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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자 스타들의 이야기

손연재 김연아 논란 정리/손연재 안티 없애는 법 2가지

손연재 인생 이야기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악플 등 큰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피겨선수 김연아와 연관이 많은데, 이 점은 많이 안타깝네요.


여러가지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네티즌이 오해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정리하고, 손연재가 안티를 없애는 방법 2가지를 제시합니다.


손연재 사진


체조선수 손연재는 1994년 5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손연재 고향). 올해 21살이죠(손연재 나이).

(손연재 학력 학벌) 세종초등학교, 광장중학교, 서울 세종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재학)

(손연재 프로필 및 경력)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리듬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기록했고,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합니다.


# 목차

* 손연재 어린 시절

* 손연재 어머니의 헌신

* 리듬체조를 그만둔 손연재

* 손연재 훈련비 3천만원

* 손연재 악플이 생기는 이유 첫번째 김연아

* 손연재 악플이 생기는 이유 두번째 성적 조작

* 손연재 성적 조작에 대한 진실

* 손연재에 대한 팩트

* 손연재가 악플을 없애는 방법 첫번째

* 손연재가 악플을 없애는 방법 두번째



* 손연재 어린 시절


손연재가 리듬체조를 시작한 것은 여섯살 무렵이었습니다.


윤현숙(손연재 어머니 이름): "연꽃 태몽으로 연재를 낳았는데, 어린 시절 남자아이로 오인할 만큼 무척 활달했어요. 사람들은 한 살배기 딸을 “아들이냐?”고 물으면, 저는 그냥 순순히 인정해버릴 정도였죠."



윤현숙: "그래서 연재가 여섯살때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어서 클럽에 보냈어요. 리듬체조와 발레, 무용을 함께 가르치는 곳이었죠."


윤현숙(손연재 어머니): "그렇게 행복한 미소는 처음이었어요. 머슴아이 같던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손연재는 또래 아이들중에서 뛰어난 유연성을 보이면서 기대를 모읍니다. 결국 선생님들이 리듬체조 명문인 서울 광진구 세종초등학교에 입학을 권유했고, 윤현숙도 이를 따르게 되었죠.


손연재 어머니 사진


하지만 중학교로 진학하는 무렵, 운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공부를 시킬 것인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윤현숙: "중학교에 들어가면 전담 코치가 필요해요. 초등학교와는 차원이 다르죠. 또 딸아이가 엘리트 운동선수로 성장하다가 실패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현재도 그렇지만, 당시만해도 리듬체조는 비인기 종목이었죠.

윤현숙이 딸의 장래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되었을 것 같네요.


손연재: "엄마, 리듬체조가 내 평생 일인 것 같아. 나 한 번만 믿어줘."

결국 손연재의 간청에 어머니 윤현숙은 딸에게 계속 리듬체조를 시킬 것을 결정합니다.

(참고로 손연재 역시 어릴 때 체벌을 받으면서 리듬체조를 배웁니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체벌을 가하는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 같네요.)(손연재 체벌)



* 손연재 어머니의 헌신


리듬체조가 돈이 별로 들지 않을 것 같지만, 유니폼이 아주 고가입니다.

어린 선수들은 대개 중고품을 많이 입기도 하죠.

그걸 보다 못한 손연재 어머니 윤현숙은 유니폼을 직접 만들기 시작합니다.


손연재: "저 같은 경우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고 계세요. 예전에는 유니폼을 사서 입었는데 (2007년부터) 엄마가 직접 만든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 유니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엄마가 많이 배우시고 지금은 유니폼 제작자가 되셨죠."



손연재: "작품을 제대로 연기하려면 무엇보다 유니폼이 편해야 돼요. 그래서 직접 입어보고 불편하다는 의견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몸에 너무 타이트하게 붙으면 연기를 하는데 불편하거든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편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을 엄마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역시 부모의 사랑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손연재 집안 형편상 돈을 아끼려고, 딸에 대한 사랑으로 유니폼 전문가가 될 정도니 말이죠.



김연아처럼 손연재 역시 리듬체조 볼모지인 한국에서 제대로된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연습하게 됩니다.


손연재: "국내 체육관은 한겨울에는 옷을 몇 겹씩 껴입어도 훈련하기 힘들 정도로 추울 때가 많아요. 아무래도 겨울엔 너무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더운 부분이 가장 힘들죠. 그리고 리듬체조 매트는 일반 체조 매트와는 다른데 국내에는 리듬체조를 할 수 있는 매트도 한정돼 있어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커지게 되죠.



* 리듬체조를 그만둔 손연재


손연재: "사실 중학교에 올라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유치원 때부터 해왔던 리듬체조에 싫증나기 시작했고 선수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회의도 들었거든요. 또한, 부상도 있었고 몸도 지쳐있던 상태였죠."


손연재: "그래서 그만두려는 마음을 가졌는데 막상 운동을 쉬니까 너무 어색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해왔던 리듬체조를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죠. 그래서 다시 수구를 잡게 되었고 열정도 다시 생겼어요."


손연재: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가 옆에 있어 주셔서 그 점이 제일 고마워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엄마도 많은 희생을 감수하셨거든요. 가끔 엄마가 " 너 성공하면 엄마에게 뭐해줄래? " 하고 말씀하세요. (웃음) 엄마에게 돌려주고 싶은 것이 많은 만큼, 나중에 꼭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어요."


손연재는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매너리즘을 극복한 것 같네요.

참고로 손연재 가족관계는 아버지, 어머니에 손연재가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손연재 졸업사진


* 손연재 훈련비 3천만원


이후 손연재는 중등부 국내 대회를 평정했고, 2007년부터 해외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합니다(당시 14살 나이).


원래 손연재의 롤모델은 같은 종목의 신수지였는데, 곧 신수지마저 뛰어넘으며 국내를 평정했고, 세계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러시아 전지 훈련을 통한 기량 향상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때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5위라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손연재: "어제(경기 전날)가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좋은 성적이)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엄마도 런던에 와 있는데 빨리 보고 싶다."



손연재: "언니들이 남자친구 이야기할 때 부럽긴 해요. 전 늘 외국에 있으니까 기회도 없고, '대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냐'고 하시는데 진짜 '없어요'. 아직까지는 별로 생각도 없고요.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긴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말 못하겠어요."

(손연재 2011년 과거 인터뷰 당시)(손연재 남자친구 남친)


손연재: "(남자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은 있지만 남자친구를 만난 적은 없다."
(2014년 10월 27일 힐링캠프 손연재 썸남)(손연재 모태솔로)(손연재 모쏠)


손연재: "(박태환은) 친한 오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처음 만났는데 워낙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어렸을 때부터 본 사이다."(손연재 박태환)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손연재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받습니다. 훈련비와 체제비가 한달에 3천만원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네요.


손연재: "예전에는 러시아에서 훈련하는 비용을 부모님이 모두 마련하셨어야 했고 그래서 몸이 아파도 부모님께 미안해서 쉬지 않고 연습을 했어요. 국제 시합에 나가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시합에 나가고 싶어도 컨디션을 핑계로 참가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요."


손연재: "러시아에서 훈련하기 위해서는 1달에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요. 제가 외국인이라 비용이 더 들었죠. 제가 러시아 현지 선수들을 운동시켜주는 느낌이었어요."


손연재 아버지 직업이 설령 사업자라고 하더라도, 그 많은 훈련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손연재: "다행히 지금은 후원해주는 곳이 생기고 CF도 찍게 되면서 부모님께 훈련비 부담을 덜어드리게 돼 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훈련을 받고 있어요."


다행히 광고와 후원사의 지원금으로 훈련비 부담을 덜게 되었네요.



손연재 주량

손연재: "(술이) 궁금하니까 저도 맥주 마실 때 친구들이 옆에서 맥주 마실 때 한입씩 먹어보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왜 먹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저보고 아직 어리다고 막 그러더라고요."(손연재 술, 2014년 성인이 되었을 때의 인터뷰)



* 손연재 악플이 생기는 이유 첫번째 김연아


이렇게 손연재는 리듬체조 볼모지인 한국에서 각종 기록을 갱신하면서 스타 선수로 떠오릅니다. 김연아처럼 개척자인셈인데, 김연아와 달리 한국에 안티(?)들이 많습니다.

손연재에게는 왜 이런 안티, 악플러, 악플 등이 있을까요?



먼저 가장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바로 피겨퀸 김연아와의 연계 언플입니다.


김연아는 부동의 세계 탑클래스입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때 금메달을 땄고, 수많은 세계 선수권 대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1위를 했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안타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대부분이 아는 것처럼 소트니코바에 대한 판정 논란이 있었고, 김연아의 실력이 2위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손연재 김연아 사진


손연재는 여전히 세계 톱클래스의 실력이 아닙니다.

세계 무대에는 러시아 선수들이 부동의 탑클래스를 형성하고 있고, 손연재 역시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인터뷰: "세계 무대에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 그렇죠(경쟁을 해야 하죠). 앞으로 2년 뒤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있는데, 거기서 금메달은 나는 안 될 것 같아,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손연재 손석희 인터뷰 당시)


손연재: "아무래도 리듬체조 종목 자체가 워낙 러시아 선수들이 강세이고 항상 금메달, 은메달을 항상 러시아 선수들이 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외의 나라 선수들은 저희는 거의 3등을 가지고 경쟁을 한다, 이런 생각도…."


사실 올림픽 국가별 쿼터 2명이라는 룰이 없다면, 아마 러시아 선수들이 순위권을 도배할 것 같네요.

또한 리듬체조 세계에는 러시아외에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등의 유럽 국가 선수들이 무척 잘합니다.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죠.



어쨌든 이렇게 손연재는 실력에 대해서는 스스로 세계 톱클래스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또 세계 무대에서 메달권(3위내)에 진입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의 유럽국가들은 참가할 수 없는 대회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 기사에서 손연재는 항상 김연아와 묶어서 언플(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기사가 2013년 '지는 해 김연아, 뜨는 해 손연재'였습니다.

2013년 김연아는 전성기였고, 손연재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죠.

김연아 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과한 언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언플을 손연재 혹은 손연재 소속사가 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기자들이 조회수를 늘리기 위하여 자극적인 제목을 붙였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또한 손연재와 김연아를 묶는 다른 언론 보도 역시, 비인기종목인 리듬체조 선수에 대한 기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기사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통 비인기 선수에 대한 언론보도는 소속사가 해당 자료와 기사를 기자에게 전송하고, 기자는 이를 발행한다는 관행이 있기는 하지만, 손연재 기사 역시 이런 관행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사실 손연재 소속사(IB스포츠, 후에 IB월드와이드로 개명)가 직접 이런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고 하더라도, 크게 비판하기는 힘듭니다.

이것 역시 마케팅의 한 방법이니까요.

다만 그 정도가 심한 것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원인이 되겠죠.



결과적으로, 손연재와 김연아를 같이 묶는 언플의 경우, 너무 심한 사례는 김연아 팬들과 일반인들이 반감을 가지게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비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손연재 악플이 생기는 이유 두번째 성적 조작


두번째, 손연재 논란의 핵심중의 하나가 바로 '손연재 성적 조작(혹은 성적 부풀리기, 허위 성적 게재) 사건입니다.


사건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손연재는 2011년 2월 25 ~ 27일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는데, 이 대회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심입니다.



제목: 손연재 성적조작 논란?

(해당 기사 링크)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311n23245?mid=s0601


(언론 기사 발췌)--------------------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성적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5~27일 출전한 모스크바그랑프리 대회 성적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프로그램을 받은 후 두달 가까운 러시아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해보자는 모의고사 차원에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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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해당 기사는 스포츠 조선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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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등 리듬체조 국제 대회에는 국가별로 2명의 선수가 출전가능하지만 자국에서 열린 오픈대회의 성격상 러시아 선수가 무려 8명이나 참가했다.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콘다코바 등 세계 리듬체조계를 쥐락펴락하는 러시아 선수 8명 전원이 톱10에 포진했다. 일부 네티즌이 주장하는 성적 조작 논란의 시작은 바로 이 지점이다. 손연재가 리본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톱10에 진입했다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톱10 바깥을 떠돌던 손연재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고의로 성적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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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간략 정리)

1. 손연재의 원래 성적은 15위였는데, 톱 10에 진입한 러시아 선수들 6명을 빼고, 9위를 했다는 발표였습니다.


2. 이에 대해 손연재측과 리듬체조계는 원래 세계대회는 '국가별 쿼터제'를 적용하기에 일부 러시아 선수들을 뺀 순위가 손연재의 진정한 순위라고 주장합니다.


3.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스포츠조선은 당시 한국 심판으로 참여한 대한체조협회 김지영 강화위원장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죠.



4.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타트 리스트'가 성적 순위와는 무관하다는 반박을 했고, 계속 '성적 조작'(혹은 성적 부풀리기)을 주장합니다.


5. 또한 손연재 역시 트위터로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고 있다는 식의 멘션을 날립니다.


6.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어떤한 고소, 고발도 없이 흐지부지 끝납니다.


(손연재 트위터 멘션)



* 손연재 성적 조작에 대한 진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사실 세계선수권 대회나 올림픽 등은 국가별 쿼터제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또한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실제로 참여를 하더라도, 이를 보완해서 보도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9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신수지는 28위, 이경화는 55위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나갑니다.



(해당 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0&oid=001&aid=0002858810


하지만 이는 위의 손연재 사건처럼 번외 선수들을 '배제'한 순위였죠.

대한체조협회의 홈페이지는 해당 대회의 공식 기록으로, 신수지는 34위, 이경화는 65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손연재 이전부터 이렇게 '번외 선수'들을 배제하는 '순위 재조정'이 기자들 사이에 관행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신수지, 이경화가 참가한 대회는 세계 선수권 대회였고, 손연재가 참가한 대회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즉 러시아 국내 대회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는 공식 룰로 '번외 선수 배제'가 존재하는 반면, 러시아 국내 대회는 그럴 룰이 없죠. 주 참가자가 러시아 선수들이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다만 이것이 한국으로 보도될 때 '국가별 쿼터제'를 적용하여 러시아 선수들을 뺀 것은 문제가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손연재가 성과를 과시하고 싶었다면, 강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피했을테니까요.



그 외에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오해를 한가지 지적해 봅니다.

당시 공개된 자료가 '스타트 리스트(START LIST, 출전 순서)이기 때문에, 순위와는 상관이 없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사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기에 생긴 착각이죠.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손연재가 결선 후보선수로 오른 종목별 파이널 스타트리스트. 곤봉 10위로 명기돼 있다. 결선진출자 8명을 표시한 스타트리스트의 순서는 성적순이 아닌 추첨순에 따른다. 세계 1위 카나예바가 8번째에 올라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손연재가 랭크된) 9-10위 후보선수는 성적순이다. 당시 한국 심판으로 참여한 대한체조협회 김지영 강화위원장으로부터 입수한 자료.'


즉, 첫번째부터 여덟번째까지의 선수들은 1위 ~ 8위까지의 선수가 맞지만, 추첨에 의해 순서가 변경된 경우이고, 9번째 10번째 후보 선수들은 '성적순'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자는 손연재가 9위(곤봉의 경우 10위)라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네티즌들이 오해를 한 것이죠.



* 손연재에 대한 팩트


그외 손연재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대부분이 이렇게 오해와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며, 그중 일부는 손연재 측이 빌미를 제공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마약, 도박, 불륜 등과 상관이 없는 운동선수들중에 이렇게 안티가 많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인 것 같네요.



팩트는 무엇일까요?

손연재는 리듬체조 불모지인 한국에 태어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성적이나 아시안 게임 금메달 등은 항상 한국 선수 최초라는 명칭을 달고 있습니다.


피겨계에 김연아가 세운 위업에는 분명 부족하지만, 손연재 역시 '개척자'라는 말을 듣기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다만 현실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안티팬들을 가진 '미모'의 운동선수일 뿐이죠.


* 손연재가 악플을 없애는 방법 첫번째


그러면 손연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번째, 소속사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에서 소속사의 마케팅과 언플에 대하여 크게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사실 이것때문에 손연재에 대한 반감의 대부분이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손연재 소속사는 분명 과도한 언플을 했고, 이런 부분이 선수 본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죠.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손연재는 엄청난 훈련비 등을 사용해야 하기에, 광고 등을 많이 물어오는 소속사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일년에 약 30억원의 광고 수입을 챙긴다고 알려진 손연재이니만큼, 아이비스포츠와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손연재 광고 수입).



김연아 역시 아이비스포츠와 맞지 않아서 나갔고, 양학선, 차유람 등도 아이비스포츠에서 나갔습니다.

손연재는 이런 선배 스포츠인들이 왜 IB스포츠를 나갔는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처음에는 잡음을 일으키는 소속사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을 가만히 두고 볼수록 선수 본인의 책임 역시 커집니다.

소속사의 행동을 묵인, 방조하는 것이니까요.


(또한, 손연재 팬이라면,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소속사를 바꾸도록 종용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손연재가 악플을 없애는 방법 두번째


두번째, 손연재는 진정성을 보여 주기 바랍니다.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 대회(9월 19일 ~ 10월 4일)에 참가하여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손연재 갈라쇼(10월 19일)를 통하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힐링캠프(10월 27일 방송)에 출연하여 일반 시청자들도 상대합니다(손연재 힐링캠프).

반면에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10월 28일 ~ 11월 3일)에는 불참합니다.

(힐링캠프는 원래 10월 27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프로야구로 결방되고, 11월 3일 방송됨)



(갈라쇼를 하루 앞둔 17일 공개 리허설에서의 인터뷰)

손연재: "체력적 부담으로 전국체전에는 불참할 것 같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현재 몸 상태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손연재: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다. 경기력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출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손연재: "아시안게임에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대중들과 함께 리듬체조를 즐길 수 있는 갈라쇼를 준비했다. 갈라쇼는 경쟁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갈라쇼와 힐링캠프는 돈이 되고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전국체전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참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사실 제주도민과 전국체전 중계를 통하여 손연재를 보려는 일반 국민들은 손연재의 '최고의 모습'을 보고자 하지 않습니다. 다만 국내 일인자(세계적인 선수라고 하기에는 논란이 있을 것 같네요)의 연기를 직접 보고 싶을 뿐이죠.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손연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했을 것입니다.


손연재는 국가대표의 신분이고, 국가대표라면 응당 국민에게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손연재는 국가대표의 명예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한번 깊이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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