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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실패로 끝난 김제동 소개팅

유라준 2013. 7. 25. 12:11

 

Mnet에서 하는 방송의 적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이적과 존박이 연기는 잘 못하지만, 그런대로 소소한 재미는 주네요. 

"저도 물론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이적을 실제로 본다는 게

얼마나 영광이고 떨리겠어요."

라는 자뻑 발언을 이적이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이적 자뻑

아무리 설정이라도 저런 말을 카메라 앞에서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적의 연기력이 갈수록 느는 건가요?

 

대선배답게 이적은 비비드 걸이라는 어린 후배들의 노래와 춤, 그리고 개인기까지 느긋하게 감상합니다.

 

비비드걸

이번에는 카페로 나가서 헌팅을 합니다.

실제로 인기 있는 뮤지션이나 졸부집 아들들이 하는 행동을 똑같이 하는 거죠. 여기에 조정치와 이정이 패거리로 붙습니다.

 

이적이 한 달에 오천만원의 저작권료를 번다는 소리에 이적만이 여자들의 전화번호를 겟하는 군요.

 

이적 헌팅

설정이긴 한데 아주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꼴이 사나울 정도도 아닙니다.

간간히 이정이나 조정치의 저질댄스, 골반댄스를 덤으로 구경할 수도 있고요.

 

이정 조정치

그런데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조정치가 이런 자리에 나온 걸, 정인이 알고 있을까요? 연락해서 정인이 빗자루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는 것도 재미있을 듯.

 

방송의 적은 게스트가 참 많습니다.

오늘은 슈스케가 낳은 유승우가 잠깐 출연하네요.

유승우와 함께 오는 사람이 바로 방송의 적의 메인 히로인, 응구입니다. 본명은 김선아이고, 응답하라 1997에도 나왔던 연기자이며, 현재 걸그룹을 준비 중이죠.

 

응구 유승우

 

오늘 이적은 절친인 김제동을 불러서 소개팅을 시켜줍니다. 상대는 탤런트 이슬아입니다. 이름이 이슬바새나, 즉 슬기롭고 바르고 새로 나고 자라라고 지은 이름이라네요.

 

이슬아

그런데 김제동과 이적, 둘 다 말주변이 별로 없더군요.

먼저 김제동이 이슬아가 북한산을 자주 등산한다고 하자, 자신의 지식을 뽐냅니다.

"칼바위 쪽이구나. 정릉 칼바위에서 조금 더 넘어가면 이제 문수사, 대남문, 원효봉, 사모 바위..."

, 여기까지는 좋다고 칩시다. 그 다음에 이런 말을 합니다.

"그 밑에 내려가면 XXX순두부라고 경운이가 직접 갈아서 만든 아주 맛있는 순두부 집이..."

여기서 경운이는 그 순두부 집의 아들이랍니다.

 

김제동

평소에 김제동을 아주 재미있고 센스 있는 개그맨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 앞에서는 영 아니군요. 그렇게 자기만의 지식을 혼자 떠든다고 여자가 좋아하겠습니까?

 

상황이 그러면 이적이라도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이런 농담을 던지더군요.

"슬아는 슬하에 자식은 몇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이것도 여자들이 별로 좋아할 만한 농담이 아니죠.

이적이 어떻게 결혼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방송의 적을 보면서 느낀 건데 대본이 있기는 하나, 아주 허술하거나 출연자들의 재량이 아주 크다는 겁니다.

이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데, 김제동과의 만남은 나쁘게 작용하네요.

아마 섭외가 급하게 되어서 대본을 만들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죠.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느꼈는지, 이적이 무리수를 던집니다.

바로 김제동에게 가위, 바위, 보를 제안해서는 뺨 때리기를 하자고 제안한 거죠.

별다른 수도 없는 김제동도 흔쾌히 받아들이네요.

그런데 정말 인정사정없이, 찰싹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김제동의 목덜미를 때립니다.

이슬아의 진심으로 깜짝 놀라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네요.

 

이적의 이때 심경은 아마 이렇게 해서라도 김제동을 띄워주자. 자신이 나쁜 놈이 되어도 좋다,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이적 자신만 나쁜 놈이 되고, 김제동은 동정심을 못 얻죠.

낯선 여자가 보기에, 두 친 구중에 그저 힘없이 매일 당하는 약한 친구로만 인식될 뿐이죠.

 

 

어쨌든 이슬아는 다른 스케줄이 있는지, 아니면 분위기가 너무 재미없어서인지 금방 자리를 뜹니다. 짝 미팅하러 간다는 말만 남기고요. (아무래도 이번 소개팅은 실패인 듯)

 

, 어쨌든 이런 에러를 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적쇼, 아니 오늘부터는 이름을 바꾼 존박쇼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덜덜이가 된 이적의 모습과 이적의 애교, 존박의 애교에 김완선의 애교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네요.

 

다음 주에는 방송의 적의 메인 히로인인 응구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적이 진심으로 김제동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고 싶으면, 다음에는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한 다음에 시도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적쇼의 코너속의 코너로 '김제동 여친 만들기'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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