단 산울림에 합격한 뒤에 처음에는 포스터 엄청 붙였다. 그리고 한 1년 있다가 다시 서울예대 시험을 쳐서 94학번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매우 불우한 학생 시절을 보냈다."


결국 박혁권이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네요.

그런데 대학생이 된 다음에 박혁권의 불행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 선생도 포기한 박혁권


박혁권: "공부하던 시절엔 그래도 성적이 상위 10% 정도였는데 연기는 하위 1%였다. 재능이 있어서 시작했다기보다 연기라는 걸 해보고 싶었던 건데 너무 못했다. 실기 수업 때 앞에 나가면 긴장해서 머릿속에 있는 게 밖으로 안 나오니까 더 긴장되고 입에서 침도 안 나오고, 내 차례 끝나면 뛰어나가 울었다."



박혁권: "그리고 다시 들어오면 나를 혼내려던 선생님도 내눈이 벌개진 거 보시면서 한숨만 쉬시고… 매년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두자’하며 몇 년을 보냈다. 이대로 그만두면 나이 더 먹은 뒤 다시 돌아올 것 같아서, 내 길이 아니라면 아닌 걸 확실히 인지하고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박혁권: "그 당시 친구가 제대하고 나서 인사드리러 과사무실에 갔는데, 선생님들이 모여 있다가 내 이야기를 했다더라. 아, 우리반에 혁권이라는 애가 있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면서. (웃음) 학생 때는 자신감이 너무 없었다."


오늘날 명품 연기를 하는 박혁권의 과거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네요.

박혁권에게는 자신감도 재능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박혁권의 지론


그렇다면 박혁권은 어떻게 이런 난관을 극복했을까요?


박혁권: "사실 내가 그전에는 뭔가 열심히 해본 적이 없으니까 잘 하는 방법 자체를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4시간 내내 연기 고민을 하면서도 실제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축구를 잘 하고 싶으면 공 갖고 운동장 나가서 차야 되는데, 안 움직이고 ‘어떻게 하면 잘 차지?’ 생각만 하는 것처럼, 점점 생각만 많아지고 몸이 굳은 거다."


박혁권: "그래서 졸업 하고 극단 들어간 뒤에는 매일 일지를 쓰면서 연습했다. 소리 지르는 신이 있으면 계속 지르다 목 아프면 물마시고 귀 아프면 병원 다녔다. 몇 번을 그러고 나니 잘 되더라."


박혁권: "실기가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무슨 번쩍이는 ‘영감’ 같은 걸로 하는 줄 종종 착각하는데, 그 전에 몸이 그 기운을 뽑아낼 수 있을 때까지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



확실히 맞는 말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훈련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죠.

김연아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빙판위에서 수천번을 돌고 뛰고 넘어졌기에 그런 실력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박혁권: "학생 때 극심했던 긴장과 두려움은 연습으로 극복했다. 공연할 때마다 일지를 꼭 쓴다. 공연 전에 쓰고, 하고 나서 쓰고. <지하철 1호선>은 6개월 공연인데 마지막 공연 끝난 날에도 다른 사람들 짐정리할 때 나는 일지를 썼다. 주변 사람들이 독하다 그러더라. 그리고 연습은 무조건 2시간 먼저 나가고, 끝나면 2시간 정도 남아서 개인 연습 따로 하고. 실력은 안 늘어도 자신감은 좀 생기더라."


박혁권 연기력의 밑바탕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 것 같네요.


이후 박혁권은 1998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연극 '밥퍼랩퍼' 등에 출연하지만, 둘다 단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그의 연기력은 늘어갔죠.



* 박혁권 임창정의 인연


그러다가 영화 시실리 2km를 찍게 됩니다.


박혁권: "영화 '시실리 2km' 오디션을 봤다. 당시 오디션 연기 끝나고 인사를 하는데 뒤에 임창정이 있었다. 아까 했던 연기를 다시 해볼 수 있겠냐고 해서 했는데 웃더라. 그래서 그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박혁권: "임창정은 내 인생에서 손꼽힐만한 기회를 준 은인이다. 내게는 소중하고 의미가 있는 영화였다. 내가 인복이 있는 것 같다."


임창정: "형이 잘 될 줄 알았다. 잘 돼서 (나도) 좋다."


박혁권 임창정 사이에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훗날 박혁권은 산울림의 ‘회상’과 한석규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내 인생의 OST’로 선곡합니다.


박혁권: "노래를 듣고 ‘조금 아파봤네’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한다. 나는 솔직함을 무기로 쓰는 사람이다. 다른 게 없으니까."


박혁권, 임창정과 '소주 한 잔' 열창 @열창클럽 썸씽 1회 140909  

(박혁권 소주한잔 노래)


* 박혁권 윤성호 감독


박혁권에게 임창정외에도 은인이 많습니다.

그중 특별하게 손꼽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안판석 PD와 윤성호 감독입니다.


먼저 윤성호 감독은 영화 '삼천포 가는 길(2001)'로 만나게 됩니다.


박혁권: "윤성호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 받은 <삼천포 가는 길>(2001) 대본은 지금까지도 태어나서 읽은 시나리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재밌었다. 이 사람 진짜 천재성 있는 것 같으니까 내가 배우로 빨리 성공해서 유학 보내주고 명감독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훨씬 먼저 자리 잡았다(웃음)."


박혁권: "윤 감독의 이야기에는 판타지 같은 면이 있는데, 그건 시적 허용 같은 선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좀 급해서 가끔 날카로울 때가 있지만 자기 그림도 명확하고, 내가 헷갈릴 때 또렷하게 지시를 내려 준다."


이후 박혁권은 윤성호의 페르소나라는 말을 들으면서 총 7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 박혁권 안판석 감독


또한 안판석 감독 역시 박혁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박혁권: "안판석 감독님께 감사하죠. ‘하얀거탑’ 이후로 처음으로 핸드폰 요금이 안 밀렸어요. 그리고 ‘하얀거탑’ 찍고 영화판으로 돌아왔더니 말도 안했는데 페이를 딱 2배 올려주더라고요. 그전엔 늘 제가 ‘10만원만 더 주세요’라고 떼쓰는 입장이었는데.(웃음)"


박혁권: "그래도 여전히 안 감독님은 어려운 분이에요. 혼자 계셔도 옆으로 잘 못가겠어요. 제가 살 가운 편이 못되니까 죄송하죠. 괜히 제가 안 해도 될 말해서 실수할까봐 걱정돼서 살갑게 못하기도 하는 건데."


박혁권의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또 자기보다 손윗사람들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박혁권: "안 감독님이 격노하거나 하는 성격은 아니시지만, 연기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잘근잘근, 변명의 여지를 안 남겨 주신다. JTBC <아내의 자격> 때도 한 번 불려가서 “왜 연기가 줄었냐. 부업 하냐.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연기가 잘 나오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거냐”고 꼬박 한 시간 동안 혼났다. <밀회> 초반부에도 사알짝 호출을 당했는데 다행히 15분 정도에서 그쳤다. (웃음)"


밀회의 명품 연기가 안판석 감독의 '꾸중'에서 나온 것 같네요.



그런데 박혁권에 대한 안판석 감독의 '꾸중'은 그에 대한 관심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박혁권: "(하얀거탑 캐스팅되기 전에)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공연 자체를 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것을 보고 누가 나 좀 캐스팅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더 앞선 거예요. 그럴 바엔 그냥 영화로 가자해서, 그 해까지만 연극을 하고 영화쪽으로 가서 오디션을 봤어요."


박혁권: "영화에서 드라마로 넘어간 것도 안판석 감독님 ‘국경의 남쪽’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그 다음 해에 연출부랑 통화를 하는데 ‘안 감독님, 드라마 준비하신다. 전화드려’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드렸어요. 안그래도 너 할 역할 있다고 하셔서 ‘하얀거탑’을 하게 됐죠. 저한테는 정말 감사한 분이죠. ‘세계의 끝’ 할 때도 ‘밥은 먹고 다니냐’, ‘밥벌이는 되냐’라고 꼭 물어보시구요."


박혁권: "안 감독님이 작품을 하시는데 제게 연락을 주시는 거면 저는 꼼짝말고 감독님 작품을 할 거예요."


박혁권과 안판석 사이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네요.



* 박혁권 결혼 안한 이유


참고로 박혁권의 성격은 좀 재미있습니다.


박혁권: "누군가에게 삐치면 치부책에 적어두거나 전화를 안 받는 등 소심한 방식으로 복수를 한다. 특히 상대의 예의 없고 배려심 없는 태도에 광분한다. 복수는 꼭 한다. 전화 안 받는 것도 있지만, 나중에 내가 진짜 잘 되면 비싼 횟집에서 금가루 뿌려진 회 사주면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형, 내가 여기까진 계산했어”라고 하기로 계획 중이다."


물론 전화 안받기 복수는 종종 시행하는 것 같은데, '비싼 횟집'은 아직 계획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능에 나와도 재미있는 캐릭터같네요.



이런 성격때문인지, 박혁권은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털어놓습니다.


박혁권: "내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최근 SBS ‘자기야’에 장모님과 함께 섭외를 받았다. 사실 나이대는 결혼하고도 충분히 남았다. 안 한 게 이상한 거다. 내가 잘못한 거다."


박혁권 결혼 생각: "혼자 산 지 10년이 넘었다. 총각이다. 이왕 늦은 것이니 결혼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 아직은 내가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런 것 같다.(웃음) 솔직히 아기가 나를 닮았을까 봐 무섭다. 그런데 작품에선 김태희, 수지의 아빠였다."


박혁권이 오랫동안 결혼하지 않았기에, '박혁권 게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합니다.

사실 다음에 언급하는 것처럼 '경제력'때문에 결혼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박혁권 미혼이기에 아내(부인)은 없음).


박혁권 이상형 송은이


박혁권 이상형: "일단 (상대가) 말이 통해야 하고 예쁘셔야 한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재산세를 내고 있어야 된다. '재산세 내는 여자가 이상형인 이유'는 내가 오랜 무명시절로 재산세를 한 번도 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박혁권의 말이 예능에서 웃기기 위한 말로 들리겠지만, 사실 휴대폰 요금 체납 발언이나 월세가 밀린 과거 등을 보면, 정말 어렵게 살았던 것 같네요.


박혁권: "한동안 생활고에 시달렸을 때는 월세를 40개월이나 밀린 적이 있었다."


박혁권 팬: "박혁권 오빠가 무명시절에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투잡 생활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팬들과 마주쳐 인사를 하기도 했었다."



* 박혁권 여자친구 생각(박혁권 여친)


또한 혼자 사는 외로움 때문일까요.

박혁권은 소문난 주당입니다.


박혁권: "밀회 종영 이후에 한동안 못 만나던 친구들과 술 먹고 들어와 다음 날 일어나 나갈 만하면 전화 돌리고, 힘들어서 손 떨리면 그냥 집에 있는다. 촬영 기간에도 안 마시는 건 아니지만, 과음하는 편이라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촬영 전날엔 안 먹는다."


박혁권: "<밀회> 마지막 주엔 매일 촬영이 잡혀 있는 걸 보고 FD 친구한테 어필했다. 나 술 언제 먹으라고 스케줄 이렇게 짰냐, 일주일 이상 술 못 먹는 건 제대 이후 처음이라고."


확실히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네요.



박혁권: "크리스마스 때는 술을 마신다. 여자친구한테 좀 미안하다. 남들처럼 이벤트도 해줘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그런 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박혁권: "형식 차리는 걸 싫어한다. 나는 죽으면 장례식도 하지 말라 그럴 거다. 귀찮잖아. 사람들 피곤하고 다음날에도 일해야 하는데 늦은 시간에 오라 그러는 게. 그리고 오히려 장례식을 안 해야 사람들이 가슴속에 슬픔을 간직할 수 있다. 장례식장 가서 고스톱도 치고 술 한잔 마셔야 좀 보낸 것 같은데, 그냥 죽었다는 것만 딱 연락하면 주변 사람들이 속상해할 것 아닌가."



이렇게 술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박혁권은 의외의 연애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혁권: "내가 연애할 때는 독점욕이 심한 편이다. 집착을 할 때도 있었다. 상대의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전화를 건다. 그러면 더 화가 난다. 방전의 이유가 나라는 걸 아는데도 그렇다. 그런 과정이 오래되면 힘들어지니까 조용히 지켜보는 편으로 바뀌는 것 같다."


박혁권: "현재는 연애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다시 연애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원(밀회의 김희애 역)과 선재(밀회의 유아인 역), 너무 좋잖아요. 연애 초반, 말 안해도 서로 웃고 심장이 뛰고, 영화를 같이 보면서 괜히 귓속말도 하고, 그런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더군요."


아직 박혁권의 연애 세포가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닌 것 같네요.



* 박혁권의 화두


제일 처음에 언급한 대로 박혁권은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인지, 생각이 깊고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다음은 박혁권의 독특한 가치관이 잘 담긴 말들입니다.


박혁권의 불륜과 이혼에 대한 단상

"걸리면 안 되는 거예요. 물론 짜릿한 맛은 있을 거예요. 생활을 함께 하지 않고 서로 로맨스만 즐긴다면요. 밑바닥을 서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오혜원(밀회의 김희애 역)의 행동도 불륜은 불륜이에요. 그것은 명백해요. 어쨌든 개인의 선택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죠."



박혁권: "시실리2km로 데뷔한 후 '내 인생에 월반은 없구나' 싶어요. (웃음) 빨리 가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어쨌든 나아가고 있는 게 중요한 거죠. 다만 아직도 데뷔작이 대표작이에요. '밀회' 덕분에 드라마 대표작이 '하얀거탑'에서 '밀회'로 바뀔 것 같아요."



또한 박혁권은 배우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박혁권: "배우들은 멋있게, 이쁘게 보이려고 하면 맛이 간다. 보통 사람들은 울거나 화내거나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생각하지 않는데 배우들은 그런 환경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그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불순한 목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박혁권: "나는 노력하면 보답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전 종교도 없지만, 가끔 보름달 보고 단체로 소원을 빌라고 하는 시간이 마련되면 속으로 늘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한 만큼만 돌아오게 해달라고, 안 했는데 주지는 말라고, 그렇지만 했으면 달라고’"


아마 보통의 성실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박혁권: "밀회의 정성주 작가님은 참 대단하신 분 같아요. 사람이 나이를 먹게 되면 통통 튀는 감각을 잊어버리고 말죠. 게을러지니까요. 그렇지만 정 작가님처럼 그러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참 한국 사람들은 유독 빨리 늙어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아무래도 빨리 자리매김해야겠다는 생각들을 해서, 그쪽으로만 집중을 하고 살아서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감정이나 감각보다는 권위, 이런 것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지 않나 싶네요



확실히 오랫동안 결혼과 자녀 출산, 가정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박혁권의 통찰력은 자못 날카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한국인들이 빨리 늙어버리는 이유'와 '한국인들과 권위 의식'에 대해서는 한번 깊이 생각해볼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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