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그맨 결혼 생활

오지헌 아내(부인)박상미- 특이한 혼전 순결 서약

오지헌 박상미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개그맨 오지헌과 아내 박상미의 결혼 이야기가 요즘 사람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 같네요. 사실 여기에는 오지헌이 개그맨으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와도 연관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 오지헌의 외모 자신감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지헌 아내 박상미 사진


코미디언 오지헌은 1978년 4월 18일 태어납니다. 올해 35살이죠(오지헌 나이).

(오지헌 종교) 개신교

(오지헌 학력 학벌) 경복고등학교, 명지대학교 세라믹 화학공학과

(오지헌 프로필 및 경력) 2003년 KBS 개그맨 18기 공채로 데뷔


폭소클럽, 개그콘서트, 개그야 등에서 활약합니다.


오지헌은 변기수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개그맨이 될 결심을 합니다. 당시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나중에 취직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오지헌이지만, 변기수의 "개그맨을 해야, 넌 결혼할 수 있는 얼굴이야."라는 말로 오지헌을 설득합니다.


결국 그 말을 받아들인 오지헌이 개그맨 공채를 보고 합격하게 되죠.



이 때문인지 오지헌은 주로 얼굴을 미는 개그를 많이 선보입니다. 특히 잇몸이 환하게 드러날 정도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면, 보는 사람들의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충격과 웃음'을 주게 되죠.



얼굴만으로 웃길 수 있기에 오지헌은 토크 부분이 상당히 약합니다(애초부터 개그맨이 될 생각이 없었죠).


그래서 전성기가 지났을 때는 다이어트를 해서 몸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합니다. 무려 42Kg이라는 놀라운 다이어트를 했지만(121kg→79kg 다이어트) 오지헌은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결국 고정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혼자라면 그럭저럭 살 수 있지만, 오지헌에게는 아내와 자식 두명이 있는 상황입니다. 돈 한푼 벌 수 없는 상황인데도 오지헌과 부인 박상미 사이에는 별다른 불화가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지헌과 아내 박상미는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됩니다.


박상미: "결혼 전 친구와 함께 개그콘서트를 볼때 남편의 외모를 보며 ‘누가 쟤랑 결혼할까?’라며 걱정을 했었는데 그 사람이 내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었다."


박상미: "과거에 학교 동기가 오지헌씨와 내가 손잡고 가는 꿈을 꿨다며 소개팅을 해보겠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싫다' 말했다."


박상미: "너무 외로워 한번 만나봤다. (만났는데) 더 마음에 안들었다. 처음 만난 날, (오지헌이 나를) 만졌다. 귀엽다고 볼을 만지고 쓰다 듬었다."


사실 이 말은 박상미가 토크쇼의 재미를 위해서 한 말이었고, 그녀는 처음 보자마자 오지헌의 진정성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박상미: "오지헌이 내민 손을 잡는 순간 전기처럼 타고 올라오는 이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됐다."


오지헌: "첫 만남에서 이 여자가 내 아내가 될 거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지헌 부인 박상미 사진


둘다 첫만남에서 서로에게 한눈에 반한 것 같네요.

당시 박상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을 때였고, 나이는 오지헌보다 2살 연하였습니다(오지헌 아내 박상미 직업).


여담으로 박상미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상미: "사실 미혼일 때, 주부가요제에 나간 적이 있다. 노래자랑에 너무 나가고 싶어 결혼하기 전에 미혼임을 속이고 지역에서 펼치는 주부가요제에 나갔고, 우승까지 했다."


바로  정선 카지노 주부 가요제 대상 출신이죠.

미혼임에도 기혼이라고 속인 것은 잘못된 것이나, 그만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결혼 후에 위대한 탄생2에도 지원했는데, 결과는 예선 탈락함)



어쨌든 둘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특이한 결정을 합니다.


오지헌: "결혼 전 신부를 지켜주고 싶어 순결서약을 했다."

오지헌과 박상미 모두 기독교 신자인데, 요즘 젊은이들의 추세와는 다른 선택을 했네요.


오지헌: " 순결서약을 지키기가 너무 힘들어 빨리 결혼을 서둘렀다. 만난지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둘은 2008년 7월 30일 결혼식을 올립니다(오지헌 배우자 와이프).

그리고 딸 2명을 낳습니다(이름은 오희엘, 오유엘)(오지헌 자녀 자식).

(현재는 셋째를 임신중)(오지헌 가족 관계)



여담으로 둘이 결혼할 때 오지헌은 얼굴로 굴욕을 당합니다.

오지헌: "결혼을 하기 위해 처갓집에 인사를 갔다. 그런데 장모님이 나를 보고 우시더라."


박상미: "어머니가 ‘앞으로 계속 저 얼굴을 보고 살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울었다."


오지헌 장모: "처음에 사위의 얼굴을 보고 울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겉포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사위가 정말 착하다."



사실 어느 정도 재미를 위해서 극화된 에피소드이기는 하지만, 오지헌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외모때문에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지헌은 결코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지 않습니다.


오지헌: "어릴 때부터 외모 컴플렉스가 없었고 지금도 없다. 난 단 한번도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제 얼굴을 보고 즐거워하시니까 좋다. 내 외모가 개그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얼굴만 봐도 즐거워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오지헌: "하지만 내가 기분이 정말 안좋을 때 내 얼굴을 보고 이유없이 웃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상하긴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못생겼다는 얘기를 듣는 오지헌이지만, 외모 컴플렉스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쪽으로 생각하죠. 물론 그의 고백처럼 때때로 기분이 상하기는 하지만,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따르면 '새발의 피' 정도일 뿐입니다.


오지헌의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그는 외모로 위축되지 않고 늘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오지헌 박상미 부부의 결혼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들 부부는 혼전 순결 서약외에도 결혼 직전에 굉장히 특이한 일을 합니다.

오지헌: "결혼 발표를 한 후 8주 동안 예비 부부학교를 다니며 결혼식을 준비해 왔다. 보다 나은 결혼생활을 위해 서로를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오지헌: "(예비학교에서의 시간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뜻깊은 시간이 됐다."


결혼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만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흔한 사랑 방식은 아니었네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오지헌은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면서 생활고를 겪게 됩니다.


오지헌: "요즘 고정 수입이 없다. 그래서 내 통장잔고가 0원이다. 결국 여섯 살, 8개월된 두 딸을 데리고 돈벌이에 나섰다."


오지헌: "(나는) 소정의 사례비를 받고 사회를 보고 아내는 축가를 부른다.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이런 행사가 요즘 유일한 수익이다."


결국 결혼식 사회가 오지헌 가족의 유일한 수익원이 되었네요.

한때 잘 나가던 개그맨으로서는 '몰락'이라고 할만합니다.

이 정도라면, 어느 집안에서건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이혼을 입에 달고 살만합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좀 다르네요.



박상미: "내조는 아내의 당연한 의무고, 남자는 집안에서 기 못 펴면 큰일을 못한다."

실제로 박상미가 집안에서 오지헌을 닥달하는 일이 없습니다.


박상미: "남편이 일이 없을 때 TV나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것을 억지로 개선하지 마라."


박상미: "주부들이 TV에 의존하게 되는 것은 ‘외로워서’다. 부부가 같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등 공동의 취미를 만들면 서로가 행복해진다."



사실 박상미의 충고는 현실과 좀 동떨어진 것 같습니다.

무력한 남자가 TV나 인터넷, 게임에 빠지면 중독이 되기 쉽기 때문이죠.

(요즘 게임 중독은 질병으로 취급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박상미는 나름대로의 대처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지헌: "아내는 갈등이 생겼을 때, 바로 화를 내기보다는 한 템포 쉬고 감정이 아닌 사실을 말하며 푼다."



이렇게 박상미는 냉철한 '충고'를 말하고, 오지헌 역시 그런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부부가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 것 같네요.




또한 오지헌과 박상미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불편할 뿐이지 불행한 건 아니다."



이 부분 역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사실 결혼 생활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돈은 무척 중요합니다.

대개 부부싸움의 원인이 돈 문제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런 생각을 냉철하게 따져보면, 수입이 줄어듦에도 예전의 생활을 유지해야 되고, 또 미래에는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으로서 예전보다 살림의 규모를 줄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오지헌 박상미 부부의 말에서 이미 그들은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혼 전의 혼전 순결 서약이나 예비학교, 결혼 후의 '불편한 생활' 등, 이들은 요즘 흔한 젊은 부부들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