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스타 결혼 생활

설기현 아내(부인)윤미의 실수와 설기현 어머니

설기현 윤미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설기현은 36살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오래도록 축구를 하는 것은 그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안되죠.


그리고 설기현과 아내 윤미의 연애 시절 역시 재미있습니다. 비록 윤미가 나중에 대중을 향해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역시 어린 나이에 이상한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설기현 아내 윤미 사진


설기현은 1979년 1월 8일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납니다(설기현 고향). 올해 36살이죠(설기현 나이).

(설기현 학력 학벌) 성덕초등학교, 주문진중학교, 강릉산업고등학교, 광운대학교

(설기현 프로필 및 경력) 1998년 아시안 청소년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199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축구 국가대표

2000.07 ~ 2001.06 앤트워프 (벨기에)

2002 제17회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4.08 ~ 2006.07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잉글랜드)

2006 제18회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6.07 ~ 2007.09 레딩 FC (잉글랜드)

2007.09 ~ 2009.01 풀럼 (잉글랜드)

2009.01 ~ 2009.06 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2009.06 풀럼 (잉글랜드)

2010.01 ~ 2011.02 포항 스틸러스

2011.02 ~ 2012.01 울산 현대 축구단

2012.01 ~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FC


유난히 실력에 비해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중의 한명입니다. 유럽에서 뛸때는 감독의 눈밖에 나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고, 귀국하고 난 뒤에도 실력에 비해서는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죠.


특히 2012년 11월 18일, 관중석을 향해서 공을 차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이전에도 감독 등과 불화를 겪거나, 관중석을 향해 감자 바위를 먹이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관객을 향해 볼을 차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해서는 안될 일이죠(물론 나중에 전광판을 향해 쐈다는 변명을 하기는 했지만...).


설기현이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졌으면 합니다.


설기현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원래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1987년 겨우 9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광산 사고를 잃게 됩니다.

그후 설기현 어머니 김영자(이름)는 막노동과 과일 장사 등을 하면서 홀로 4형제를 키웁니다(포장마차 3년, 막노동 12년, 과일 좌판 3년).


설기현이 아무 걱정없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헌신 덕분이었죠.


설기현은 1993년 중학생때 축구가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때 어머니가 설기현을 자신이 일하는 공사판에 데리고 갑니다.


설기현: "벽돌과 시멘트를 나르고 하루 종일 쭈그리고 앉아 미장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축구를 포기하겠다는 말이 쑥 들어갔다. 그때 나중에 꼭 훌륭한 선수가 돼 엄마를 호강시켜드리겠다 결심했다."


아마 이때의 기억이 설기현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어머니네요.


설기현은 아내 윤미를 친구 덕분에 만나게 됩니다. 아내가 원래 친구 윤철한의 여동생이었죠(설기현과 윤철한은 광운대 축구부 동기).


윤미: "친정 오빠와 남편이 광운대 축구부에서 만난 친구 사이예요. 친정 오빠가 운동을 하니까 집에서 끊이지 않고 개소주를 만들어 줬는데 어느 날부터 오빠가 개소주 양을 두배로 만들어 달래요. 집에서는 오빠 혼자 그것을 다 먹는 줄 알고 계속 만들어줬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절반을 남편한테 갖다줬던 거예요."


윤철한: "축구부에 정말 괜찮은 애가 있는데 여덟살 때 광부로 일하던 아버지가 탄광 사고로 돌아가셔서 집안 형편이 어렵다. 친구로서 축구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는 그 애를 도와주고 싶다."


이런 윤철한의 말에 감동을 받은 부모가 설기현까지 뒷바라지하게 됩니다.


윤미: "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무렵, 당시 대학교 2학년생인 남편을 처음 만났어요. 고3 여름방학 때 광운대 축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왔거든요. 이때 오빠가 ‘너한테 기현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약속장소에 저를 데리고 나갔어요."

(설기현보다 윤미가 1살 연하이자만, 설기현이 빠른 79년생이기에 학년은 2학년 차이가 남)



윤미: "그때 한 카페에서 남편을 처음 봤는데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키 큰 사람이 어린애처럼 굉장히 순수하구나!’ 라는 생각만했을 뿐 ‘필’이 꽂히지는 않았어요. 그냥 오빠 친구 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희 오빠가 ‘기현이가 요즘 힘들어하는데 네가 삐삐 문자 메시지 보내면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할 것 같다’며 자꾸 삐삐를 치라고 시켰어요."


결국 그날 밤 윤미는 마지못해 ‘오빠, 운동 열심히 하세요!’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고, 설기현은 그 문자 하나에 밤잠을 설치게 됩니다.


윤미: "여자한테 삐삐 문자 메시지 받은 게 그 날 처음이었대요. 그때 남편은 가슴이 설레서 잠 한숨 못 잤으면서 저한테는 ‘고3이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는, 점잖 떠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

(나중에 윤철한이 설기현의 처남이 되죠.)


설기현 부인 윤미의 학창 시절 사진, 어렸을 때부터 대단한 미인이었네요.

(성형 수술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얼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둘은 삐삐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다가, 윤미가 동아대학교 섬유미술과에 합격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설기현 부인 윤미 직업).


윤미: "남편의 착하고 순수한 성품, 성실한 생활태도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히딩크 감독님도 ‘설기현은 나무에 3시간 동안 올라가 있으라고 해도 그럴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그 정도로 순박해요."


윤미: "그 얼굴에 귀여운 척은 얼마나 하는데요. 애교가 많긴 하지만 너무 순박한 나머지 이벤트를 하는 센스는 없어요. 제가 가끔 ‘안정환 선수는 장미 3백 송이를 부인(이혜원)한테 보냈다던데, 오빠는 도대체 뭐야?’ 하고 따지면 그냥 가만히 웃기만 해요. 평소 이벤트하고는 담을 쌓고 사는데 한번은 발렌타인데이 때 사탕 상자를 선물해서 무척 감격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2000년 설기현이 벨기에의 앤트워프에 입단하면서, 둘은 잠시 이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윤미가 곧 설기현을 따라가게 되죠.


윤미: "남편이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 선수생활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어요. 그때 제가 마침 어학연수 겸 배낭여행을 하느라 벨기에에 있었거든요. 로열 앤트워프 소속으로 두번째 경기를 하는 날이었는데 상대편 선수랑 부딪혀서 척추뼈 2번, 3번이 다쳤어요. 그날 경기장에서 부상당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속상해서 막 울었죠."


당시 신인이었던 설기현을 보살펴주는 사람은 없었고, 결국 윤미가 현지에서 동거를 하면서 설기현의 허리부상을 돌보기 시작합니다(동아대 학업은 포기).


윤미: "결혼식 전에 동거하게 된 것도 남편의 허리 부상 때문이었어요. 남의 나라인데다 간호할 사람조차 없어서 제가 모든 걸 접고 함께 살면서 간호에 매달리게 되었죠."


윤미: "남편이 허리 부상 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니까 모두들 제가 잘해서 그렇다고 많이 격려해주셨어요. 내심 ‘경기 성적이 안 좋으면 어떡하나. 어린 게 공부도 안하고 동거부터 하니까 그렇지’ 하는 비난이 날아 올까봐 걱정스러웠거든요."


이런 윤미에 대해서 설기현은 대단히 고마움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설기현: "아내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아니고 돈도 없던 제게 다 포기하고 와줬어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잖아요. "


임신했을 때의 사진


윤미: "제발 저를 설기현 선수의 ‘약혼녀’나 ‘여자 친구’ ‘동거녀’라고 부르지 말아주세요. 저는 분명히 혼인신고도 했고 곧 아기 엄마도 되니까 설기현 선수의 ‘부인’이에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보약을 해주셨지만 이제는 포상금과 연봉을 받아서 장어, 개구리, 가물치를 넣은 보약을 저희 돈으로 만들어 가요. ‘부인’인 제가 남편 운동 잘하도록 열심히 내조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윤미의 말처럼, 2002년 월드컵 당시까지만 해도 설기현 윤미 부부에 대해서 동거를 한다는 비난이 일각에 있었죠.


사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미 혼인신고를 했기에 법적으로 부부였죠. 또한 이들이 동거를 하든말든 그것을 다른 사람이 비난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런 정당치 못한 비난에 시달려서인지, 윤미는 때때로 과도한 방어기제가 작동되기도 합니다(밑에서 추가 서술).



설기현 가족 사진


설기현 윤미 부부는 2003년 12월 28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는 아들 설인웅과 딸 설여진을 두고 있습니다(설기현 자녀 자식, 설기현 배우자).


둘은 아주 어린 나이에 동거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그들의 사랑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보통 어린 나이에 결혼하면 사소한 다툼이 원인이 되어서 이혼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사랑과 행복을 잘 가꾸어 나가네요.

어린 부부들이 모두 잘못된 선택을 한다는 것도 '편견'인 것 같습니다.



설기현은 2006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하고 한국 진영으로 몰고 들어간 '역주행 사건'을 일으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바난했고, 윤미는 미니홈피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합니다.


- 수비는 따라붙고 패스해줄 만한 데는 없던데… 역시 인터넷은 무섭다.





사실 네티즌과 일반 대중은 프로선수나 국가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의 높은 몸값도 그런 이유가 반영된 것이죠.


설기현 역시 자신의 잘못을 겸허하게 반성합니다.

설기현: "플레이에 비판을 가하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때 경험이 오히려 큰 공부가 됐다."


하지만 때때로 프로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은 온당치 못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죠.


네티즌들 역시 과도한 인신 공격이나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해야겠지만, 선수와 선수들의 가족들 역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대범하게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티즌과 선수 가족들이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아무튼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설기현과 윤미 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런 것이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어른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 ..